TRTL 201 - 이기주 <말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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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13.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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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줄거리를 함축하고 있는 문장을 1개 선택하여 해당 페이지와 문장을 기술하고 그 이유를 3-4문장 이상 적어주세요.

"사실 삶 자체가 크고 작은 협상의 연속이다" - 61p

말의 품격, 우리가 말하고, 듣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그 모든것들이 책 한권에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말과 관련된 많은 '격'들이 담겨 있는 책이 바로 이기주 작가님의 <말의 품격> 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책 줄거리가 담긴 내용은 61 페이지의 "사실 삶 자체가 크고 작은 협상의 연속이다"라는 구절이었다. 우리가 듣고 판단하고, 기준을 두는 것들을 근거로 행하는 모든 대화와 행위가 협상의 연속은 아닐까?라는 생각에 이 책 전체의 줄거리를 함축하고 있는 문장을 다음의 문장으로 삼았다.

2. 책 내용 중 자신이 가장 공감하거나(or) 가장 공감하지 못하는 문장을 1개 선택하여 해당 페이지와 문장을 기재하고, 역시 그 이유를 3-4문장 이상 기술해 주세요.

"소중한 사람의 마음에 가닿으려는 진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가슴 한구석에 작은 운주당을 세워봤으면 한다" - 39p.

사실 나는 내 마음의 운주당을 자의에 맞춰서 운영하였다. 때로는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공간으로, 때로는 진정 가족도 들어올 수 없는 공간으로.. 운주당이라는 장소와, 그 개념 역시도 운주당을 운영하고 싶은 사람의 현재 마음과, 생각하는 이상향, 그리고 머물고 싶은 마음의 둥지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판단이 든다. 나한테 소중한 사람은 누구였으며, 현재는 누구이며 나는 그 사람에게 현재 내가 갖고 있는 상황을 근거로 어떤 태도로 보여지고 있으며, 내 운주당은 어떠할까라는 생각이 가장 많은 여운을 남겼다.

3. <말의 품격> 저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말이 가지고 있는 기능(힘 또 역할)에 대하여 1개만 예시해주세요.

거짓'말'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거짓말의 의도와 기능, 그리고 그 파급력은 말이 갖고 있는 힘 중에서도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선의의 거짓말, 악의의 거짓말.. 우리에게 거짓말의 정의와 그것을 느끼는 개개인의 판단과 생각,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깆고 살아가는 일상까지 거짓말이 갖는 힘은 그 어떤 말의 힘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 거짓말을 하였으며 그것으로 말미암은 결과는 어떠하였는가?

4.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후감을 간략하고 자유롭게 기술해 주세요.

이기주 작가님의 <말의 품격>을 인성을 위한 Lecito (TRTL 201) 첫 수업으로 읽어보았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 우선 나의 일상속에 독서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이를 토대로 나의 일상에 작은 파동이지만 많은 변화가 생겼다는 점으로 이 <말의 품격>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항상 전공수업, 많은 특강과 지인들의 이야기로 흘려 듣는 소리가 있었다. "입은 하나이지만, 귀는 두개라고 우리가 이야기를 한다. 귀가 하나가 더 많다는 점은 우리가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게 아닐까?" 라는 말이였는데,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 들이고, 이를 의식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나였다. "말"은 우리에게 때로는 최고의 무기로, 떄로는 방패로, 동시에 아군을 만들기도 하면서 적군을 만드는 우리가 갖고 살아가는 일종의 '시한폭탄' 같은 존재가 아니였을까.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가치관과 지향점을 갖고 살아가는 현 시대에서 "말"이야말로 우리가 선천적으로 갖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많은 것들이 바뀌는 소위 말하는 '수저'의 종류가 아닐까? 사람들이 판단하는 '금수저'가 아니고서야 '금수저'로 살아가고 싶다면, 이러한 "말"을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따라서 흥망성쇠가 바뀌지는 않을까.

말에도 품격이 있을까? 당연히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당장 내일 학교를 가기 전, 아르바이트를 가기 전, 약속 그리고 데이트를 하기 전 우리가 무슨 옷을 입을지에 관하여 고민을 하듯이 어떤 형용사를 선택하고 어떤 동사로 내 마음을 표현하며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생각하는 과정도 당연히 존재한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우리의 "말의 품격" 을 정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우리의 데일리룩, 상의와 하의 그리고 신발까지 고민하는 과정을 말로 비유한 "말의 품격"을 통하여 그동안의 "김태형"을 돌아볼 수 있는, 어쩌면 가장 반듯한 거울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태순아범
태순아범 일상·생각

찰나의 흔적들 http://instagram.com/ted.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