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마르틴 부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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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2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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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너'에서 '나-그것'으로 변했던 적이 있는 예를 들어보세요. 그리고 그 변함에 대한 의견을 말해보세요.

나에게 '교회'가 그러하다. 어머니 배속부터 교회에 출석했다. 어릴적에는 그저 학교가는 것처럼 교회에 갔다. 그러다가 고등학생무렵에 '교회'가 내게 '그것'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되었던 것 같다. 그후로 한동안 교회에 가지 않았다. 그후 '영원한 너'로부터 사랑을 받고 1학년 무렵에 '교회'에 애정이 있었다. 말하자면 '교회'가 나에게 '너'가 된 것이다. 1년동안 '나와 너'의 관계로 교회와 지내다가 최근들어 다시 '나-그것'의 관계가 되어간다. 교회에 대한 실망과 성도의 교제에 대한 회의가 나를 잡아먹었다. '영원한 너'가 머리된 교회를 꿈꾸고 있다. 이런 나에게 이 책에 68페이지에 있는 구절이 인상깊다.

" 참된 공동체는 사람들이 서로를 위하는 감정을 가지는 데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물론 이러한 감정이 없이는 이루어지지도 않지만) 참된 공동체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것, 즉 모든 사람이 하나의 살아있는 중심에 대하여 살아 있는 상호 관계에 ㅡㄹ어서는 일, 그리고 그들끼리 서로 살아 있는 관계에 들어섬으로써 이루어진다."

2. 2부 사람의 세계, 3부 영원한 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을 하나씩 들고 그 이유를 설명하세요.

"제도는 제아무리 최근의 것이라 하더라도 굳어 버린 과거를 알 뿐이다. 과거란 이미 끝나 버린 것이다. 감정은 제아무리 오래 지속되는 것이라 하더라도 덧없이 사라지는 순간을 알 뿐이다."(p.67)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게된 일주일을 보냈다. '사랑'과 '감정'이 다른 것이라는 책에 말이 인상깊었다. 십자가를 보며 '너는 슬프지 않아?' '눈물이 나지 않아?' '기쁘지 않아?' - 그러면 너는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는거야-라고 괴로움이 있었다. 감정이란 결국 일시적인 것이다. 반면 사랑은 영원한 것이다. (사랑에 때론 감정이 수반되기는 하지만)

"그대는 마음속에서 언제나 그대가 그 어떤 것보다 더 신이 필요로 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대는 또한 신이 그의 영원한 충만 중에서도 그대를 필요로 하고 있음을 알지 못하는가?"

->'허무함'- 을 느끼는 주변에 친구들을 본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내면의 허전함을 채우고 싶은 갈망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누구는 그것을 지식으로 채울려고 하고 다른이는 쾌락으로 그 허전함을 채우고자 한다. 인간이 모두 그런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점과 그 욕구를 신으로 채울 수 있다고 말한 점이 인상깊었다.

3. 이 책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과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의 가르침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점이 있으면 말해보세요. 종교가 없다면 실존주의 철학 등 자신의 신녕 등과 비추어 동일하거나 유사한 점이 있으면 말해보세요.

"신은 우리에게 직접 그리고 우선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마주 서 있는 존재자이다."(p.117)

-> '살아있는 그리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믿는다. 그런 하나님을 2018년 겨울에 만났다. 그전까지는 '신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도 회의적이였지만 지금은 이 책에서 얘기하는 문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연성
연성 일상·생각

냉정한 이타주의자 / 훕스라이프 아카데이 2기 / 42서울 6기 / 매일 공부한 것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