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s Life Academy 7기생으로서 받은 첫 과제는
<리어 왕>과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를 읽는 것이었다.
그중 첫 번째 작품인 <리어 왕>을 읽고 독후감을 작성하였다.
문제 1 : 이 책은 5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막별로 줄거리를 3문장으로 요약해 주세요.
재산과 권력 분배를 위해 3명의 자녀에게 사랑을 표현하라고 말하는 리어왕. 아름다운 말들로 사랑을 포장하는 첫째-둘째 딸과는 달리 막내 코딜리어는 입에 발린 말로 사랑을 표현할 수 없다고 말한다. 분노한 리어왕은 코딜리어와 그의 약혼자 프랑스를 내쫓는다.
글로스터의 막내아들인 에드먼드는 막내라는 이유로 권력을 많이 가지지 못하는 현실에 분노하여 그의 형 에드거와 아버지 글로스터의 사이를 이간질하고 권력을 얻는다. 리어왕은 두 딸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음을 깨닫고 분노한다. 따라서 폭풍우가 몰아치는 밖에서 지내게 된다.
두 딸을 응징하리라고 결심한 리어왕은 밖에서 우연히 도망자로 사는 에드거를 만난다. 에드먼드는 콘윌에게 글로스터가 리어왕을 돕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글로스터 백작을 사지로 몰아넣는다. 분노한 콘윌 공작과 리거는 글로스터 백작의 눈을 뽑는다.
에드거가 두 눈을 잃은 아버지를 마주치고 다른 사람으로 분장하여 같이 가고, 글로스터는 에드거
와 많은 대화를 하며 다시 삶의 의지를 얻는다. 콘윌이 하인에 의해 죽고, 고너릴과 리건은 한 남자를두고 싸운다. 리어왕은 코딜리어와 함께하며 잘못을 깨닫게 되고 코델리어에게 사과한다.
프랑스 군이 패배하여 리어와 코딜리어는 포로가 된다. 고너릴은 리거를 독살하지만 결국 자신도 자살한다. 에드먼드는 뒤늦게 코딜리어를 죽이라는 명령을 철회했지만 너무 늦은 나머지 절규하고, 코딜리어의 죽음으로 절망한 리어왕이 죽는다.
문제 2 : 막 별로 기억에 남는 문장을 한 문장 이상씩 page와 더불어 기술해 주세요.
코델리어 : 나는 뭐라 말하지? 사랑, 그 말이 전분데. (1막, 11p)
리건 : 제발, 어르신, 참으세요. 제가 보기엔 아버지가 언니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 못하시는 면이 언니가 언니 의무를 소홀히 하는 면보다 더 큰 것 같습니다만. (2막, 77p)
에드거 : 에드가 우리보다 높은 사람들이 우리 고통을 겪는 걸 보면.
우린 우리의 비침을 좀체 악마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지.
홀로 고통 받는 자가 마음에 가장 큰 고통을 받지.
걱정 없던 일들과 행복한 장면들을 뒤에 남기며.
하지만 그렇담 마음은 많은 괴로움을 정말 건너뛰게 된다.
슬픔이 짝을, 고통이 우정을 만날 때.
이제 나의 아픔은 얼마나 가볍고 휴대하기 편해 보이는가. (3막, 113p)
에드거 : 오, 조리와 부조리가 섞였어! 광기 속 이성이로다! (4막, 151p)
고네릴 : 힘을 합쳐 적에 맞서야죠. 이런 사소한 집안 다툼은 지금 문제가 아니죠. (5장, 165p)
문제 3 : 이 책을 한 문장으로 define하면 무엇인가요?
선한 본성만 가지지 않은 인간의 특성과 시간이라는 되돌릴 수 없는 장치를 사용하여 비극을 안겨주는 책
문제 4 : 이 책을 읽으면서 이해되지 않은 내용, 인물, 또는 상황 들을 기술해 주세요.
1막의 리어왕이 권력을 나누어주기 위해 세 딸에게 사랑을 확인하는 대목을 유심히 보았다. 사랑을 묻는다고 해서 그 대답이 진정으로 사랑을 품고 있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리어왕이 사랑을 확인한 방식이 어리숙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 상황에 있었다면 정확히 나누어 권력과 재산을 분배하거나, 그것이 되지 않는다면 나의 사랑으로 분배할 것 같다. 내가 사랑하는 것과 남이 나를 사랑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더라도 그 마음을 일부러 확인하려 하지 않고 내가 그 사람에 대해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음에 만족한다면 행복한 삶이 아닐 수 없다.
문제 5 : 이 책을 읽은 시간과 장소를 기술하고, 독서를 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알려주세요.
이 책은 오전 9시에 편의점 안에서, 그리고 10~12시에 KTX 안에서 읽었다. 독서를 하며 아버지에게 입에 발린 말을 할 수 없는 코딜리어를 보며 나와 내 아버지와의 관계를 생각해보았다. 금전적 지원이 끊기는 한이 있더라도 부모가 딸에게 바라는 애교와 같은 것을 억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이 코딜리어와 많이 닮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