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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HUFS LAP 열다섯 번째 금요일, 「기회를 발굴하는 미래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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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영민 쪽지보내기 전체게시물 작성일20-06-11 11:41 조회901회 댓글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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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훕랑 여러분, 안녕한가요? 

 
올 초부터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바이러스는 여러모로 그 이름에 걸맞게 왕좌를 찬탈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지금, 일상이란 이토록 쉽게 깨어질 수 있고, 자연 앞에서 인간은 한없이 무력한 존재임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는 중이지요. 마치 전 세계가 갑작스럽고 녹록치 않은 시험지를 받아들고 얼결에 답안을 써내려 가는 처지 랄까요? 불행 중 다행이라면 정답은 아닐지언정, 별표만 치고 넘어가거나 연필 굴려 때려 맞추려 들지 않고, 우리는 꽤나 성실하고 정연하게 시험에 임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렇듯 실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견고했던 많은 인식체계에 균열이 가해졌습니다. 예상과 조금 다른 우리의 역량에 스스로 놀랐고, 당연한 것들이 결코 당연하지 않더라는 생각도 생긴 것 같습니다. 다만 몇 번의 모의고사를 무난히 치뤘을 뿐, 숱한 시험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시간을 돌려봅시다. 한 밤 종소리에 한 해를 실어 보내고 새날의 햇살 받으며 여러분은 어떤 다짐과 희망을 떠올렸던지요. 모종의 비례미마저 느껴지는 이공이공 한 해를 꿈꾸며 당최 지금과 같은 상황은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해서 예측이나 계획일랑 다 부질없다는 생각, 삶의 갑작스런 국면 전환에서 느낀 무력감이 삶을 짓누르지는 않았던지요? 저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또 한 번 정신 차리고 돌려보니, 우리를 덮친 지금 여기의 위기가 온통 기회로 보이더라는 겁니다. 기민하고 창의적인 대처, 초연결 속에서 발휘된 연대, 투명성에 기초한 자율, 당연의 부당함을 인지한 높은 수준의 의식 등, 온통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내려는 인간적 노력이 들추는 족족 때마다 발견됩니다.

 

사태를 미리 헤아려 짐작하고 측량하고자 한다면, 그리하여 내 삶의 터전을 가늠하고 겨냥하려면 예측의 도구들이 여전히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예측을 통한 기회의 발굴을 논하려면 한땀 한땀 성실한 어제와 오늘의 경험은 삶의 상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삶이 매 순간 내는 시험이 불확실성이라면, 그것을 기본점수 삼아 성장하는 일은 누가 뭐래도 성실한 태도에 있음을 다시 한 번 겸허하게 배웁니다.

 

먼지만큼 작은 노력이었지만 우리 훕랑들의 지난 5개월도 그러했습니다. 서로의 마음에 긍지를 심어준 여러분이 자랑스러운 이유입니다.  

 

자, 이제 HUFS LAP 우리의 열다섯 번째 금요일 일정을 공개합니다.
 
 

테마 : 「기회를 발굴하는 미래예측」
공유질문 : 불확실성 속에서도 예측능력을 겸비하는 일은 어떤 점에서 유효한가?
모임장소 : 수림문화센터 SPACE A (찾아오는 길 : http://naver.me/xuM8VbKY)
일시 : 6월 12일 금요일 14시 15분 ~ 21시 10분
 ​​
 
 

14:15~14:30 훕랑 3기 전원 도착, 발열체크, 명찰 패용, 코로나 이슈 관련 자발 참석 확인서 서명 2매, 손씻기 및 마스크 착용
14:30~16:00 「미래를 읽는 도구, 인구학」 - 조영태 (인구학자,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16:00~16:20 휴식
16:20~17:30 호모 콰이렌스
17:30~18:20 식사 및 휴식
18:20~18:30 야외정원 이동 및 착석
18:30~19:30 2020 수림 뉴웨이브 개막식
19:40~20:30 개막공연 「民謠-사람의 노래」 - 장재효 예술감독
20:30~21:00 「虛心坦懷 - 훕랑에게 듣다」
21:00~21:10 Wrap-up 및 공지사항 전달
 
 
 

​◎ 참석 전 해야 할 일
 
1. 선 공지를 통해 알렸듯, 이번 모임에는 선배포된 도서 『정해진 미래』를 완독 후 챙겨오길 바랍니다. 질문이 오가는 능동적인 강연이 이루어질 것이므로, 책을 읽고 생각한 질문 하나를 챙겨오길 바랍니다. 본 강연에서는 독후 질문 하나, 강연 관련 질문 하나가 호모콰이렌스에 기록되어 풍성한 문답이 오가는 시간 저마다의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이 되길 기원합니다.   
 
​2. 이번에도 역시 전체 모임이 오프로 진행되는 만큼 진행의 만전을 기했습니다만, 지난 주말을 지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코로나 상황이 더욱 위중해지는 것 같습니다. 무탈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몇 가지 협조를 재차 당부합니다. 

발열체크는 출석 및 귀가 시 2회로 하며, 우리 아카데미와 수림 측 확인서 2매 작성 역시 진행됩니다. 특별한 요청이 없더라도 마스크는 휴식시간에도 착용을 원칙합니다. 혹여 마스크를 분실하거나 망손으로 인해 교체가 긴급히 필요할 경우, TA에게 얘기하면 지급될 것입니다. 한 방향 식사 및 취식시 대화금지, 지난 주에 너무나 인상적이었고 덕분에 탈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주 역시 지켜주길 바랍니다. 모두가 최대한의 인내심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 식사 후 휴식 시간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각자 애써주세요. 끝으로 최대한 간격을 둔 좌석은 지정석으로 이용되니 금요일 내내 한 좌석을 이용해 주길 바랍니다. 아울러 손 소독제도 구비되어 있으니 휴식시간마다 손씻기를 실천해주길 바랍니다.
 
3. 2부 공연 이후 ‘허심탄회’시간에는 짤막하게나마 생각 나눔 시간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답답한 마음, 조금이라도 위안을 주고 위로받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준비물
 
​1. 장시간 마스크를 쓰고도 정신줄을 놓지 않을 만큼의 넉넉한 체력! 그리고 열린 마음
 
2. 배포 및 완독한 책 『정해진 미래』, 텀블러와 메모 노트 및 필기구
 
그럼 금요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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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문종혁 쪽지보내기 블로그 전체게시물 작성일

티알티엘 초예측을 막 읽고 이번 정해진미래까지
미래를 감히 예측하고 삶을 계획하고 설계하는 총체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겠네요 !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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