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TL 여섯번 째 책: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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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1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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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외래적 시선'으로 대부분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 작품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러한 '외래적 시선'은 융합적 사고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다르게 생각하기'를 위한 매우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이 작품에서 기억하고 싶은 문장 5개를 골라 그 page를 기술하고 그 이유를 각각 3문장 이상 기술해 주세요.

1) 즉 인간은 인간에 대하여 늑대입니다.(p.136) : 라울과 사만타의 재판에서 나온 대사이다. 인간의 악한 본성을 가장 잘 나타낸 문장이라 생각한다. 인간은 경쟁하고 싸우고 파괴하고 잡아먹는다. 사만타의 편에서 인류의 역사는 지속되어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이 문장에서 라울이 인류는 더 살아서는 안 된다는 종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느낄 수 있었다.

2) 선량한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데, 인간들은 왜 그들을 놔두고 <악당>을 권자에 앉힌 거죠? (p.139) : 우리 사회가 떠올랐다. 내 주변만 해도 착하고, 정직한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높은 자리에 올라 정치질을 하는 인간들은 왜 그리도 악한 자들이 많은 것일까. 우리는 왜 그들을 보며 욕하고 한탄하다가도 또 그들같은 자들을 뽑는 것일까. 수많은 고민이 생겨난다. 답을 얻을 수나 있는 질문인지도 모르겠다. 어려운 인간들이 모여있으니 사회도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3) 우리가 인류를 두고 비난할 수 있는 게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성숙해지는 속도가 느렸다는 것일 뿐입니다.(p. 142) : 라울의 말에 설득되어 가고있을 때 쯤 정신을 번쩍 들게 한 말이다. 우리는 성숙해지는 속도가 느렸을 뿐 항상 성숙해지려 노력하고 있었다. 나는 현재 인류의 역사가 언제나 과거의 것보다 났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바뀌어야하고 발전해야할 것은 너무나 많지만 바뀌고 발전된 것 또한 많다. 비난하기 보다 좀 더 성숙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일조하는 사람이 되자고 마음 먹어야겠다.

4) 우리는 인류의 모험이 계속되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것이 인간의 훌륭한 점입니다. (p. 151) : 생각하고, 반성하고, 질문하고, 대답하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다. 물어뜯고, 잡아먹는 것은 다른 동물과 다를 바 없지만 우리는 그것을 반성한다. 인간의 악함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간의 모험을 끝내야한다고 주장하는 라울도 이 주장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실수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실수를 덮지 않고 반성하고 더 나은 답을 위해 질문한다면 가장 고귀한 종으로서 살아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5) 생명은 우리의 아주 깊은 곳에 꼭 달라붙어 있어요. (p. 169) : 어제의 강연이 떠오르는 문장이었다. 그리고 종말의 끝에서 희망을 느낀 문장이기도 하다. 생명은 끈질기고 아주 깊은 곳에서 붙어 있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다. 책 속의 표현처럼 이어지는 대하드라마의 첫 번째가 반드시 시작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2. 이 책에서와 동일한 상황에 내가 처했다면 어떠한 행동을 할 지 7문장 이상 기술해 주세요.

- 정말 미치기 직전까지 갔을 것이다. 유리 벽을 부수려 했을 것이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외계인들에게 욕을 하고 탈출하려 했을 것이다. 끝없는 절망을 느낄 테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포기함으로써 인류의 역사가 끝나버린다면 지금까지의 역사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마지막 남은 두 인간 중 한명이라면 기쁠 것 같기도 하다.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을 해낼 사람이 된 것이기 때문이다. 책임감 강한 나이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나가지 않을까 싶다. 외계인과 친해져 외계인의 언어를 배우고 있을지도 모른다.

3. 자유로운 감상문 기술해 주세요.

- 역시 소설이 최고다. 잘 읽혔고 언제 시간이 흐른지도 모르게 집중했다. 베르나르의 다른 작품도 읽고 싶어졌다. 그가 평소에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사는지 느껴졌다.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주며 나를 계속해서 생각하게 만들었다. 인류는 과연 이 우주에 살아남을 자격이 있을까?에 대한 나의 답은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악한 짓을 저지르기도 했지만 더 발전하기 위해 고민하고, 악한 자들만 가득한 것 같지만 선한 사람들도 너무나 많다. 인터스텔라의 명대사가 떠오른다.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더 나은 답을 찾아나가길, 그 답을 찾는 과정에 나도 함께하길 바란다.

빛
일상·생각

생각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