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TL 인성을 위한 LETIO 국사의 신화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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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2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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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지현 <국사의 안과 밖>의 논지를 함축하고 있는 문장을 1개 선택하여 기술하고 그 이유를 적어주세요.

P24, ‘주변부 스스로 유럽에서 촉발된 국사의 연쇄 고리를 구성하는 것이 대안일 수 없다고 믿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히려 세계사적 차원으로 얽혀있는 ‘국사’의 대 연쇄를 잘라내는 작업이야말로 서양의 헤게모니를 해체하는 첫걸음인 것이다.’

- 필자는 ‘국사’가 자국의 모든 역사를 담아내지 않고 아주 특권층의 일부분의 시각으로 써낸 것이며, 역사관 조차도 유럽중심으로 쓰여 졌다고 말한다. 또한 이러한 불균형적인 시각에 대항 저항으로 쓰여진 역사 대부분조차도 그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이를 끊어 내기 위해서는 역사의 대대적인 숙청이 필요하다고 함.

2. 이영훈 <민족사에서 문명사로의 전환을 위하여>의 내용 중 자신이 가장 공감하거나(or) 가장 공감하지 못하는 문장을 선택하여 기재하고, 그 이유를 기술해 주세요.

P46/95~96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바탕을 둔 남쪽의 국가와, 필자가 보기에 한국사가 일찍이 경험했던 국가적 농노제의 재판과도 같은, 국가이성의 발달수준이 고려시대로 후퇴한 듯까지도 보이는, 북쪽의 국가를 하나로 합치겠다는 그야말로 엉뚱한 국가공학이 국민을 대중으로부터 그토록 광범하고 헌신적인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음은, 어는 유능한 정치지도자의 교묘한 대중조작의 탓일 수만은 없고, 유사 이래 한국인은 하나의 민족공동체였다는 아무래도 증명될 수 없는 신화의 괴력으로 밖에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먼저, 공감하지 못하는 문장이였는데, 뒷 장의 문장을 읽어가며 공감하는(납득이 간) 문장이 되었다. 내가 초, 중, 고등학교 때부터 배워온 역사를 비판하여서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나도 역사를 배우면서 느낀 것은, 한번도 우리나라가 침략을 당했지 한 적은 없으며, 올림픽, 축구 경기에서 공정치 않은 제제를 받을 때 다 나라가 힘이 없다는 어른들의 말을 들으며 한국사의 선량한 시민의 프레임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사의 큰 변화는 아픔과 함께 다른 나라에 의해 진행되어왔기에, 역사의 많은 공백을 신화와 억측이 대신하였다는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자세히 들여다 볼 역사이며, 같이 고쳐나가야 할 역사라고 생각한다.

3. 2부<프로젝트로서의 동아시아>또는 4부<분열된 정체성>에서 본인이 읽은 장을 간략하게 요약하세요.

2부 <프로젝트로서의 동아시아> 중 국민국가 건설과 내국 식민지 –중국 변강의 해방

일본의 근대국가 건설 (류큐 왕국)이 중국이 근대적인 영토 지배 방식을 갖도록 중국으로 연쇄가 됨. 동아시아에서 단일(민족)국가와 식민주의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각 나라의 내국 식민지(대만, 티베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내국 식민지 문제’는 일국사를 기술할 때, 종종 국가 통합이나 국민 통합으로 높이 평가되면서 오히려 은폐되는 경향이 있다. 내셔널리즘의 틀에서 벗어나 변강에 초점을 맞추거나 시선을 교차하여 식민주의를 고찰할 필요가 있음. 또한, 변강이라는 영역적인 주변부로 고찰하려고 한 것이지만, 이러한 문제는 사회관계· 권력관계의 주변부에 위치한 존재(여성· 피 차별민· 반체제 지식인 등등)에 대해서도 나타날 것임.

4. 3부<움직이는 근대> 또는 5부 <외부의 시선>에서 본인이 읽은 장을 간략하게 요약하세요.

5부 <외부의 시선> 역사에서 벗겨내야 할 ‘신화들’

민족주의 사학이 낳은 문제점을 다루며 ‘민족주의의 해방의 역사는 배신의 역사일 뿐’이란 말과 1970년 ‘역사 다시 보기’를 통해 민족주의 사학이 해체된 아일랜드의 사례를 통해 역사의 신화를 걷어 내야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근대, 근대화의 개념을 정치·경제·제도적인 즉, 물질적인 변화를 중심으로 너무 좁게 보았기에 정신적· 지적인 근대화를 다루는 유럽적 모델도 필요하다. 식민지기 개발 정책도 일본 덕분이 아니라 식민 사회 내부에 그것을 수용할 기초가 이미 존재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으며, 식민지 지배 하에서 일본의 근대성에 무관하게 한국인 스스로 발전시킨 근대성의 면면이 있다는 등 역사를 다시 보는 과정에서 실만 있지는 않을 것이며, 역사를 협소한 개념이 아닌 보다 광범위한 개념들에 의해 정교하게 분석되는 것이 필요.

5. 이 책 전반의 논지에 대한 찬반을 명확히 밝히고 이에 대한 근거를 논리적으로 기술해 주세요.

이 책의 전반적인 논지는 역사의 신화 즉, 민족주의 사학의 내셔널리즘의 틀이 아닌 바깥에서 객관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도 찬성한다. 특히, 한·일간의 역사를 서술할 때, 한국과 일본의 각각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눈을 가리며 계속 싸울 뿐이다. 또한 아일랜드에서 수정주의 역사학자들이 ‘매국노’라는 우리의 친일파에 상응하는 ‘친 영파’라는 비난을 감수하며 역사를 다시 보았듯이 우리도 시선을 교차시키며 함께 신화를 걷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예원
임예원

우물 안 예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