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TL] 앞으로는 더 나은 메모주의자가 되고 싶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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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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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작가의 '아무튼, 메모'의 책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기


1) 이 책을 읽고 자신은 메모가 필요한 사람인지 아닌지 생각해 보고 그 이유를 5문장으로 기술해 주세요.

또는 만약에 지금까지 나는 메모를 열심히 한 사람이었다면 이 책에서 업급된 메모와 나의 메모와의 차이점을 5문장으로 기술해 주세요. 

나는 메모가 필요한 사람이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고독을 느끼는 존재이다.

그래서 본인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보다 훨씬 성숙한 이들이 쓴 문장을 필사하면서 미래에는 내 내면이 더 성숙해져있기를 바란다.

메모를 통해 내 안에서 미적지근하게 뒤섞여버린 생각들을 정리하고 차분하지 못한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으므로, 나는 앞으로도 메모와 함께할 것이다.


2) 내가 앞으로 메모를 한다면 어떠한 메모를 첫문장으로 하고 싶은지와 그 이유를 기술하세요.

또는 만약 내가 메모주의자라면 가장 기억에 남는 메모와 그 이유도 기술해 주세요.

진짜 종이에 하는 메모만 메모라고 할 수 있을까?

나는 다이어리도 태블릿에 쓰고 내 폰과 태블릿에 할 일들을 다 적어두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에 공스타그램을 했다.

그날 그날 공부한 기록을 올리면서 한국외대에 오겠다고 매일같이 사진 밑에 글을 썼다.

잠자는 시간 빼고 공부만 한 학생들처럼 대단한 공부를 한 것은 아니지만 하루하루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했고 열심히 살고자 노력했던 것이다.

지금 다니던 과가 처음에 원했던 과는 아니지만 그래도 원하던 학교에 왔고 지금 배우는 언어가 적성에도 맞는 것 같다.

메모를 하면서 간절히 원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냥 이렇게 될 운명이었던 걸까.

그래서 내게 가장 기억에 남는 메모는 1년동안 꾸준히 기록했던 공부 인스타그램이다.


나나리셔스
나나리셔스 일상·생각

태국어 하는 휴학생 나나리셔스, 망고처럼 달콤하고 끈적한 현생 사는 중. juliet21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