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TL] 콜센터 - 김의경

프로필

2019. 5. 29. 0:00

이웃추가

콜센터를 읽으면서 이 등장인물들이 너무나도 실존인물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작가가 등장인물 중 한명은 아니었나 싶어서 다시 책표지에 작가이름을 찾아봤었다. 그만큼 내용과 인물들의 성격이 현실적이었다. 차례에 아래와 같이 되어있어서 총 21명의 콜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인줄 알았다. 그러나 같은 5명이 반복적으로 각자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소설을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처음보는 소설의 구조여서 신선했다.

1. 5명의 등장인물 중 자기 자신과 가장 다른 인물은 누구이며 그 이유를 기술해 주세요.

 

등장인물 강주리, 우용희, 최시현, 박형조, 하동민 중 나와 가장 다른 인물은 최시현이다.

우선 나는 시현처럼 모두가 인정할정도로 예뻐서 주목을 받아본적이 없고 시현의 고운 목소리도 한때 컴플렉스라 생각 했던 내 목소리와 완전 반대다.

그리고 성격이 나와 다르다고 느낀까닭은 책을 읽었을 때 다른 사람들은 나에 대입해서 읽혔지만 시현과 용희는 가장 타인처럼 느껴졌었다.

그리고 그중에서 시현의 시크함과 도도함이 나와 다르다. 나는 귀여운 편이기 때문이다.

2. 그 인물 시점에서 책의 줄거리를 창의적으로 3문장으로 요약해 주세요. 

 

요즘은 아나운서 준비하기 전 돈도벌겸, 상황 대응능력 좀 길르려고 잠깐 일한 콜센터의 늪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야.

지긋지긋한 이 콜센터에서 빨리 그만두고싶은데, 나는 다른 애들과는 달리 금방 나갈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너무 허무맹랑한 꿈을 좆는건가?

더 가까운 사이가 되지 않을거같던 이 콜센터 친구들도, 거지같은 진상부장도 부산여행 다녀온 이후에는 뭔가 좀 바뀌는거 같네..

3. 나는 강주리, 우용희, 최시현, 박형조, 하동민 등에게 갑의 입장에서 그들을 대한 적은 없는지 반성해 봅시다. 이에 대해 감상문을 3문장 이상 자유롭게 기술해 주세요. 

내가 나에게 반항이나 저항을 못하는 사람들에게 갑의 입장에서 서서 작은 권력에 취해서 함부로 막대한 적이 있었던가? 정말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데 없다. 상담사로 통화가 넘어가기전에 녹음중이라고 안내가 뜨면 아무리 화난 상황이더라도 정신을 차렸고,너무나도 친절한 목소리에 내가 아무잘못 없는 사람에게 화를 내려했었다니 생각하며 차분하게 말했다.

그렇다면 식당에서 컴플레인을 걸던 나를 생각해본다. 예전에는 주문한것이 아닌데 나오면 먹을만 한 음식이면 크게 따지지 않고 먹었다. 그러나 부당한 것을 말해야한다고 생각한 이후로는 바꿔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었는데 성격상 그냥 먹었던 적이 더 많았지만 말을 3마디 이상 이어나갔다는 것이 생각난다.

예전같더라면

-저기요 저 짬뽕말고 짜장면 시켰는데,,,

-아 잠시만요!제가 확인좀 하고요! ...아이쿠 저희가 실수 했네요,,바꿔드릴까요?

-아 괜찮습니다 그냥 먹을게요

에서

-저기요 저 짬뽕말고 짜장면 시켰는데,,,

-아 잠시만요!제가 확인좀 하고요! ...아이쿠 저희가 실수 했네요,,바꿔드릴까요?

-아 제가 시간이 없는데,,,

-죄송합니다 정말 바꿔드릴게요

-아 네

이정도로 늘은것같다.

다시 생각해보니 크게 갑질을 한 적은 없었다.

초록악어크앙
초록악어크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