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S LAP 8주차 「인간에 대한 예의」 × 사회봉사 「너나우리」 III 

안녕하세요, 2기 훕랑 여러분.

T.S. 엘리엇은 4월을 더없이 잔인한 달이라 했던가요?

한 때 클리셰처럼 회자되던 저 표현을 맥락 없이 갖다 붙이자면, 지금이 꼭 그런 것도 같거든요.

2019년 새 마음으로 시작한 저마다의 다짐도 조금 빛바래고, 잔뜩 벌여놓은 일들이 어지럽게 닥쳐와 허둥대는 때이니 말입니다.

사실 전쟁의 참화를 겪은 인간의 상실감과 정신적 황폐함을 4월의 찬연함과 대비시켜 처연하게 바라봤던 시인은

차라리 춥고 배고프고 척박하지만 모든 고통을 덮어주던 하얀 눈의 겨울을 오히려 따뜻한 순간으로 기억합니다. 

부활을 맞이한 저 대지와 달리 인간의 마음만큼은 4월이 되어도 황무지 같다는 뼈아픈 진단.

그래서인지 저 ‘잔인한’이라는 표현이 마냥 편히 읽히지는 않습니다.

여러분, 나의 생의 주기는 자연을 닮아있는지, 너무 쉬 지치고 힘들어 하지는 않는지,

지금 주어진 소중한 순간들을 함부로 대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볼 때인 것 같습니다.

훕랑이 빛이 나는 이유는,

현재의 나의 삶을

가혹한 황무지로 여기기보다는

하루하루 비옥한 터전으로

일구어 나가기 때문입니다.

자, 이제 HUFS LAP 8주차 상세일정을 공개합니다.

일시 : 4월 12일 금요일 15시~21시

장소 : 서울캠퍼스 교수회관 강연실

공유주제 : 「인간에 대한 예의」 - 타인의 고통으로부터 우리는 자유로운가? / 연대는 어떻게 유지되고 가능해지는가?

14:50 2기생 전원 서울캠퍼스 교수회관 1층 강연실 도착

14:50 자리배정 및 명찰 수령

15:00~16:00 「내 삶은 망했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강사 이원준

16:00~16:10 호모콰이렌스 업로드

16:10~16:20 휴식

16:20~16:40 김인철 총장님 방문 및 격려말씀

16:45~17:50 강연관련 Q&A, 인사이트 아웃

17:50~18:40 석식 (교수회관 식당)

18:50~19:30 사회봉사 「너나우리」 III 세부논의

19:30~20:50 사회봉사 「너나우리」 - 유닛별 발표

20:50~21:00 Wrap-up 및 공지사항

◎ 참석 전 해야 할 일

1. 석식 후 2부에서는 사회봉사 너나우리에 관한 좀 더 깊은 논의와 진행상황에 대한 유닛별 릴레이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발표에서는 준비와 실천에 방점을 두어 발표를 준비해주길 바랍니다. 제한 시간은 유닛별 2분씩 예정되어 있습니다.

2. 이어 약 5주간 이어온 습관프로젝트에 관한 42인 릴레이 발표가 있습니다. 이제까지 계획과 실천에 대한 점검, 성취를 통해 느낀점, 실패했다면 그 반성, 조언 또한 구하는 시간이 될 텐데요. 여러분은 1분 남짓한 시간에 요약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길 바랍니다. 특히 ‘내 삶의 작은 변화’에 초점을 두었으면 합니다.

◎ 준비물

하나, 늘 챙기는 텀블러, 노트북 혹은 태블릿,

둘, 따로 챙겨야할, 지난주에 이어 배포가 늦춰진 TRTL201 후반부 도서 3권의 배포가 있을 예정입니다. 담아갈 가방 혹은 쇼핑백

셋, 혹시 몰라 다시 챙겨야 할, 체력과 정신력!

모두 건강하고 밝은 얼굴로 금요일 만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