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S LAP 열네 번째 금요일 「시인의 마음, 농부의 손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오영민 쪽지보내기 전체게시물 작성일23-06-01 20:50 조회2,274회 댓글46건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6기 훕랑 여러분.
이번 열네 번째 금요일에는 모두가 시인이 되어 낭독의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우리 훕랑들은 훕랑독을 통해 시를 고르고, 낭독하고, 그 사이에 저마다의 삶을 포개어 이야기하는데 그래도 좀 익숙한 편이지요?
이번에는 저마다 좋아하는 시를 꺼내들고 서로의 감정과 관점을 그리고 삶의 결핍과 충족,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시간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2부에서는 등단 이래로 50년 동안 시인의 삶을 살아오신 정호승 시인께서 직접 참석하실 예정입니다. 저로선 도저히 가늠되지 않는 저 50년 세월, 내처 건져올리신 지혜의 언어들을 청취하는 소중한 시간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 잠시 우리의 시작을 떠올려 보세요.
머리는 뜨겁지만 행동은 차가웠던 한 때를 지나,
머리는 차갑되 행동은 더할나위 없이 뜨거울 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할 언어들이 금세 공소해질 외면의 말들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시인의 마음을 흉내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기어이 선택하고 끝내 써내려가는 시인은 농부가 되어 삶을 일궈냅니다.
시인의 마음은 성실한 농부의 손길이 닿을 때 비로소 푸르른 싹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부디 우리의 배움이 공소해지지 않도록,
함께 나눈 말들이 꿈이 되고 땀이 되고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자, 우리의 열네 번째 금요일 일정을 공개합니다.
일시 : 6월 2일 (금) 14시 30분 ~ 21시 10분
장소 : 서울캠퍼스 교수회관 2층 훕스 라이프 아카데미 지정강의실 (오시는 길 Click!)
공유질문 : 나의 언어가 깊이와 너비를 더하며 삶의 통찰을 담아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과연 나는 무엇부터 하면 좋을까?
일일기자 : 동생 김수민 훕랑
14:30~14:40 전원 교수회관 2층 지정강의실 도착, 명찰패용, Small Talk.
14:40~14:50 선생님 인사말
14:50~15:00 훕랑독 – 최병현 훕랑
15:00~17:50 「시인의 마음, 농부의 손길」 - 내가 고른 시 하나, 4인 1조 마음나눔
17:50~18:55 석식 - 교수회관 교직원식당 귀빈실
19:00~20:40 「대학생에게 힘이 되어주는 한마디」 - 시인 정호승
20:50~21:00 훕랑독 - 김가연 훕랑
21:00~21:05 Wrap-up & 선생님 맺음말
◎ 참석 전 해야 할 일 (6월 1일 목요일 자정 마감)
하나,
[슬픔이 택배로 왔다] 독후에세이 웹 아카이브 호모콰이렌스 게시판에 게시해주길 바랍니다.
둘,
배포된 시집 이외에 1부 마음나눔 시간에 함께할 시 한편을 각자 예쁘게 필사하여 챙겨오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시를 고른 이유와 그 시를 두고 함께 나누고픈 공유질문을 각자 준비오길 바랍니다. 당일 1부에는 필사본을 기초로 3인 1조 이야기 나눔을 진행합니다.
셋,
TRTL 블로그 게시물 본 웹 아카이브 Lectio portfolio게시판에 밀리거나 누락한 것들 게시 바랍니다.
TRTL fail로 인한 중도탈락 없도록 유의해 주세요.
넷,
사회봉사 및 라이포 그래피의 과정들이 주차마다 정리되어 올라가면 추후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누락분 혹은 계획의 구체화 분들을 메모하듯 진행하고 공유해주길 바랍니다.
◎ 참석 후 해야 할 일 (6월 4일 자정까지)
하나,
노션, 슬랙 등을 이용한 습관 프로젝트 글 We'll게시판에 게시 공유
둘,
모임 직후 후기 발송
◎ 준비물
시집 [슬픔이 택배로 왔다], 고른 시 한편 필사본, 개인 텀블러(종이컵 미사용 예정, 강의실 외부 정수기 이용), 충전된 노트북 혹은 테블릿(기록 및 댓글 달기 등 필수) 몰입과 소통을 위한 체력과 호기심.
밝은 인사, 반가운 얼굴로 금요일에 만나요!
댓글목록
나의 언어가 깊이와 너비를 더하기 위해서는 정말... 뻔하지만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요즘 너무 느끼는 시기라서요... 방학 때 겨우겨우 채웠던 독서량으로 얘기하던 예전보다 훨씬 더 풍성한 말을 나눌 수 있게된 걸 느낍니다. 그리고 그 독서를 포괄하는 '입 닫고 듣기'가 인생 속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 같고요. 상대방의 말과 생각을 듣는 훈련을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성격도 급하고 하고 싶은 말도 항상 많아서 '듣기 역량'이 약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제 언어와 너비를 깊게 하고 삶을 통찰하기 위한 말들은 결국 제 입에서 나오지 않더라고요.
저도 독서를 하면서 ‘입 닫고 듣기’를 연습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신기하네요…
여기에 더하자면 책을 읽을 때는 ‘숙고하기’가 더해져 있는 것 같아요. 스스로 충분히 고민하면서 자신만의 속도에 맞게 리액션 할 수 있는 독서 시간이 요즘 들어 참 귀하게 느껴집니다.
헐 똑같이 느꼈다니 넘 조아요... 숙고하기를 더해주시기까지!!! 꺄옹 감사해요
“Indescribable” “형용할 수 없는“
옛날에 스미소니언 사진전을 보러 갔었는데요. 그때 한 섹션의 제목이 ”형용할 수 없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오직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만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자연과 동식물의 사진이 담겨있었죠. 그래서 저는 ”indescribable“이라는 단어로 사랑합니다. 우리는 그 사진들보다 언어로 더 설명하기 힘든 아름다움과 무궁무진함을 지녔잖아요. 제가 바로 형용할 수 없음인걸요.
제가 사랑하는 단어들 중 하나는 '새벽'입니다. 자정이 넘어가는 새벽, 방 안 책상에 앉아있을 때 가장 나다운 느낌입니다. 긴장을 풀고 오로지 제 생각에 집중하게 돼요. 오늘 하루 중 내가 잘했다고 할 수 있는 일, 후회되는 일을 돌아보고 이렇게 저렇게 해야겠다 다짐하는 시간도 그때에요. 저는 고요한 새벽을 좋아합니다. 글로 써보니 단어 자체도 더 예쁜 느낌이 드네요.
따뜻함
저는 따듯함이란 단어를 사랑합니다. 제가 쓰는 글과 말과 행동에 이 단어가 다 녹여져 있으면 좋겠어요.다들 따뜻하게 공감을 엄청 눌러주셨더군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내일 따스한 시간 함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unexpected : 예기치 못한.
제 삶에 많은걸 기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 삶이 예기치 못한 기적들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적고 보니 스스로에게 기대가 너무나 가득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이렇게 모순적인 사람입니다. 다행히도 그런 모순적인 모습을 알고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대를 조금씩 수정하곤 합니다. 기대의 크기를 줄일 때면 가슴이 아프지만 기대의 방향을 돌리곤 합니다. 그런 순간도 스스로를 더 잘 알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요. 그래서 unexpected라는 단어에 끌립니다.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최근 가장 집중하고 있는 단어는 '감사'입니다. 저는 모든 것이 쉽게 당연해지는 사람입니다. 좋지 않은 것이라 생각만 했었는데 요즘 그 말을 아주 조금 더 깊게 이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당연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감사해야합니다. 그래서 감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dandelion
민들레라는 뜻인데, 민들레가 좋은 것 보다는..! dandelion ... 단델라이온 ... 뭔가 입으로 계속 발음하다보면 느껴지는 둥글둥글함이 좋아서 이 단어를 사랑합니다 ㅎㅎ
고마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입니다. 제가 자주 까먹는 단어이기도 하고요!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전할 때, 또는 받을 때 저는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되게 쉽게 들을 수 있는 단어이기도 하면서, 울림있게 다가올 때도 있고요. 다양하게, 자주 접할 수 있는 단어라 좋습니다!
칭찬. 저는 칭찬이라는 단어를 좋아해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세상에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저는 위로, 격려, 응원도 충분히 힘이 되지만, 한 번 칭찬을 받으면 100000000배 이상의 에너지를 얻거든요. 그리고 생각보다 다른 사람을 칭찬하기란 쉽지 않답니다? 우리 모두 칭찬하면서 살아요~
‘덕분에’ . 요즘 당연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며 사소한 행복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정말 다시 생각해 보면 모든 것들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렇게 훕라 게시판에 댓글을 달고 있는 것도, 곁에 누군가 있다는 것도, 그 누군가가 훕랑들이 되었다는 것도, 다 제 선택과 누군가의 도움 덕분에 시작된 것이죠. 제가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당연하고 있는 모든 것들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제 선택 외에도 정말 수많은 것들과 고마운 사람들이 그 당연한 것에 ‘덕분에’ 라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항상 ‘덕분에’ 의 태도를 가지고 사소한 것에 감사하며 행복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행복합니다.
저는 '위로'라는 단어를 사랑합니다. 위로를 받을 때면 그동안 서러웠던 감정이 한번에 팡! 올라오는 감정의 동요를 느낍니다. 왜 그렇게 위로에 마음이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상승을 의미하는 긍정의 의미도 느껴져 계속 읊조리다보면 기분이 좋답니다. 위로, 위로, 위로!
쉼
저는 항상 쉼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거 같아요. 삶이 지칠 때는 이전에 친구들과 함께한 여행, 나눴던 따뜻한 대화들을 추억합니다. 그 온기를 가지고 추운 날들을 버텨요. 훕라는 지금 제게 큰 쉼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쉼을 바랬던 제가, 훕라를 통해 누군가에게 쉼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쉼이라 할 만한 공간과 사람들이 참 없었는데, 요즘은 참 마음이 넉넉한 사람이 되가는 거 같습니다.
'고생했어'
이 말 만큼은 아무리 서먹한 사이에서라도 서로에게 해주면 그래도 기분이 좋아지고 더 가까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고, 가까운 사이 혹은 사랑하는 사이에서 해준다면 그 날 하루에 겪었던 모든 아픔과 힘듦을 위로받는 느낌이 드는, 정말 신기하고도 따뜻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아무리 미워도 고생했어 라는 한 마디를 나누게 되면 그 미움도 별 거 아닌 것처럼 여겨지고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구요.
우리 훕라 여러분들, 지난 5월 고생하셨어요 !
저는 '윤슬'이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이라는 뜻으로 단어를 듣기만 해도 저에게 평안함을 줍니다. 그리고 실제로 보았을 때 그 잔잔한 울림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윤슬'은 저에게 오랫동안 고이고이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그런 소중한 단어가 아닐까 싶네요.. !
'좋아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좋아해라는 말을 뱉을 때의 사람의 표정, 말투, 어조는 정말 좋아하는 느낌을 담아내는 것 같아요. 그 말을 들은 사람 또한 좋아함을 담아낸 감정을 전달받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감정은 티 하나 없는 순수하고도 어찌할 수 없는 마음이기에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귀여워'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제가 듣는 것보단 남들에게 귀엽다고 말해주는 걸 좋아하는데요. 제 '귀엽다'는 말엔 좋아해, 애정해, 너가 최고야! 등등의 의미가 내포해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제가 귀엽다는 걸 너무 남발해서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ㅜ 그냥 '귀여운 내가 좋나보다!'하고 기분좋게 넘어가주세요 ㅎㅎ
고유림 귀여워 ㅋ
아ㅋㅋㅋㅋㅋㅋ 김가연 사랑해! 김가연 귀여워!!
좋아하는 단어는 우주입니다..
이유는 그냥 제가 우주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 어렸을 때는 꿈이 나사 연구원, 우주비행사일정도로 우주를 좋아했었는데.. 우주라는 공간의 이름이 우주..인게 너무 잘어울리고 좋지 않나요? ㅎㅎ
좋아하는 단어는, '곁을 내어주다' 입니다. 어떤 위로의 말만큼, 함께한다는 그 사실 그 자체가
큰 힘이 되어 주고 위로가 되는 것 같아서요. 함께한다는 것이 너무 부담스럽게 표현되지 않고, 담담한 문체로 표현된 단어가 '곁을 내어주다'인 듯 싶어 좋아합니다 :)
제가 좋아하는 단어는 몽글몽글 입니다
훕랑들 댓글을 읽으면서도 맘 속에 몽글몽글한 감정이 피어났네요 네 글자뿐인데 무언가 따스함이 느껴져요
몽글몽글… 어감도 귀엽지 않나요? ㅎㅎ
'산책'이요~!
'산책은 살아있는 책이다'라는 말을 혹시 들어보셨나요?ㅎㅎ
사실 방금도 혼자 밤산책을 하고 왔어요! 수많은 생각과 단어들이 너무 많이 제 머리속을 맴돌아서, 너무 무거워져 책상 앞에서 방황하는 저를 가볍게 만들고, 생각을 비우고 싶었어요.
포슬포슬 인조잔디도 밟고, 그네도 타고, 바람도 맞고, 우다다 달리기도 하고, 벤치에 누워 보랏빛 섞인 밤하늘도 보고, 노래 들으며 깡총깡총 뛰고 왔어요. 가볍게 이밤의 악동이 되어 오늘의 산책을 즐기고 그래서 한결 가벼워진 제로가 되어 왔답니다 히히^.^
제 안의 수많은 단어들을 사랑하지만, 한편으로 제가 사랑이라 여겼던 그 마음들이 사실은 욕심이고, 그 욕심이 누군가를 힘빠지게 하고 있을까봐, 사실 내가 모든걸 망치고 있을까봐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는데, 사실 왜인지도 모르게 자꾸 무거워졌는데, 잘 가벼워졌고~ 제 앞의 수많은 질문과 단어들을, 한결 가볍게 하나씩 이제 일상을 살아가며 풀어가 보면 되겠죠?~
주영 훕랑..왜 이렇게 순수한가요…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만나요~~~
저는 ‘달’이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평소 습관처럼 하늘을 올려다보곤 하는데요, 그때 달이 보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특히 밤하늘에 떠있는 달은 저에게 그 무엇보다 빛나고 예쁜 존재로 느껴져요 !
저는 뿌잉뿌잉하겠습니다. 이건 비밀인데..제가 자주 쓰는 애교입니다. 그런데 전혀 애교 같지 않은…^^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서 대화를 마무리할 때 써도 좋고, 고마움(애정)을 더 격하게 표현하고 싶을 때 써도 좋고…이래저래 쓰기 좋아서 뿌잉뿌잉은 저한테 만능 단어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주변 사람 그 누구도 제가 뿌잉을 쓴다고 애교로 받아들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부담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철 지난 말이기도 하지만 저는 이 단어가 그저 좋습니다. 적어도 저 한 명은 열심히 쓰고 있으니…줏대 있는 나를 실현시키는 단어이기도 하네요.
유치해도 덕분에 피식 웃을 수 있는 하루 보내세요! 뿌잉뿌잉~
줏대도, 여러 고민과 애정 속에서 나온 은진 훕랑이 전달하는 웃음의 마음이 다~ 참 예쁘고 멋져서 난 또 주책바가지~ 뿌잉뿌잉~
사랑하는 단어를 찾기가 참 어렵네요..무언가를 사랑하려면 좋아하는 것을 넘어 정말 그것이 마음에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그러한 단어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사랑하고 싶은 단어를 꼽으라면 '책임'을 꼽고싶어요. 책임과 무책임 사이를 오가며 방황하는 저이지만 계속해서 제 삶에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어 이 단어를 꼽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사람하는 단어는 무엇인지 궁금하네요ㅎㅎ
제가 사랑하는 단어는 '반성'입니다
훕라를 하면서 글을 엄청 많이 쓰는 경험을 하게 되잖아요! 종종 친언니에게 저의 글을 보여주고 수정사항을 받아요 그런데 항상 언니가 너의 글은 너무 반성적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ㅎㅎㅎ 저도 몰랐는데 과거와 현재의 저를 비교하고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반성으로 이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반성이라는 단어가 제 마음 속에 존재하고 가장 좋아하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단어는 아니지만 요새 충청도 사람들의 화법에 빠져서 너무 재밌게 보고 있었습니다. 그게 재밌는 이유가 너무 찰떡같은 비유를 쓰기 때문인것같아요. Trtl에서 양현정 선생님께서 비유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저도 그런 깊이와 너비를 가진 통찰력있는 비유하는 말을 쓰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책을 꼭꼭 씹어 먹어야 겠습니다!
사랑하는 단어를 떠올리는게 쉽지는 않았는데요,,저는 단순하게 평소에 많이 쓰는 단어인 '애기'하겠습니다. 애기라는 단어로 제가 애정하는 사람들을 부르곤 합니다. 친구, 언니, 동생, 연인을요. 그냥 저 단어에 아끼고 사랑하는,,소중히 여기는 마음들이 함축된 것 같아요.
제가 여러번 말했던 단어이기도 한 '책임'이 저에게 있어서 중요한 단어입니다. 요즘 공부를 하면서 스스로에게 약속한 것들을 지키려고 하고 싫어도 하려고 있습니다. 열정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봤는데 어쩌면 싫어하는 것도 하는게 열정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책임지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단어가 단순히 그 뜻이 좋은 단어일까 생각해봤습니다. 단순히 뜻이 좋은 것이 제가 사랑하는 단어라면 저는 '기대', '책임', '효율'을 택할 것입니다. 하지만 하루종일 생각해봤을 때, 저는 이 단어들의 뜻을 좋아하더라도 자주 사용하지 않습니다.
가정준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사랑한다면 사랑한다고 말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이 단어들을 사용한다면 저는 평소에도 이 단어들을 빈번하게 사용해야 하지만 딱히 그렇진 않습니다. 저는 일상에선 '모른다'라는 단어를 더 많이 쓰고 좋아합니다. 제가 알고 있어 말하는 것보단 타인에게 들어야 할 것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나도 몰라' / '몰라요' 등을 말할 때는 묘한 억양이 들어가 있기도 하네요.
저는 만남이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사람과 새로운 만남을 하죠.
싸이의 노래 중 “만남 새로운 만남, 너무 설레어서 미치겠어요.”라는 가사도 있을 만큼 새로운 만남은 언제나 설렙니다.
이렇게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면
별난 사람 재밌는 사람 좋은 사람 나와 잘 맞는 사람
싫든 좋든 운명처럼 아니면 우연처럼
어디서든 어떻게든 만나게 되는 사람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을 만납니다
요즘들어 운명 같은 만남으로 만난 좋은 사람들(특히 6기 훕랑들 ♡)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보다 좋아하는 단어를 찾는 게 쉽지 않네요.. 저는 ‘베베(baby)라는 말을 자주 쓰는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베베, 아가, 애기라고 칭합니다ㅎㅎ🩵
저는 윤택한 입니다. 저번에도 윤택한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고 얘기한 것 같은데요. 삶이 윤택하고 사랑이 윤택하고 집이 윤택하면 정말 행복한 삶이 아닐까요 ? 저는 둥글둥글한 발음을 좋아하는데 유일하게 각지고 딱 사각형으로 저에게 보이는 단어입니다. 삶을 네모처럼 살 수도 있고 둥글둥글하게 쓸 수도 있고, 그냥 훕랑들은 다 윤택하게 살아보아요
제가 사랑하는 단어는 ‘낭만’입니다. 낭만의 기억들로 많은 시간들을 사랑하고 살아갈 수 있는 것 같거든요 !! 낭만은 그 순간도 빛나지만 되돌아볼 때도 같은 색감의 장면으로 남아있기에 특별한 것 같아요. 잊지 못할 낭만의 순간들을 많이 만들어나가는 것이 저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
저는 같이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같이의 가치를 중요시하기 때문입니다 혼자보다는 같이! 같이가 주는 힘 그 힘을 믿는 저는 가치라는 단어를 제일 좋아합니다!!
저는 마음이라는 단어를 좋아해요. 저는 하고자 하는 마음, 좋아하는 마음, 존경하는 마음 등 마음이 있어야 어떤 일이든 누구를 만나든 이 모든 걸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요즘 많이 쓰는 단어이기도 하는데 종종 제 마음에 든 사람에게 가서 마음에 든다라는 말을 참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마음의 힘을 잘 알고 있기에 저는 마음이라는 단어가 참 좋습니다ㅎㅎ
제가 사랑하는 단어는 '평온'입니다.
제 삶이 감정의 요동이 없는 상태가 유지되길 바라요.
제가 좋아하는 단어는 ‘장미’ 입니다. 용기 사랑 등을 담고있는 꽃이어서 닮고싶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장미를 닮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