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TL - 마음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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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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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 책 제목은 "마음사전"입니다. 여러분은 사전을 읽으면서 재미가 있었다는 기억이 있나요? 십중팔구는 재미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사전인데도 재미있죠? 왜 그런가요? 그것은 이야기가 스며있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여 맵핑하세요. 26개 장별로 중요한 문장을 3개 이상 발췌해서 필사하고 사진을 찍어서 그것을 블로그에 올리세요. 필사를 할 때 반드시 본인의 이름과 날짜를 쓴 후에 그것을 올리세요. 아마도 26개를 전부 읽고 정리하는 것은 무리일 것입니다. 우선적으로 관심이 있는 것부터 차례대로 선별하면서 천천히 음미하면서 이야기를 만들기 바랍니다.

 

 

 

2. 지금 현재 나의 상황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단 하나의 문장을 찾으세요. 그것을 찾는 기준은 위의 1번에서 이야기로 만든 많은 문장 중에서 전부 버려도 이것 하나의 문장만큼은 버릴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문장을 말합니다. 그리고 발췌한 단 하나의 문장을 선정한 근거를 6개의 문장으로 제시하세요. 이렇게 놓고 보면 "발췌한 단 하나의 문장"이 '주장'이 되겠고, "6개 문장"은 '근거'가 되겠죠. 그래서 2번 과제는 주장과 근거로 이루어진 '논증(argumentation)'으로 7개의 문장을 만들어 보라는 것입니다.

"만약, 어린아이가 '외롭다' 라는 말을 잘 깨닫고 발화한다면, 이미 어린아이가 아니다."

>>> 홀로 귀가하던 중 이 문장을 보자 고독에 사로잡혀 과거를 돌아봤다. 내가 처음으로 '외로움'을 느낀 때가 언제였을까.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이미 외로움에 익숙해졌다. 외로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외로움에 무뎌지는 것 뿐이다. 할 일이 없어지면 나를 처음 맞이하는 감정은 심심함보다는 외로움이다. 어른인가보다.

 

 

3. 작가는 24장(p.271)에서 10대, 20대, 30대, 40대 마음의 특징을 잘 묘사했습니다. 이 중에서 여러분은 이제 10대와 20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작가의 마음 묘사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문장을 선정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하여 자신의 얘기를 7개의 문장으로 작성하여 제출하기 바랍니다.

 "십대는 감정을 일일이 실천해내는 무모한 맛으로 사는 거다. 네가 미리 겁먹을 만치이 세상은 그리 대단하지 않다."

>>> 과거의 나를 만나면 해주고 싶은 말이다. 어렸을 때 나는 무엇이 그렇게 두려워 숨어 살았을까. 하지만 과거의 내가 저 말을 들었어도 결국 변한 건 없을 것이다. 저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십대를 겪어본 사람이고 저 말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 또한 십대를 겪어본 사람 뿐이기 때문이다. 십대를 만난다면 저렇게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는 것보다 세상이 그렇게 대단하지 않다는 경험을 시켜주는 게 더 효과적이다. 학생 때 어른들의 잔소리를 수없이 들었어도 깨닫는 건 요즘이 아니던가.

 

 

4. 참고로 수업시간에 진행될 토론 과제는 2번, 또는 3번입니다. 위의 과제가 적혀져 있는 블로그 주소를 여기에 쓰세요. 블로그도 확인할 예정이니 공개로 설정해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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