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꽃들에게 희망을 - 트리나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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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4. 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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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상깊었던 구절

2. 여러분의 삶에 있어 ‘고치’와 ‘나비’는 무엇입니까? 혹은 무엇이었습니까?

내 삶에서 '고치'였던건 수능 1교시 국어시험이었고 '나비'는 복학한 반수생이었다.

나는 재수를 했는데 원하지 않은 대학에 오게 되었고 항상 불만에 가득차있었다. 학교 캠퍼스가 너무 싫었고 동기들도 싫었다. 후회가 많이 남아 반수를 결심하게 되었다. 반수생활은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길이었기에 더욱더 열심히 했던것같다. 친구도 안사귀고 밥도 혼자먹고 지하철로 오고갈때에는 단어를 외웠고 그 결과 모의고사에서 일명 스카이에 갈 수 있는 성적들을 받았던 것 같다. 그런데, 수능 당일 난 지옥을 체험했다. 평소에는 쭉쭉 풀리던 국어문제가 화작에서 시간이 지체되자 문제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국어시험이 끝나자마자 나는 시험을 포기하고 집에가려고 맘을 먹었다. 근데 내 길고긴 수험생시절이 스쳐지나가면서 이대로 끝나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반쯤 정신나간 상태로 수학,영어,한국사,사탐,아랍어까지 모든 과목을 치고 수능장에서 나왔다. 아빠가 기다리고 있었다. 참았던 눈물이 터졌고 아빠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힘든 반수생활을 끝내고 난 뒤, 나는 학교에 두렵기도하고 후회스러운 마음으로 복학했다. 복학을 하고난 뒤, 나의 대학생활은 전보다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훌륭한 강의를 들었고 좋은 교수님들, 친구들을 만났고 지금에와서는 훕라아카데미를 만났다. 열심히 했던 내 수험생활이 보상받는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결과적으로는 실패라고 볼 수 있겠지만 나는 외대에 와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삶의 방향도 결정했다. 아마 내가 '필연적으로' 외대에 올 만한 이유가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신의 존재는 믿지 않지만 열심히 노력한다면 언젠가 나에게 좋은 일들이 일어날것이라는 업보를 믿게 되었다.

3. 여러분만의 언어로 이 책의 메세지를 3가지 키워드로 정리하고 그 이유와 배경을 7문장 이내로 정리합니다.

자아실현이 인간의 최종 목표이며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공동체와 선한마음이 있어야 한다.

인간은 지금의 상황보다 더 나은 이상을 추구하고 그곳에 이르길 바란다. 일종의 삶의 목적라고 볼 수 있겠다. 인간은 삶의 목적을 추구하면서 '자아실현'의 과정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결국 인간의 모든 행위가 '자아실현'에 이르기 위함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공동체'와 '선한 마음'이 전제되어야 한다. 나를 사랑해주고 보듬아주는 가족, 친구와 같은 '공동체'가 있어야 삶의 목표를 실현할 힘, 즉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남을 사랑하는 '선한 마음'이 있어야 진정한 행복에 다다를 수 있다. 인간이나 여러 동물들은 필연적으로 사회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이러한 태도가 중요하다. '모든 사람이 행복해야 당신이 행복하다' 디트겐의 말처럼 내가 아닌 타자들의 행복도 생각하는 호랑애벌레의 태도가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는 길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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