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TL 05 : 이 별이 마음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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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10.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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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TL 05 : 이 별이 마음에 들어

by 김하율


[문제 1]

[문제 2]

이 책을 관통하는 인간의 가장 비효율적인 점은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니나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 사건의 지점마다 감정의 영향을 받았고, 인간은 감정에 의해서 비효율적이라도 어떤 행동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이 문제를 읽고 ‘효율’의 정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됐다. 효율의 사전적 정의는 ‘들인 힘에 비해 많은 성과를 얻음.’이었다. 감정은 들인 힘에 비해 얻을 수 있는 것 보다 상처가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니나의 행성에서는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일까?

니나의 첫 이별,

니나는 언젠가부터 굴보를 사랑하게 되었고, 그의 아들마저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친어머니보다 더 친근하게 아이를 안아주었고 심지어는 오야가 아이에게 쥐약을 주는 줄 알고 처음으로 ‘화’라는 것을 내보기도 했다. 니나의 행성에서는 감정이 비효율적인 것으로 여겨져 감정이라는 것이 사라졌지만, 니나는 지구에서 사랑도 했고 분노도 했고 이제는 슬퍼도 했다. 자신을 아프게 한 사람에게는 화를 내야한다는 나성의 말에도 처음에 이해를 하지 못했던 그녀는, 굴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감정은 사람의 행동을 바보같이 만들 정도로 비효율적인 것이지만, 니나는 감정을 학습하게 되면서 오정칠욕을 가지는 ‘인간’으로 비로소 거듭날 수 있게 된 것이다.

“달은 이제 물기를 먹어 퉁퉁해지더니 이내 턱 밑으로 톡톡 떨어졌다.” -p.230

니나의 노동교실 투쟁,

니나는 노동 교실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노동자들을 향해 물대포를 쏘는 경찰과 용역들을 보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니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데, 노동 교실 지키겠다고 버티는 여공 20여명을 대상으로 곤봉과 여러 무기들로 무장한 공무원들이 정말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니나는 이제 비효율적인 ‘감정’이라는 게 생긴 인간이었다. 니나는 자신을 항상 따뜻하게 챙겨주었던 나성이 눈 앞에서 죽어가는 것을 보고 건물 바깥으로 뛰어내리기로 결심했다. 분명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머릿속으로 알면서도 그녀는 노동 교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뛰어내렸다. 그녀는 이제 비효율적인 것을 ‘감정’ 때문에 할 수 있게 된 진정한 인간이 되었다.

“이것은 비효율적인 일이다. 하지만 인간은 효율만으로 움직이는 존재는 아니다. 때로는 불의와 싸우기 위해 목숨을 바치기도 한다. 그렇다면 지금 나는 인간인가.“ -p. 278

[문제 3]

일단 외계인이 지구에서 잘 적응해서 살아가려면 ‘초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초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니나처럼 뭐든 잘 복사할 수 있는 능력도 포함되기 때문에 인간의 얼굴도 복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도 쉽게 익힐 수 있을 것이고, 사람들의 문화 생활 양식도 빠르게 복사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직 지구 사람들은 외계인에 대한 편견을 아직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외계인이라는 것을 들켰을 때 기억을 지울 수 있는 초능력도 필요할 것이다. 사실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를 너무 인상 깊게 봐서 그럴지도 모르겠는데, 결론적으로 지구에 잘 적응하려면 비슷한 외모와 언어와 문화 양식과 예의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제 4]

Q. 맨 마지막 페이지에 “사람이 아니라 인간” 이라고 표현 하셨는데, 사람과 인간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Q. 작가님은 외계인이 있다고 믿으시나요?

Q. 작품에서 노동 문제를 다루려고 하셨는데, 왜 하필 외계인의 시선을 빌려서 노동 문제를 다루신 건가요?


2024. 04. 07 ~ 2024. 04.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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