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본 시작전에 종이 맨 위 쪽에 저자, 책 제목, 출판사, 본인 이름/필명, 날짜를 적은 다음 문제 1을 시작해 주세요.
문제 1과 문제 2는 필사본입니다. 필사시 page를 같이 적으세요. 이를 사진 찍어 블로그에 upload해 주세요.
문제 1 : 에로스에 대한 (1) 파이드로스와 (2) 아가톤의 대표적인 견해가 담겨있는 문장을 3문장 이상씩 기술하세요(총 6문장 이상). (3) 소크라테스가 아카톤의 견해를 반박한 내용이 담겨 있는 문장을 5문장 이상 기술하세요 (필사).
문제 2 : 에로스에 대한 (4) 디오티마의 견해가 담겨 있는 문장을 3문장 이상 기술하세요. (필사)
문제 3 : 위의 내용을 잘 읽어보세요. 그리고 자신의 글로 당시 에로스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종합하여 5문장으로 기술하세요(필사본 아님).
파이드로스와 아가톤, 소크라테스의 찬사에서 '사랑은 서로를 고양시키고 성장시킨다'라는 메시지를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었다. 에로스는 우리를 용감하게 만들기도 하고, 더 나은 존재가 되기 위해 애쓰게 하며, 절제하게 하며, 상대방을 자신의 목숨만큼 아끼게 하며, 궁극적으로는 아름다움 즉 선하고 좋은 것에 도달하게 한다. 'Love conquers all'이라는 문구도 있듯, 에로스 즉 사랑의 힘은 분명 대단하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에로스에는 이면의 모습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지적한 부분도 바로 이것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분명 아름다운 순간을 경험하지만 때로는 영혼이 가난하기도 하고 고통스러운 순간에 처하기도 한다.
+ 현대의 우리 또한 수많은 매체의 영향으로 인해 에로스의 아름답고 달콤한 면만을 경험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소크라테스를 통해 쉽게 놓치게 되는 부분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었다. 사랑은 흠결없이 완벽하기만 하지 않다. 김신회 작가는 이와 관련해 사랑은 너저분하고, 추악하고, 상처를 주고받으며, 아픔과 분노도 동반한다는 문장을 적었다. 사랑의 밝은 면, 보드라운 점, 행복한 장면에만 주목하는 사람은 사랑에 있어 겁쟁이다. (『나의 복숭아』,<사랑을 모르는 사람> 20-21p 참고)
문제 4 : 이 책은 2500년전에 쓰여진 책으로 저자는 플라톤이지만 내용은 소크라테스의 지혜, 에로스에 대한 견해, 그리고 왜 존경 받는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당시 위대한 극작가 그리고 철학자들의 숨결을 느껴 보세요. 이 책에서 고른 the best of best sentences은 무엇인지 기술하고 그 이유를 5문장 총 6문장으로 기술해 주세요.
옳은 의견을 가졌지만 합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그대도 알다시피, 그것은 아는 것도 아니고 무지도 아니라오.
324~325p
향연을 읽으며 가장 많이 든 생각은 '현대의 우리들도 충분히 알고 있는 부분들이 아닌가?' 였다. 그렇다면 이러한 고전을 왜 읽어야 될까라는 질문이 자연스레 뒤따랐는데, 그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 되어주었던 문장이었다. 사랑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루뭉술한 이미지의 형태로는 알고 있으나 명확히 답변하지 못한다. 정답은 모든 사람의 마음 안에 이미 존재한다는 말이 있듯, 또 디오티마가 말했듯 사람들은 옳은 의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식으로 이를 변환시키기 위해서는 명확히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이러한 지혜를 가장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은 틀림없이 '고전 읽기'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