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중의 별을 가리자’ 프로야구의 대잔치인 삼성증권배 2002 올스타 팬인기투표가 오는 30일로 막을 내린다.지난 5월 7일부터 시작된 올스타 인기투표는 구장 직접투표,인터넷 투표,휴대폰을 이용한 무선 인터넷투표로나눠져 진행됐다.지난 24일 발표된 중간집계에서는 기아 이종범이 14만4837표를 얻어 최다득표 1위를 달리고 있다.그 뒤를 이어 두산 심재학이 14만3484표 팬텀솔져게임 를 얻어 1353표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팀별로는 페넌트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아가 무려 8명의 선수들을 포지션별 득표 1위에 올려놓아 역대 최다 올스타를 배출할 태세다. 올스타 팬인기투표 마감을 앞두고 올스타의 역사와 선발방법의 허실을 되짚어본다.◆실력이냐 인기냐올스타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이승엽이나 이종범처럼 인기와 실력을 두루갖추면 금상첨화다.그러나 둘 중의 하나만을 따진다면 아무래도 인기가 실력에 우선하는 게 올스타 투표의 실상이다.동군 포수 부문 1위 홍성흔은성적에서 삼성 진갑용에게 밀리지만 훤칠한 외모와 투지넘치는 플레이 덕분에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삼성 양준혁도 올 시즌 성적은 형편없지만 오랜 활약과 인지도를 바탕삼아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SK 채종범은 실력에선 뒤질 게 없지만 이름값과 인지도에서 밀린다.그래서올스타는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지 않는 한 연륜이 쌓여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올스타는 만들어진다?기아가 8명의 선수를 포지션별 득표 1위에 올려놔 타 구단들의 부러움과질시를 한몸에 받고 있다.이종범의 복귀와 팀의 선전으로 해태시절의 영광을 재현하며 숨어 있던 타이거즈 팬들을 끌어들였다는 게 중론이지만 구단의 ‘올스타 만들기’에 힘입은 바도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지난 1998년부터 인터넷을 통한 투표가 도입됐다.올해 투표에서도 인터넷투표의 비율이 60% 이상을 차지한다.1인 1일 1회로 투표수를 제한하지만구단이 하기에 따라 몰표도 가능하다.더군다나 수만명의 종업원을 거느린대기업이 조직적으로 올스타만들기에 나선다면 의외의 선수가 올스타가 될 수도 있다.실제로 어떤 구단 프런트는 올스타를 배출하기 위해 그룹 직원들의 주민등록증을 가져다놓고 밤새워 컴퓨터 앞에서 씨름한 적이 있다고실토하기도 했다.◆뜨는 별 지는 별올 시즌 올스타 득표를 보면 그동안 한국프로야구를 호령했던 별들의 빛이 흐려지는 게 유독 눈에 띈다.단골 올스타 후보인 홈런왕 장종훈이 흐르는 세월은 어쩔 수 없는 듯 기아 장성호에게 1위를 내줬고,롯데의 악바리 박정태도 성적 부진과 함께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붙박이 올스타 LG 유지현은 수술 후 재활 때문에 시즌에 뒤늦게 합류해 아예 명함을 내밀지도 못했다.반면 일본에서 돌아온 이종범은 최다득표 1위를 질주하며 94년의 영광을 재현할 태세다.세월을 거꾸로 돌리는 한화 송진우도 당당히 투수부문 득표 1위를 차지하며 불타는 황혼을 과시하고 있다.◆별 중의 별은 바로 나21번째를 맞은 올스타 팬투표에서 이종범이 벌써 14만여표를 얻어 88년 삼성 이만수가 얻은 역대 최다득표 13만2434표를 넘어섰다.그러나 당시와 비교해 인터넷 투표가 도입되는 등 집계방법이 달라진 것을 고려하면 올스타 이만수의 명성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다.‘학다리’로 유명한 1루수 신경식은 1988년 89.9%의 득표율을 기록해 깨지지 않을 기록으로 남아 있다.◆안방잔치에 주인이 없네올해 올스타전은 SK의 홈구장인 문학구장에서 열린다.그러나 SK의 홈구장임에도 불구하고 올스타에 근접한 표를 획득한 선수가 한 명도 없다.자칫하다간 홈구단 출신 올스타가 한 명도 없이 제전을 치르게 돼 손님들만 즐거운 잔칫상이 될까 가슴을 태우고 있다.감독 추천 선수들이 대타로 맹활약하기를 바랄 뿐이다.이환범기자 white@sportsseoul.com 팬텀솔져홀덤 를 얻어 1353표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팀별로는 페넌트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아가 무려 8명의 선수들을 포지션별 득표 1위에 올려놓아 역대 최다 올스타를 배출할 태세다. 올스타 팬인기투표 마감을 앞두고 올스타의 역사와 선발방법의 허실을 되짚어본다.◆실력이냐 인기냐올스타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이승엽이나 이종범처럼 인기와 실력을 두루갖추면 금상첨화다.그러나 둘 중의 하나만을 따진다면 아무래도 인기가 실력에 우선하는 게 올스타 투표의 실상이다.동군 포수 부문 1위 홍성흔은성적에서 삼성 진갑용에게 밀리지만 훤칠한 외모와 투지넘치는 플레이 덕분에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삼성 양준혁도 올 시즌 성적은 형편없지만 오랜 활약과 인지도를 바탕삼아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SK 채종범은 실력에선 뒤질 게 없지만 이름값과 인지도에서 밀린다.그래서올스타는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지 않는 한 연륜이 쌓여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올스타는 만들어진다?기아가 8명의 선수를 포지션별 득표 1위에 올려놔 타 구단들의 부러움과질시를 한몸에 받고 있다.이종범의 복귀와 팀의 선전으로 해태시절의 영광을 재현하며 숨어 있던 타이거즈 팬들을 끌어들였다는 게 중론이지만 구단의 ‘올스타 만들기’에 힘입은 바도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지난 1998년부터 인터넷을 통한 투표가 도입됐다.올해 투표에서도 인터넷투표의 비율이 60% 이상을 차지한다.1인 1일 1회로 투표수를 제한하지만구단이 하기에 따라 몰표도 가능하다.더군다나 수만명의 종업원을 거느린대기업이 조직적으로 올스타만들기에 나선다면 의외의 선수가 올스타가 될 수도 있다.실제로 어떤 구단 프런트는 올스타를 배출하기 위해 그룹 직원들의 주민등록증을 가져다놓고 밤새워 컴퓨터 앞에서 씨름한 적이 있다고실토하기도 했다.◆뜨는 별 지는 별올 시즌 올스타 득표를 보면 그동안 한국프로야구를 호령했던 별들의 빛이 흐려지는 게 유독 눈에 띈다.단골 올스타 후보인 홈런왕 장종훈이 흐르는 세월은 어쩔 수 없는 듯 기아 장성호에게 1위를 내줬고,롯데의 악바리 박정태도 성적 부진과 함께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붙박이 올스타 LG 유지현은 수술 후 재활 때문에 시즌에 뒤늦게 합류해 아예 명함을 내밀지도 못했다.반면 일본에서 돌아온 이종범은 최다득표 1위를 질주하며 94년의 영광을 재현할 태세다.세월을 거꾸로 돌리는 한화 송진우도 당당히 투수부문 득표 1위를 차지하며 불타는 황혼을 과시하고 있다.◆별 중의 별은 바로 나21번째를 맞은 올스타 팬투표에서 이종범이 벌써 14만여표를 얻어 88년 삼성 이만수가 얻은 역대 최다득표 13만2434표를 넘어섰다.그러나 당시와 비교해 인터넷 투표가 도입되는 등 집계방법이 달라진 것을 고려하면 올스타 이만수의 명성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다.‘학다리’로 유명한 1루수 신경식은 1988년 89.9%의 득표율을 기록해 깨지지 않을 기록으로 남아 있다.◆안방잔치에 주인이 없네올해 올스타전은 SK의 홈구장인 문학구장에서 열린다.그러나 SK의 홈구장임에도 불구하고 올스타에 근접한 표를 획득한 선수가 한 명도 없다.자칫하다간 홈구단 출신 올스타가 한 명도 없이 제전을 치르게 돼 손님들만 즐거운 잔칫상이 될까 가슴을 태우고 있다.감독 추천 선수들이 대타로 맹활약하기를 바랄 뿐이다.이환범기자 white@sportsseoul.com 팬텀솔져홀덤 를 얻어 1353표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팀별로는 페넌트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아가 무려 8명의 선수들을 포지션별 득표 1위에 올려놓아 역대 최다 올스타를 배출할 태세다. 올스타 팬인기투표 마감을 앞두고 올스타의 역사와 선발방법의 허실을 되짚어본다.◆실력이냐 인기냐올스타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이승엽이나 이종범처럼 인기와 실력을 두루갖추면 금상첨화다.그러나 둘 중의 하나만을 따진다면 아무래도 인기가 실력에 우선하는 게 올스타 투표의 실상이다.동군 포수 부문 1위 홍성흔은성적에서 삼성 진갑용에게 밀리지만 훤칠한 외모와 투지넘치는 플레이 덕분에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삼성 양준혁도 올 시즌 성적은 형편없지만 오랜 활약과 인지도를 바탕삼아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SK 채종범은 실력에선 뒤질 게 없지만 이름값과 인지도에서 밀린다.그래서올스타는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지 않는 한 연륜이 쌓여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올스타는 만들어진다?기아가 8명의 선수를 포지션별 득표 1위에 올려놔 타 구단들의 부러움과질시를 한몸에 받고 있다.이종범의 복귀와 팀의 선전으로 해태시절의 영광을 재현하며 숨어 있던 타이거즈 팬들을 끌어들였다는 게 중론이지만 구단의 ‘올스타 만들기’에 힘입은 바도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지난 1998년부터 인터넷을 통한 투표가 도입됐다.올해 투표에서도 인터넷투표의 비율이 60% 이상을 차지한다.1인 1일 1회로 투표수를 제한하지만구단이 하기에 따라 몰표도 가능하다.더군다나 수만명의 종업원을 거느린대기업이 조직적으로 올스타만들기에 나선다면 의외의 선수가 올스타가 될 수도 있다.실제로 어떤 구단 프런트는 올스타를 배출하기 위해 그룹 직원들의 주민등록증을 가져다놓고 밤새워 컴퓨터 앞에서 씨름한 적이 있다고실토하기도 했다.◆뜨는 별 지는 별올 시즌 올스타 득표를 보면 그동안 한국프로야구를 호령했던 별들의 빛이 흐려지는 게 유독 눈에 띈다.단골 올스타 후보인 홈런왕 장종훈이 흐르는 세월은 어쩔 수 없는 듯 기아 장성호에게 1위를 내줬고,롯데의 악바리 박정태도 성적 부진과 함께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붙박이 올스타 LG 유지현은 수술 후 재활 때문에 시즌에 뒤늦게 합류해 아예 명함을 내밀지도 못했다.반면 일본에서 돌아온 이종범은 최다득표 1위를 질주하며 94년의 영광을 재현할 태세다.세월을 거꾸로 돌리는 한화 송진우도 당당히 투수부문 득표 1위를 차지하며 불타는 황혼을 과시하고 있다.◆별 중의 별은 바로 나21번째를 맞은 올스타 팬투표에서 이종범이 벌써 14만여표를 얻어 88년 삼성 이만수가 얻은 역대 최다득표 13만2434표를 넘어섰다.그러나 당시와 비교해 인터넷 투표가 도입되는 등 집계방법이 달라진 것을 고려하면 올스타 이만수의 명성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다.‘학다리’로 유명한 1루수 신경식은 1988년 89.9%의 득표율을 기록해 깨지지 않을 기록으로 남아 있다.◆안방잔치에 주인이 없네올해 올스타전은 SK의 홈구장인 문학구장에서 열린다.그러나 SK의 홈구장임에도 불구하고 올스타에 근접한 표를 획득한 선수가 한 명도 없다.자칫하다간 홈구단 출신 올스타가 한 명도 없이 제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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