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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유나유 작성일26-11-07 12:05 조회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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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김지수 의료전문작가>
요즘처럼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 특히 고령층은 건강 관리에 신경써야 합니다.
독감이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인데요.
국내 사망 원인 3위인 폐렴은 고령층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김지수 의료전문작가와 폐렴의 위험성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폐렴이 암, 심장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3위라고 하는데요.
어떤 질환인지 설명 부탁드려요.
폐렴은 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폐에 염증이 생기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기침과 가래, 호흡 곤란이 나타나고 발열과 오한이 동반되는데요.
먼저, 폐의 구조를 살펴보겠습니다.
숨을 쉴 때 공기가 처음 들어가는 통로를 기관이라고 합니다.
기관은 좌우 기관지로 나뉘고, 기관지는 폐 안으로 들어가면서 。. 가늘어져 세기관지가 되는데요.
이 끝에 폐포라는 조직이 있는데, 폐렴은 주로 이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는 ‘폐렴구균’이라는 세균을 들 수 있습니다.
폐렴구균의 ‘구’는 둥근 공 모양을 뜻하는데요.
실제로 폐렴구균은 둥근 모양의 세균 두 개가 짝을 이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폐렴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24년 한 해 18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환자의 약 70%가 60세 이상으로, 고령 환자가 많았는데요.
고령인구가 늘어나는 데다 만성질환을 겪는 사람도 증가하면서 폐렴에 대한 주의가 더욱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고령층의 경우 폐렴이 더욱 위험할 수 있겠어요.
고령층은 나이가 들면서 면역 기능과 폐 기능이 저하돼 폐렴에 걸릴 위험이 커집니다.
그런데 고령층 폐렴은 증상도 다르게 나타나는데요.
열이나 기침 대신, 식욕이 떨어지고 기운이 없어지는 식으로 나타납니다.
제가 직접 전문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폐렴을 알아차리기 어려웠던 한 사례가 인상적이었는데, 엄중식 교수의 말을 들어보시죠.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당뇨병만 있는 할머니가 한 분 계셨는데 이분이 응급실에 실려 들어오셨어요. 화상을 입었다는 거예요. 전기장판을 켜고 누워 계셨는데 너무 오랫동안 한 자세로 누워 계시다 보니까 전기장판에 열선을 따라서 피부 화상이 생긴 거예요. 그래서 왜 이분이 이렇게 오랫동안 그냥 누워 있었느냐. 그래서 혹시 뇌졸중, 뇌경색 같은 게 온 게 아닌가 하고 뇌 검사를 해 봤더니 깨끗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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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시 여기저기 검사하다 보니까 폐렴이 생겼던 거죠. 이 폐렴이 열이 나고 호흡기 증상이 생기는 게 아니라 입맛이 떨어지고 기운이 없어지다 보니까 자식들이 또 바쁘다 보니까 엄마가 그냥 누워계시나 보다 며칠 저러다 좋아지시겠지 하고 일종의 방치를 했는데 나중에 3~4일이 지나도 일어나지 못하시니까 몸을 살펴보다가 화상 입은 걸 발견해서 실제로 화상을 걱정해서 오신 건데 원인은 폐렴이라는 거죠.”
어르신이 폐렴에 걸렸는데, 열이나 기침 같은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고 기운이 없어 누워만 있었다는 건데요.
그래서 가족은 알아차릴 수가 없었다는 거고요.
어르신들은 폐렴에 걸려도 기침이나 발열보다 식사하지 못하거나 갑자기 기력이 떨어지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건데요.
문제는 이런 변화만으로 폐렴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따라서 어르신의 기력이 떨어지거나 행동과 의식에 변화가 생긴다면 노화로 여기지 말고, 신속하게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화면 왼쪽은 정상 폐의 엑스레이 사진이고, 오른쪽은 80대 여성 폐렴 환자의 엑스레이입니다.
오른쪽 사진을 보면 양쪽 폐에 염증으로 인해 뿌옇게 보이는 음영이 넓게 나타나 있는데요.
제가 이 사진을 보여드리는 건 기침이나 발열 같은 뚜렷한 증상이 없더라도 폐 안에서는 이미 상당한 염증이 진행될 수 있다는 。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폐렴은 늦게 발견하면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지고, 치료 기간도 길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고 하는데, 자세한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실제로 폐렴이 노인분들한테 생겨서 오면 치료에 굉장히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또 오랜 시간 동안 입원하면 전신 상태가 다 나빠지게 돼요. 특히 중환자실 같은 곳에서 중증 환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면 24시간 침대에서 누워만 있어야 되거든요. 여기에다가 호흡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인공호흡기를 달아야 하는 문제가 생기는데 인공호흡기를 달면 인공호흡기의 작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본인의 의식이나 자발적인 호흡을 줄여주거나 없애는 치료를 동시에 하게 되거든요. 그러면 전체 몸에 근육이 다 빠져버리죠. 그렇게 되면 치료가 잘 된 다음에도 정상적인 생활을 못 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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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누워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이러다 보면 혈전증 같은 게 잘 생깁니다. 폐렴은 치료가 잘 됐는데 합병증,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늘어나게 되거든요.”
폐렴을 단순히 폐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되겠네요.
폐렴의 위험성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겠어요.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 폐 기능뿐 아니라 전신 상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근육이 감소하고 운동 능력이 떨어지면서 거동이 어려워지고, 여러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도 커집니다.
특히 조기 발견을 놓쳐 호흡부전이나 패혈증으로 악화된 뒤에야 병원을 찾으면 사망 위험도 높아집니다.
고령층에게 폐렴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면역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는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체를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는, T세포를 비롯해 다양한 면역세포가 있습니다.
화면 이미지도 몸속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면역세포가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면역 기능이 저하된 고령층은 독감에 걸렸을 때 합병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요.
그 이유를 엄중식 교수가 설명하겠습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게 되면 어르신들에서 11월, 12월 지나면서 감염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호흡기 .막이 망가지게 됩니다. 일부 손상을 입는데, 여기에 폐렴구균이 잘 달라붙게 됩니다.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나가면서 그 뒤에는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 환자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12월, 1월에는 수도권 전체 중환자실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폐렴 중환자들이 많이 늘어나게 되고 그로 인한 사망이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을 볼 수가 있거든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시기에 폐렴구균 백신 접종도 동시에 적극적으로 권하는 이유가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고 또 인플루엔자에 감염이 되더라도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 발생, 그로 인한 중환자 발생을 줄이고자 그런 노력을 하는 상황입니다.”
독감, 즉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할 때 폐렴구균 백신도 함께 접종하도록 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군요.
현재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백신 무료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반가운 소식은 내년부터 고령층을 위한 무료 폐렴구균 백신이 더 뛰어난 예방 효과를 내는 ‘단백접합 백신’으로 전환될 예정이라는 겁니다.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은 ‘23가 다당질 백신’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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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백신도 예방 효과가 좋지만, 이후 같은 균이 들어왔을 때 우리 몸이 기억하고 대응하는 능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단백접합 백신은 우리 몸이 폐렴구균을 더 잘 기억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면역력을 형성합니다.
이 백신은 이미 국내 영유아 국가예방접종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이번 백신 전환은 폐렴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큰 고령층에게 더 우수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백신을 제공한다는 。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그동안 고령층에게도 더 나은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료계의 요구가 반영된 겁니다.
접종 대상 연령대와 일정은 다음 달 공개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새롭게 도입될 에정인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의 안전성은 어느 정도인지 엄중식 교수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실제로 폐렴구균에 대한 단백접합 백신은 2000년대 들어서 접종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미 백신을 맞은 사람이 수억 명에 달합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수억 명에 대한 임상 연구가 진행돼 버린 상태죠. 그 상태에서 안전성이 증명됐기 때문에 폐렴구균에 대한 단백접합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고민하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경우 영유아·소아를 대상으로 전체 영유아·소아의 96%가 이미 폐렴구균 백신(단백접합 백신)을 맞았거든요. 아이들한테 맞췄는데 안전한 백신이 어른한테 이상하게 나올 리는 없거든요. 그래서 그 .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을 안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알아봤는데요.
생활 속에서 폐렴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 어떤 게 있을까요?
손을 자주 씻고,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특히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권고됩니다.
또 걷기나 실내 자전거,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서기, 가벼운 아령 운동으로 평소 근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런 운동은 호흡 재활에도 활용되고 있으며 폐렴에 걸렸을 때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년부터 어르신 무료 폐렴구균 예방 접종이 면역 효과를 높인 새로운 백신으로 바뀐다는 .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령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폐렴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고, 예방과 조기 대응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 건강한 나’ 김지수 의료전문작가와 함께했습니다.
김다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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