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TL] 마음사전_김소연

프로필

2024. 4. 17. 15:29

이웃추가

몇년만에 다시 읽게 된 책인데

하이라이트 한 내용이 그때나 지금이나 유사하다

한결같아서 소름돋기도 하면서도

몇년간 내가 성장한 부분이 있긴한건가 ㅋㅋ 싶기도 함

1. 본 책 제목은 "마음사전"입니다. 여러분은 사전을 읽으면서 재미가 있었다는 기억이 있나요? 십중팔구는 재미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사전인데도 재미있죠? 왜 그런가요? 그것은 이야기가 스며있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여 맵핑하세요. 26개 장별로 중요한 문장을 3개 이상 발췌해서 필사하고 사진을 찍어서 그것을 블로그에 올리세요. 필사를 할 때 반드시 본인의 이름과 날짜를 쓴 후에 그것을 올리세요. 아마도 26개를 전부 읽고 정리하는 것은 무리일 것입니다. 우선적으로 관심이 있는 것부터 차례대로 선별하면서 천천히 음미하면서 이야기를 만들기 바랍니다. 

 

2. 지금 현재 나의 상황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단 하나의 문장을 찾으세요. 그것을 찾는 기준은 위의 1번에서 이야기로 만든 많은 문장 중에서 전부 버려도 이것 하나의 문장만큼은 버릴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문장을 말합니다. 그리고 발췌한 단 하나의 문장을 선정한 근거를 6개의 문장으로 제시하세요. 이렇게 놓고 보면 "발췌한 단 하나의 문장"이 '주장'이 되겠고, "6개 문장"은 '근거'가 되겠죠. 그래서 2번 과제는 주장과 근거로 이루어진 '논증(argumentation)'으로 7개의 문장을 만들어 보라는 것입니다.

기대하는 마음은 기대하는 대상을 조금씩 갉아먹어 가면서 무너뜨리며 동시에 자신도 무너져 내리게 한다.

누군가를 향해, 혹은 자기 자신을 향해 품었던 기대가 실망의 대가를 치르지 않는 경우는 없다.

높은 이상주의는 큰 기대와 상향화된 기준을 만들고 이는 실망하는 일이 잦게한다.

내 안에 존재하는 정답 이외의 것이 나타날 때에 실망과 분노, 치욕스러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또 무언가 잡히긴 했으나 바라던 것은 아니었든, 원하던 걸 잡긴 잡았는데 그것이 초라해 보였든, 잡아챈 그것이 원하고 원하던 바로 그것이든, 모두 공허함은 존재한다.

곧 심리적으로 빈곤한 상태를 초래한다.

기대는 채워지면 더 커지고 도착하면 더 멀어지는 목표점이기 때문이다.

 

3. 작가는 24장(p.271)에서 10대, 20대, 30대, 40대 마음의 특징을 잘 묘사했습니다. 이 중에서 여러분은 이제 10대와 20대를 지나고 있습니다. 작가의 마음 묘사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문장을 선정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하여 자신의 얘기를 7개의 문장으로 작성하여 제출하기 바랍니다.

그대는 터널처럼 외로운 날들을 통과하며, 터널 밖의 외로움이 더 헛헛할까 봐 미리 불안해하고, 그 터널 속에서 손전등이 방전될까 봐 더더욱 불안해하지만, 또각또각 일보일보 전진한다.

사랑을 하며 창에 찔릴까 봐 무섭기도 하지만, 사랑이 아니었다고 깨닫게 되거나 사랑이 아니었다고 취급당할까 봐 미리 두려워한다.

그저 반복 속에서 내가 갇혀 있는 정든 지옥을 바라보며 안정감을 느낀다.

어쩌면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불안 속에 영혼이 잠식되면서도 나는 또 사랑에 속고야만다.착시를 통하여 관계에 강인하게 매수되고 단련되는 것이다.

노을이 아름답게 타오르는 것이 우리 눈의 착시이듯이, 사랑이 허상인 줄 알면서도 나는 사랑을 믿고 계속한다.

사랑은 가장 고요하고 가장 고독한 행복이기 때문이다.

나원
나원 맛집

Cherish every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