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TL] 이 별이 마음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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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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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 별로 키워드를 사용하여 mapping을 해 보세요. 총 3개의 mapping을 하세요.


2. 주인공은 지구에서 처음부터 배우며 적응하면서 이 지구의 삶과 관련한 내용을 다소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니나의 기본적 사고체계는 "효율"입니다. 이러한 사고체계로 지구인과 지구에서의 삶을 적응하면서 주인공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나는 사건 2개를 기술하고 그 이유를 각각 5문장 이상 기술해 주세요.

첫째, 니나는 특별한 능력으로 한번 본 능력은 똑같이 카피할 수 있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능력 덕에 단기간에 재단사 자리까지 올라설 수 있었지만 당시 시대적으로 여성이 넘보기 힘든 지위가 있었기 때문에 니나의 능력은 분명 남성들의 시기, 질투를 후폭풍으로 몰고올 것이 당연했다.

역시나 니나는 남성 작업자들에게 구타당하여 쓰러졌고 생존에도 큰 리스크가 됐다. 시기와 질투는 인간사회가 갖는 고유한 본성으로, 감정 중에서도 가장 억제하기 힘든 감정이라 생각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하지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며 남에게 뒤처졌을 때 오는 깊은 감정은 분출했을 때 위력이 매우 강한 것이고, 안에 썩히자니 스스로를 갉아먹는 비효율적인 감정이다.

그럼에도 인간사회가 유지되는 이유라면 우리는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불가능을 향한 믿음을 가진 인간이기 때문이다. 감정을 분출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무너지지 않기 위해 우린 살아갈 방법을 찾고 이유를 묻는다. 니나 또한 감정의 혼돈 속에서 살아갈 이유를 찾아야 했고 그 과정은 솔직하리만치 혹독한 ‘인생’ 그것과 같았다. 인간이란 혼란한 감정을 품고 살아가기에 비로소 빛날 수 있는 존재다.

둘째, 3장에서 니나의 친구로 등장하는 오야의 설정이 흥미로웠다.

1장 동안 오야는 성격이 매우 드센 인물이라 다가가기 힘든 인물로 묘사된다.

2장에서도 굴보아들에게 쥐약을 주는 줄 알고 오야에게 가위를 들이대던 니나일 정도로 둘의 관계는 최악이나 마찬가지였지만 노동조합과 경찰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오야를 구하기 위해 나선 니나의 행동은 둘의 관계를 회복시킬 계기가 되었나보다.

3장에 이르러 오야는 니나 막둥이 아들이 엄마친구로 기억할 만큼 친한 관계가 되었다. 인생이란 다 아는 사람이 없을만큼 어지러워서 오늘의 적이 내일은 친구가 될 수도 있다. 무엇하나 직접 살아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이런 불확실성에서 고통을 느끼고 희망을 품는 아이러니가 인간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희/비극일지 모르겠다.


3. 코스모스 독서에서 별들과 은하계 어디인가 다른 생명체가 있다는 것을 강하게 주장되고 있었습니다. 혹시 외계인들이 이미 지구에 도착하여 우리와 같은 삶을 영위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 외계인들이 지구에서 우리와 같이 살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를 구체적으로 예상하면서 이를 중심으로 5문장 이상 기술해 보세요.

코스모스에서 제시한 외계인의 설정과 본 소설에서 나타나는 외계인의 특성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코스모스는 우리 이외에 우주에 다른 종이 살고 있다면 그 종은 분명 서로 연대하고 이해하는 지능을 지닌 종임을 분명히 한다.

소설에서도 처음 불시착한 시점엔 감정이 없는 주인공으로 묘사하지만 장이 진행되며 인간의 감정적인 면을 이해하고 체화하는 주인공을 볼 수 있다.

외계인이 지구에 오면 언어를 이해하는 일 부터 난관일테다. 효율적인 의사소통를 위해선 발성기관보다는 전파를 통한 의사소통이 의미전달에 더 효율적이다. 술에 취한 가장의 한마디는 마음으로 밖에 받아낼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렇기에 인생사를 담는 언어란 그릇을 외계인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결국 감정이라는 비효율로 움직이는 ‘인간’으로 살아가고자 한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란 감정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감정을 받아내고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효율이란 수학으로는 감정의 비효율을 결코 풀이할 수 없기 때문이다.


4. 이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것을 작가에게 질문하다면 그것은 무엇인가요?

작가님의 도서에는 본업에 종사하지 않고서는 풀어내지 못할 디테일들을 많이 전해주셨습니다. 미싱, 재단에 더해 당시 기숙생활의 상을, 거기에 배달 콜까지 다양했습니다. 작가님은 어떤 경유로 이런 이야기를 얻으시나요? 인터뷰라면 어떤 질문을 자주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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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밤, 가장 달콤한 마법이 이루어지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