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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TL 첫 책 <말의 품격> - 이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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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12.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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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제별로 가장 인상 깊은 문장을 하나 씩 골라 문장과 page #을 기재해 주세요 (총 24개 문장)


(1)존중 :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 27p

(2)경청 : 우린 늘 상대를 안다고 여기고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간은 그렇게 단순하지도 미미하지도 않다. 37p 

(3)공감 :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처럼 느끼는 감정이 마음속에 흐르는 것이 공감이라면, 남의 딱한 처지를 보고 안타까워하는 연민이 마음 한구석에 고이면 동정이라는 웅덩이가 된다. 43p 

(4)반응 : 상대가 건네는 말에 맞장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화의 물길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른다. 56p 

(5)협상 : 오히려 갈등과 다툼질 앞에서 서로 이해하지 못할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그 사실을 업신여기지 않을 때 오해의 가능성은 줄어든다. 65p 

(6)겸상 : 언젠가 "밥 한번 먹자"는 말을 하며 전화를 끊은 상대가 있다면 당장 전화기를 들어 다시 약속을 잡아 보는 건 어떨까. 74p 

(7)침묵 : 숙성되지 못한 말은, 오히려 침묵만 못하다. 86p 

(8)간결 : 더 큰 문제는 하염없이 말을 늘어놓다 보면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을 거르지 못해 결국 화를 자초하고 만다는 사실이다. 93p 

(9)긍정 : 말에는 분명 모종의 기운이 담긴다. 99p  

(10)둔감 : 본인이 어떤 일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지를 자각하고 적절히 둔감하게 대처하면서 자신만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둔감력은 무신경이 아닌 복원력에 가깝습니다. 107p 

(11)시선 : 역지사지를 실천하려면 내가 서 있는 곳에서 잠시 벗어나 상대방이 처한 공간과 시간 속으로 걸어 들어가서 조금 다른 시선으로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 120p 

(12)뒷말 : 상대의 단점만을 발견하기 위해 몸부림친다는 것은, 어쩌면 스스로 내면이 가난하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인지 모른다. 123p 뒷담화는 명멸하지 않는다. 125p 

(13)인향 : 사람의 체취, 사람이 지닌 고유한 '인향'은 분명 그 사람이 구사하는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138p 

(14)언행 : 행동은 말을 증명하는 수단이며 말은 행동과 부합할 때 비로소 온기를 얻는다. 144p 

(15)본질 : 한 명의 친구에게 진실하게 말할 수 있다면, 그 마음으로 수천만 대중에게도 진심을 전할 수 있을 겁니다. 150p 

(16)표현 : (같은 말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온도와 무게가 달라진다는 이치를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나 실천하지는 못한다. 그만큼 어렵다.) 하지만 어렵다는 이유로 내팽개쳐두는 것도 곤란하다. 163p 

(17)관계 : 삶과 사람 앞에서 디딜 곳이 없다고 조급할 이유가 없다. 어차피 인생과 관계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쌓는 것이다. 170p 

(18)소음 : 그러나 번지르르한 말 속에 상대에 대한 배려가 빠져 있다면, 그래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안겨준다면 그것은 목소리가 아니라 거친 소음에 지나지 않는다. 177p 

(19)전환 : 가끔은 멋지게 져줄 필요가 있다. 188p 

(20)지적 : 우리는 늘 타인을 지적하며 살아가지만, 진짜 지적은 함부로 지적하지 않는 법을 터득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197p 

(21)질문 :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순간 동네 어귀 한 귀퉁이에서 아름다운 정원을 빼꼼히 들여다보는 심정으로 질문이라는 까치발을 들어보면 어떨까.) 어차피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이 세상살이의 근본이기도 할 테니 말이다. 206p 

(22)앞날 : 모든 촉수를 다가올 내일을 향해 뻗치고 있는 덕분에 중요한 순간 자기가 속한 분야와 조직에서 비전과 목표 같은 것을 곧잘 제시한다. 213p 과거는 벽이 되기도 하고 길이 되기도 한다. 214p 

(23)연결 : 사실 나도 처음에는 당신이 싫었어요. 하지만 싫기 때문에, 당신에 대해서 더 깊이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17~218p 포용은 대인관계에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인지도 모른다. 219p 링컨은 스탠튼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칭찬을 남발하지도, 그렇다고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칭찬을 남발하지도, 그렇다고 극언으로 그를 깎아내리거나 자기 발아래 두려 하지도 않았다. 링컨은 스탠튼과의 공통점을 찾기 위해 애썼다. 220p 

(24)광장 : 군자는 여러 사람과 어울리면서도 무리를 짓지 아니하고, 소인은 무리를 지어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편당하지 않는 것, 한 쪽 세력이나 사상에 치우치지 않는 자세) 227p 바다는 모든 강물을 받아들이고 이 때문에 (바다는) 더욱 커진다. 229p


2. 위 24개 문장 중 평생 기억하고 싶은 문장을 하나 고르고 그 이유를 3문장 이상 기술해 주세요. 


 "바다는 모든 강물을 받아들이고 이 때문에 더욱 커진다." 

 사실 어떤 문장을 고를지 처음부터 다시 살펴봤는데 하나하나 정말 마음에 담아두고 말을 할 때 꺼내 쓰고 싶은 문장들이어서 고르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 책의 마지막 파트인 광장 파트에서 중국 송나라 고서 <통감절요>의 '해납백천 유용내대' 라는 글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는 사람들을 좋아하지만 어떤 사람이 내 편이 되지 못한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사람을 배척해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나와 조금 다르고 나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사람일 뿐인데 내가 뭐라고 사람을 판단하려 들고 싫어하는 걸까. 바다가 바다인 이유는 가장 낮은 곳에서 모든 물을 끌어당겨 제 품속에 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분법적인 시선과 생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람을 포용하고 함께 살아가는 김주영이 되라는 의미에서 이 문장을 평생 기억하고 싶다. 



3. 이 책을 읽은 느낌을 자유롭게 기술해 주세요. 


  나는 이 책을 접하게 해주신 교수님들과 TRTL수업에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 유독 예민하고 감성적인 성격때문에 과장해서 평생을 인간관계로 인해 고민해왔다. 최근의 고민은 '주변의 모든 인간관계가 아쉽다.' 라는 고민이었다. 함께 통학을 하던 수원 친구들과 2학기에는 기숙사에 사는 관계로 멀어지고 기숙사 룸메이트 언니와는 저녁식사를 함께 하지 못해서 멀어지고 (내가 친해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동아리 사람들과도 스스럼없이 술자리에 어울리지 못하는 나를 보고 내 인간관계가 이렇게 좁아지고 있구나를 느꼈다. 나는 사람들과 연락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굳이 할 말도 없는데 연락을 주고 받으며 시간낭비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대학교에 올라와 고등학생때처럼 매일을 함께 하는 관계가 아니라면 연락을 하지 않는 이상 얼굴을 볼 기회조차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메신저를 주고 받으며 '잘사냐, 보고싶다, 밥 한 번 먹자.' 와 같은 가식적이라고 생각했던 말들이 너무나도 소중한 관계들을 어떻게든 붙잡고 싶은 사람들의 안간힘이었던 것이다. 나는 그 동안 아무것도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의 따듯한 연락들을 가볍게 여기며 무시해왔던 것이다. 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닫고 살았던것 같다. 다음으로는 밥먹는 행위 (겸상 파트)가 단순히 공강시간을 채우기 위해, 꼬르륵거리는 배를 잠재우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마음의 벽을 허물고 진심이 그 사이로 파고드는 행위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겸상파트를 읽고 아쉬웠던 관계들에게 연락을 돌렸다.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하다보니 아주 단순하지만 내가 친구를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생겨서 도와주고 저녁을 같이 먹자고 이야기했다. 그 친구는 감사하게도 당연히 좋다면서 내일 먹자고 이야기해줬고 그게 바로 월요일에 일어난 일이다. 밥을 먹으며 서로 몰랐던 이야기들을 주고받고 서로 느낀 아쉬움에 대해 이야기하며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책이 주는 교훈은 솔직히 뻔하다고 하면 뻔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계속해서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컴퓨터를 업데이트 해주듯이 과거를 반성하고 현재에 충실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조이는 역할을 책이 해주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 반성도 하고 위로도 받고 좋은 상담사에게 상담을 받는 느낌이다. 앞으로도 나를 계속 업데이트 시켜주고 나의 마음을 정리해주기 위해 책을 열심히 읽어야겠다. 

4. 위의 내용, 즉 1,2,3의 문제와 답을 '복사'하여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고 자신의 블로그주소를 알려주세요. 참! 자신의 블로그에 읽은 책을 사진으로 찍어 올려주세요. 


주영
주영 일상·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