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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을 읽고 자신은 메모가 필요한 사람인지 아닌지 생각해 보고 그 이유를 5문장으로 기술해 주세요. 또는 만약에 지금까지 나는 메모를 열심히 한 사람이었다면 이 책에서 언급된 메모와 나의 메모와의 차이점을 5문장으로 기술해 주세요.
나는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어렵다. 단순한 질문에도 조금 답답하다 싶을 만큼 복잡하게 생각하고 그 생각 속에서 혼자 헤맨다. 생각이 길을 잃을 때 책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실마리가 풀리는 경험을 가끔 했다. 따라서 내게는 메모가 필요하다. 좋은 문장과 생각, 통찰을 모아 내 속의 여러 의문들을 해결하고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도록 메모를 해야 한다. 2) 내가 앞으로 메모를 한다면 어떠한 메모를 첫 문장으로 하고 싶은지와 그 이유를 기술해 주세요. 또는 만약 내가 메모 주의자라면 가장 기억에 남는 메모와 그 이유도 기술해 주세요. 메모 주의자라고 하기에는 게으른 편이지만,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메모를 꼽자면 휴대폰 메모장에 <궁금점>이라는 제목으로 남아있는 메모일 것이다. 특별히 마음에 감동을 주었거나 기발한 생각이 담긴 것이라서가 아니라, 미완의 메모라서 그렇다. 결론을 내리지 못해서 종종 곱씹어 보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메모의 내용은 이렇다.
이 메모를 처음 시작한 이후 시간을 두고 또 다른 생각을 덧붙이면서 세 덩어리의 생각을 쌓았다. 시작한 날짜는 기록해두지 못했고, 마지막 문장을 쓴 날짜는 2020년 10월 13일이다. 하지만 저 이후로는 더 쓰지 못했다. 자꾸 생각이 꼬여 버렸기 때문이다. 첫 메모는 노력하다 지쳤을 때 머릿속에 떠오른 의문을 적은 것이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과 다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충돌했다. '나는 성품상, 타고나기를 이런 걸 못하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는 것은 비겁하게 물러서는 것 같이 느껴졌다. 원래 이런 일을 싫어하니까, 그만둬도 돼!라고 생각하고 싶다가도 언젠가는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과, 하다 보면 좋아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함께 떠올랐다. 차라리 타고난 성품과 기질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마음 편하게 '잘 못하는 나'를 용서할 수 있을 텐데 그게 어렵다. 결국 실수에 대해 채찍질하고 눈물을 쏟고 다시 일을 해나가는 수밖에는 없었다. 앞으로 더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생각이 넓어지면 언젠가 이 메모를 완결 지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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