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S LAP 15주차 「소리내어 읽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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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영민 쪽지보내기 전체게시물 작성일19-06-06 19:54 조회2,506회 댓글3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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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기 훕랑 여러분.
학교라는 공간은 이상하게도 4개월 단위로 방학을 맞이하는 까닭에, 그리고 오랫동안 이런 삶의 속도와 사이클에 익숙해진 탓에,
여러분도 우리 선생님들도 학기 말이 되면 뭔가 아쉽고 후회스럽고 분주하고 그러면서도 시원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삶은 그런 꼴로만 이루어지지 않더군요.
지친 몸을 뉘고 또 요란한 알람에 몸을 일으켜온 끝에 맞이하는 종강, 종무식, 종료, 마지막 날이 삶에는 분명 나이테처럼, 매듭처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진짜 시작이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더라는 겁니다. 뭔가 어긋난 시간을 정렬하고픈 생각이 불현듯 스치는, 쟁여둔 후회를 끝내 보람으로 되돌려놓고 싶은 순간 말입니다.
여러분에게 다가올 방학이 그런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실상 우리 라이프 아카데미는 진심을 다 하려들면 정말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기에, 어쩌면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일는지 모릅니다.
그간 잘 사귀어 놓은 좋은 훕랑들 있잖아요. 진로와 삶을 궁리하려고 계획한 바도 있고요, 이웃에게 봉사하는게 어떤 일인지 느끼고자 마음먹었던 나 자신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미처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한 여러 권의 책들도, 나와 약속한 습관들도.
그렇습니다.
하루의 나를 추스르는 일이 마음처럼 안 되면 뜬 눈으로 지새우고 뒤척입니다.
하물며 무려 4개월의 시간이 석연찮게 남는다면요. 다음 삶의 주기가 괜찮을까요?
여러분, 이 순간 진짜 실력이 나옵니다.
세상이 멈추라고 해도 되돌아보고 나의 말과 마음을 지켜내려 하는 때 말이죠.
진짜 나와 마주하는 시간인 겁니다.
여러분은 단순히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것이 아니라, 힘주어 나를 만나는 일을 함께 하고 있음을 잊지 마세요.
훕랑이 빛이 나는 이유는,
작은 실패들 속에서도 크나큰 성취를 향해
세상이 정해놓은 시간을 담대하게 뛰어넘어
진짜 나와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루 우리의 만남이 행복한 도약판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자, HUFS LAP 15주차 상세일정을 공개합니다.
일시 : 6월 7일 금요일 15시 30분 ~21시 20분 (15시 20분까지 문화살롱 기룬 도착!)
장소 : 문화살롱 기룬 (서울 중구 동호로24길 27-17 우리함께빌딩, 3호선 동대입구역 도보 3분) / 장충동 원조평남할머니집 /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
공유테마 : 「소리 내어 읽는 즐거움」
15:20 2기생 전원 '문화살롱 기룬' 다목적홀 도착, 명찰 수령 및 착석
15:30~16:10 「내 소중한 일상, 예술이 되다」, 장우현 배우 (러시아연기예술연구소 대표)
16:10~17:20 「소리내어 읽는 즐거움」, 42인 훕랑의 사랑시 낭송 (시집『곁에 있는』)
17:30~18:50 석식 (장충동 족발전문점 평남집)
18:50~19:05 국립극장 도보이동
19:10~19:40 「창극의 세계, 심청가 해제」, 국립창극단 연출 손진책
19:40~20:00 휴식
20:00~21:20 「심청가」, 국립창극단 공연 단체 관람
21:20~21:30 사진촬영 및 wrap-up
◎ 기억해둘 일과 해야할 일
하나,
1부 강연에 이어 여러분은 사전 공지된 대로 선배포된 시집『곁에 있는』에 담긴 사랑시 한 편을 암송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세요. 암기는 시험에 좋지만 암송은 치매예방은 물론이고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덤으로 평소 사랑하는 시 한 편을 준비해와도 좋습니다.
둘,
훕스랩 시간에는 질문 업로드 시간을 제하고는 핸드폰 사용을 자제하고요. 혹시나 졸린 사람은 일어나 강연장 뒤편에 서서 강연을 듣는 자발조치를 발휘해주길 바랍니다.
셋,
저녁식사는 장충동 족발입니다. 기피음식 확인 단톡에 답이 없는 걸보니 다들 괜찮은 것 같습니다. 푸짐하게 준비했으니 맛있게 먹어요.
넷,
이 부분 잘 들으세요. 중요한 것은 스피드. 현재 국립 창극단 표는 50인을 기준으로 이미 두 달 전 예매가 완료된 상황입니다.
다만 급작스런 개인 사정으로 단 한 장 뿐인 결석 히든카드를 쓴 인원이 있습니다.
즉 우리 훕랑들 중 창극 공연을 함께 보고픈 친구나 지인이 있다면, 3명에 한해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단, 요건이 있습니다. 라이프 아카데미에 관심이 지대한 한국외대 학생이어야 합니다.
공지 확인 후, 제 개인 톡으로 요청주면 됩니다.
◎ 준비물
늘 챙기는 텀블러, 노트북 혹은 태블릿, 그리고 시집『곁에 있는』
모두 건강하고 밝은 얼굴로 금요일 만나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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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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