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지식의 미술관 - 이주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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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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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식의 미술관>을 읽고 개인적으로 인상적이거나 의미있었던 문장 혹은 단락을 5개 Gallery 에서 각각 2개씩 총 10개를 노트 혹은 수첩에 손으로 적은 후 사진을 찍어 개인 블로그에 올립니다.

2. <지식의 미술관>에는 소개된 작품들에 사용된 미술 기법에 대한 설명이 간단, 명료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중 인상깊었던 미술 기법 혹은 스타일을 각 Gallery에서 1개씩 선정하고 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각각 2문장이내로 정리해봅시다.

갤러리 1에서는 고대 이집트 벽화의 '촉각상'이 기억에 남는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보이는 대로 정면상이나 측면상을 그린게 아니라 정면과 측면을 신체 부위에 따라 편의적으로 봉합하여 인간의 두 이미지 면을 동시에 나타냈다. 이집트인들은 원근법에 따라 사물의 크기를 작게 그리는 것을 불가피한 시각적인 표현이 아니라 실제의 크기를 줄여버리는 불균형이자 파괴로 보았다.

갤러리 2에서는 서양 미술사가 여성 누드를 바라보는 관점이 기억에 남는다. 남성의 누드는 완전함의 상징인 반면 여성의 누드는 항상 남성이라는 관자가 존재한다는 조건 하에서 타자적이고 객체적인 존재를 표현하는 것에 머물러야 했다. 무려 19C세기까지 여성을 남성의 유희를 만족시키는 수단으로서 에로틱하고 관능적으로만 그렸다는 점이 충격적이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여성을 주체성을 표현하고자한 클림트의 작품에 관심이 갔다.

갤러리 3에서는 '쿤스트카머 컬렉션'이 인상깊었다. '쿤스트카머'란 일종의 예술의 방으로 생소하고 기괴하고 이국적인 것들을 죄다 모아놓은 방이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없던 시절 사람들은 이 방에 명나라 도자기, 조각, 상어 지느러미 등 여러 자연의 산물과 미술작품을 전시해두었다. 당시 사람들은 그림을 감상의 대상이 아닌 가질 수 없는 대상이나 풍경을 수집가능하게 해주는 실체의 대체물로 보았다고 한다.

갤러리 4에서는 '빅토리아 페인팅'이 인상깊었다. '빅토리아 페인팅'이란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절 그려진 화려하고 감각적인 그림들을 말한다. 프랑스가 미술사조가 앞의 것을 부정하는 혁명의 형식으로 이루어졌던 것에 반해 영국은 앞의 것과 뒤의 것, 즉 엘리트의 것과 대중의 것이 서로 섞이고 타협하는 절충의 형식이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또한 <한 여름 밤의 꿈>과 같은 동화 주제의 그림들로 시각적인 판타지를 재현해 영화의 역할을 기능하기도 했다.

갤러리 5에서는 '기인 화가'에 대해 서술한 부분이 흥미로웠다. 미술가들이 일반인에 비해 매우 높은 정신 질환 유병률을 가지고 있으며 같은 미술가라 할지라도 얼마나 감정에 충실하냐에 따라 그 확률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정신질환에 걸리면 주체의 에너지가 주체 내부로 집중되기에 창의성이 높아진다고도 한다.

3. <지식의 미술관>에 소개되지 않은 미술작품 하나를 선택하여 작품에 대한 감상평을 7문장내로 정리해봅시다. 단, 본인의 느낌 및 생각과 함께 <지식의 미술관>에서 얻은 감상능력과 안목을 십분발휘하여 감상평을 적어봅니다.

Anders Gjennestad가 네덜렌드 포르스그룬 지역에 그린 이 그림은 전형적인 '트롱프뢰유 (Tromp-l'oeil)'의 작품이다. 작품을 보면 건물의 외벽을 따라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다는 착각이 든다. 그림자도 정교해서 가짜라는 걸 알면서도 괜히 벽을 쓱 한번 만져보고 싶을 것 같다. 이 작품은 건물에 공간적인 환영을 창조하고 있기 때문에 '콰드라투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콰드라투라가 쿼들리벳보다 착시의 힘이 덜하다고 했는데, 이 그림을 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건물에 이런 작품이 있으니 재밌고 유쾌하다. 왠지 동네의 포토스팟이 될 것같은 느낌? '트롱프뢰유'가 공간의 분위기를 변화시키는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같다.

*이 책 대박 잼있다

미알못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미술에 관심있으면 한 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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