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TRTL] 『리어왕』 윌리엄 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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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o

2024. 2. 22.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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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리어 왕을 읽고,

1) 줄거리

1막 줄거리

글로스터 백작은 켄트에게 서자 에드먼드를 소개한다. 리어 왕은 세 딸에게 왕국과 재산을 나누어주기 위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묻지만 가장 애정 하던 코딜리아에게서만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한다. 결국 코딜리아를 프랑스왕에게 내어주며 그녀와의 연을 끊고 이 과정에서 리어 왕을 말리던 켄트는 추방 당한다.

2막 줄거리

서자라는 피해의식 때문에 글로스터 백작과 에드거 사이를 모함한 에드먼드로 인해 에드거는 도망간다. 켄트는 추방 후 변장하여 리어 왕의 왕의 사자가 되지만 차꼬를 차게 된다. 켄트에게 차꼬를 채우고 자신을 제대로 마중하지 않은 고너릴과 리간에게 화난 리어 왕은 말을 타고 나간다.

3막 줄거리

켄트는 폭풍 속으로 떠난 리어 왕과 그 옆을 지킨 바보를 찾아내어 그들과 움집으로 들어가고 그 안에서 톰으로 변한 에드거를 만난다. 한편 에드먼드에게 배신당해 고너릴과 리간에게 역적이라고 팔아넘겨진 글로스터 백작은 두 눈이 뽑히게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프랑스가 쳐들어오려고 한다.

4막 줄거리

고너릴과 리간은 서로 에드먼드와 결혼하고자 경쟁한다. 에드거는 두 눈을 잃은 글로스터 백작의 부탁을 받고 도버 절벽으로 데려가는 척 그의 자살을 막는다. 정신이 미쳐가는 리어 왕은 코딜리아와 다시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용서를 구한다.

5막 줄거리

고너릴은 리건을 독살하고 자신도 자살한다. 코딜리아는 리어 왕을 위해 남편에게 부탁하여 프랑스 군대를 이끌고 브리튼으로 가지만 이 과정에서 자객에게 교살당한다. 리어 왕은 죽은 코딜리아를 끌어안고 슬픔과 충격에 의해 사망한다.


2) 기억에 남는 문장

1막 (57p)

“당신은 현명해지지 전까진 늙지 말았어야 했어.”

2막 (85p)

“한집에서 많은 이가 두 가지 명령받고 어떻게 화목을 지킬 수 있어요? 어렵고 거의 불가능합니다.”

3막 (113p)

“우리는 비참함을 적으로만 볼 수 없다. 혼자서 아플 때는 느긋한 것, 복된 모습 포기했단 사실이 가장 마음 아프지만 비통함이 짝을 얻고 인내심이 친구 두면 마음은 큰 고통을 진정으로 건너뛴다.”

4막 (119p)

“이렇게 멸시받고 그 사실을 아는 것이 겉 아첨에 속 멸시보다는 낫구나.”

5막 (177p)

“그렇게 오랫동안 버티신 게 놀랍지요. 당신의 허울만 살아 계셨었는데.”


3) 이 책을 한 문장으로 define 하면?

내면을 꿰뚫어 보는 힘의 부재가 불러일으킨

자기 파괴


4) 이 책을 읽으면서 이해되지 않은 내용, 인물, 상황 등

소설이 진행되는 내내 리어 왕의 옆에는 바보가 함께한다. 바보는 바보라기에는 예리한 이야기를 하고 때로는 스스럼없이 왕에게 직설적인 팩트 폭력을 한다. 그러나 평소에는 쉽게 주변 인물을 딱 잘라내던 왕이 기분 나빠하거나 그를 벌주는 장면이 없어서 왕과 바보의 관계성이 쉽사리 이해되지는 않았다.


5) 이 책을 읽은 시간과 장소, 독서하며 생긴 에피소드

제주도 여행 중에 대중교통과 숙소에서 틈틈이 읽었다. 희극 형식의 소설이라 인물이 헷갈리고 번역체도 낯설었지만 메모장에 정리하며 읽으니 한결 나았다. 같이 여행 간 친구들에게 내레이션처럼 몇 번 내용을 읽어준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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