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야간비행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프로필

2020. 10. 13. 16:51

이웃추가

1. <야간비행>을 읽고 인상적이었던 문장 혹은 단락을 5개 내외로 노트 혹은 수첩에 손으로 적은 후 사진을 찍어 개인 블로그에 올립니다.

2. 1번과제의 인상깊었던 문장 혹은 단락 중 가장 인상적이었거나 깊이 생각하게했던 문장 혹은 단락을 1개만 선정하고 그 이유와 배경을 5문장 이내로 정리해봅시다.

106페이지의 '영원하기를 바라는 건 아니야. 행동과 사물이 갑자기 그 의미를 잃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은 것이지. 그런때 우리를 둘러싼 공허가 모습을 드러내거든..'이 가장 인상깊었다.

리비에르의 비인간적이다 싶을 정도로 철두철미한 성격을 대변해주는 문장이다. 누구보다도 강인해보이는 태도가 그의 약한 내면을 감싸고 있는것 같아 안쓰러웠다. 오히려 모든 것에 초연한 펠르랭이 더 강해보였다. 펠르랭의 초연한 태도와 대비되면서 리비에르는 균열이 생기는 순간 와르르 무너져버릴 사람처럼 보였다. 애착을 버림으로써 더 풍족해질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

3. 극 중 리비에르는 규칙과 규정을 엄격히 고수하는 원칙주의자로 그려집니다. p.87~88에 정비사와 리비에르는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정비사 : "공익은 개개의 이익이 모여 이루어집니다. 그 이의 것들은 아무것도 정당화되지 못해요."

리비에르: "하지만 인간의 목숨이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라 해도, 우리는 항상 무언가가 인간의 목숨보다 더 값진 것처럼

행동하죠.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리비에르와 정비사의 상반된 견해 중 하나를 선택하고, 그 이유를 7문장내의 논리적인 문장으로 정리해봅시다.

나는 정비사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리비에르의 개인보다 집단을 중시하고 '영속성'에 가치를 두는 견해는 상당히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의 한계를 뛰어넘음으로써 큰 성취감을 얻는 것이 행복이 아니다. 그러한 행복은 미래에나 가능한 것이기에 '오지 않을 행복'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차라리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는 삶이 더 행복한 삶일 수 있다. 인간을 행복으로 이끄는 것은 어떤 거대한 담론이나 결과가 아니다.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가는 태도, 사랑과 같은 감정들이 결과적으로 더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함토리
함토리 문학·책

L’essentiel est invisi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