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십이야 - 윌리엄 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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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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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막 18장으로 구성된 <십이야>를 읽고 각 막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3문장 내외로 노트 혹은 수첩에 손으로 적은 후 사진을 찍어 개인 블로그에 올립니다.

2. 이 희극의 제목은 <십이야, Twelfth Night>이며 부제는 'What you will'입니다. 셰익스피어가 제목을 <Twelth Night>로, 부제를 'What you will'로 붙인 이유는 무엇일지 여러분의 생각을 5문장 이내로 정리해봅시다.

사실 잘 모르겠어서 작품해설을 봤는데 <Twelth Night>가 크리스마스 축하연 12번째 날을 뜻하고, 그 날에 셰익스피어 극단이 공연을 했기 때문에 제목을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물론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는 했지만 내가 알 수 있는 범주를 넘어선 것이라 그냥 받아들였다. 'What you will'은 이 극이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붙여진 제목같다. 물론 상황들이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결국 주인공들이 원하는 대로 모든게 이루어졌다. '운명이 정해져 있다'는 올리비아의 말에서 인간의 운명은 인간이 마음대로 조종할 순 없지만 분명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메세지를 작가가 전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싶다.

3. 이 책의 주요 등장인물로 바이롤라/세자리오, 올리비아, 올시노, 마리아, 토비경, 세바스찬, 말볼리오 등이 있습니다. '사랑'으로 각각 얽혀있던 이들의 관계는 5막에서 다른 형태로 '정리'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등장인물간의 관계를 제시하고 그 이유를 7문장 이내로 서술해봅니다. (팀프로젝트)

나는 바이올라와 올시노의 관계가 이해하기 어려웠다. 애초에 바이올라가 올시노를 좋아하게된 배경도 자세히 나와있지 않았으며 더욱 이해가 안된건 올시노의 태도였다. 올리비아의 사랑을 얻지 못하면 죽을 것처럼 그녀만을 열렬히 사랑하다가 단 한 순간에 바이올라로 갈아타지? 않았는가. 바이올라를 생각하는 올시노의 마음이 의심되며 올리비아에 대한 사랑까지도 그 깊이가 의심된다. 말만 번지르르하고 자기가 만들어낸 환상 속에 빠져 사는 사람같다. 책 한권으로 올시노의 감정을 다 알기는 어렵겠지만 설명이 미흡한건 맞는 것 같다. 해피엔딩으로 끝내려고 셰익스피어가 너무 성급하게 끼워맞춘게 아닌가 싶다.

<강의 후기>

‘왜 갑자기?! 이렇게 사랑에 빠진다고?’ 라는 생각을 다들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교수님은 이조차도 인간의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을 지적했다. 단번에 사람의 마음이 바뀔 수도, 잘못인걸 알면서도 행하는 순간들이 있지 않은가. 우리는 인간이니까 말이다. 강의후 이 등장인물에 더 공감을 하게되었고 짧지만 글을 남겨보고 싶었다. 그리고 다들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믿는가? 나는 정해져있다고 믿고 있고 (자유의지 조차도) 그래서 요즘 흘러가는대로 살고 있는데 다들 어케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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