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예측」 _유발 하라리, 제레드 다이아몬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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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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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사이 더 멀리,

더 크게 미래를 보게 될 것이다.

차례

1장. 인류는 어떤 운명을 맞이할 것인가

2장. 현대 문명은 지속할 수 있는가

3장. 인공지능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

4장. 100세 시대는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5장. 기술이 인간을 행복하게 해주는가

6장. 무엇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

7장.혐오와 갈등은 사회를 어떻게 분열시키는가

8장. 핵 없는 동북아는 가능한가

프롤로그

이 책은 진화생물학, 역사학, 경제학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세계 석학들과

다가올 세상에 관해 나눈 대담을 엮은 것이다.

여러 나라를 오가며 혜안이 있는 거장들을 취재한 결과,

그들이 향후 미래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주목한 것은 '인공지능'과 '격차'였다.

혁명은 사회를 극적으로 바꾸기도 하고,

기존의 가치관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가치관을 세우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은 미래의 새로운 가치가 어디를 향하는지 일깨워줄 것이다.

[사진 출처] 공학저널

지금 우리는 인공지능이 이끄는 혁명의 한가운데에 있다.

인공지능이 미래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예측 가능한 면도 있고,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예측 불가능성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그것은 짙은 안개 속을 운전하는 상황과 비슷하다.

이 책은 여러분을 미래로 이끌어주는 데 일조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인성을 위한 Lectio>

1. 디지털 경제, 즉 기존의 노동, 토지, 자본과 같은 생산 요소 대신 네트워크화된 정보와 지식이 가치로 창출되는 경제 시스템 속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소유한 상위 1퍼센트(예를 들어 아마존, 구글, 애플, 페이스, 삼성 등)가 부를 독식하는 ‘파바로티 효과’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이로 인해서 양질의 일자리는 점차 줄어들 것이고, 그 현상은 실제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기본소득’이 중요한 해결책으로 등장할 수 있는데, 그것을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긴급재난 지원금’과 비교하면서 7개의 문장으로 설명하세요.

'파바로티 효과'란 루치아노 파바로티 같이 유명한 아티스트 말고는 다른 음반은 팔리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 상위 1%에게 부가 집중된다). 인공지능이 발달할수록 소수에게 부가 집중되는 현상이 가속될 것이고, 이를 이용해 생산할 수 있는 가치는 무한할 것이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소유한 자와 그러지 못한 자 사이의 격차는 심해질 것​이다. 이러한 경제의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해 '기본소득'이 중요한 해결책으로 등장할 수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에선 사상 최초로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했다. 사람들의 소비 심리를 움직였기에 일시적으로 동네 상권도 되살아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긴급재난지원금은 기본소득보다 효과는 일시적이고, 소득과 재산에 상관없이 모든 국민이 수령할 수 있으며 최초한의 생계를 보장해준다는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2. 우리가 지금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은 대부분 처음 겪고 있는 심각한 것들입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 19를 필두로 하는 전염병이 그렇고, 기후 온난화라고 불리는 환경문제도 그러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심각한 것은 우리의 생존을 근본적으로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유발 하라리는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수렵채집인’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고 하면서 ‘수렵채집인’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 7개의 문장으로 설명하세요.

▶ 먼저, 자신의 바람에 부합하게 환경을 바꾸기보다 자신을 환경에 적응시키는 수렵채집인은 현대인들보다 유연성과 적응력이 훨씬 뛰어나다. 오늘날 어떤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남는 적응력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유연성은 존재 가치를 높이기 때문에 현대인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즉, 환경에 따라 변화하고 적응하는 카멜레온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유연성을 가지는 것이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가상세계에서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들은 소외감을 느끼는 반면, 수렵채집인은 현대인들보다 자기 몸과 감각에 민감하기 때문에 물리적 환경과의 접촉을 늘려나간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격리로 인해 답답한 현대인들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찾아 유연성있게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그리고 행사, 페스티벌, 전시 등 다양한 비지니스 영역이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예술의 전당, 국립극장, 국립발레단 등의 단체들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공연 VOD 서비스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코로나19 이전까지 온라인 상영회는 대세가 아니었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상황이 확 바뀌었다.

3. ‘흑인의 힘’을 영어로 지칭하는 ‘Black Power’와 ‘black power’가 있습니다. 하나는 대문자로, 그리고 다른 하나는 소문자로 시작합니다. 이 두 개의 원어가 의미하는 차이점을 이해하고, 여성혐오를 원어로 하는 대문자 ‘Misogyny’와 소문자 ‘misogyny’의 차이점을 7개의 문장으로 설명하세요. 덧붙여서 가능하다면 미국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가 실패한 이유와 함께 논의하세요.

대문자로 쓴 'Black Power'는 1960년대에 발현된미국 흑인해방운동의 슬로건이다. 즉,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영향력에서 인종 간의 형평성 추구를 목표로 하는 사회운동을 의미한다. 하지만 소문자로(black power) 쓰면 강한 억압이나 법적 차별, 구조적 빈곤에서 비롯된 저항이라는 보편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가 된다.이처럼 여성혐오를 뜻하는 대문자 ‘Misogyny’와 소문자 ‘misogyny’에도 차이가 있다. ‘Misogyny’는 여성을 여성이란 이유로 혐오하는 문화적 태도가 나타난 특정 사건을 의미한다면, 소문자로 쓴 ‘misogyny’는 특정 사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여성에 대한 혐오나 멸시, 또는 반여성적인 편견을 보편적으로 일컫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미국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가 실패한 이유는 책에 나온 것처럼 이메일 스캔들, 계급에 대한 무지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그가 여성이었던 점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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