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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성원성 작성일26-11-06 21:51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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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발언이 다문화·이주민 사회를 겨냥한 혐오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거세졌습니다. 대통령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해도 결국 이주민 단체를 만난 전성환 청와대 경청통합수석은 사과의 뜻을 대신 밝혔습니다. 여전히 낯설고 벽이 높은 한국사회에서 이주민 곁을 지키며 언어와 문화 차이를 좁혀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역에서도 이주민의 사회 적응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묵묵히 힘써온 이들의 역할을 다시 주목해야겠습니다. 오랜 시간 이주여성들과 작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이외순(61) 경남이주여성상담소 소장, 그가 걸어온 길을 들여다봤습니다. 경남이주여성상담소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탑마트 2층에 교육실·상담실을 두고 있다. 코로나 시기였던 2021년 예상보다 긴 준비 과정을 거쳐 2022년 4월 26일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설립됐다. 상담소는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 인권 침해를 상담하고 보호시설과 의료·법률지원 연결을 돕는다. 또 이주여성들이 국내에 정착하는 데 필요한 체류기간 연장, 국적취득 신청, 경제적 자립과 직업훈련기관 소개 등도 지원한다. 이주여성 대상 4대 폭력(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성희롱) 예방과 가족 인권 교육, 한국문화 습득 교육도 진행한다. 늦은 대학 졸업 후 선택한 진로 이외순 소장은 다문화를 접하고 관련 일을 해온 지 17년 정도가 됐다. 부산이 고향인 그는 결혼 이후 마산에서 살고 있다. 함께 살던 시부모가 모두 돌아가신 직후 대학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늦깎이 대학생으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노인 분야에서 진로를 찾던 중 방문지도사(다문화가족 방문교육지도사)를 뽑는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방문지도사는 다문화가정을 직접 찾아 한국생활 교육과 자녀 양육·교육 등 생활서비스를 지원하는 전문 인력이다. 당시 전국 곳곳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만들어져 많은 인원을 뽑았고, 이 소장도 방문지도사로서 일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적응하기 어려웠다 바다게임 . "정말 힘들었어요. 정보가 거의 없었거든요. 한국 생활과 아이를 키우는 방법이나 시댁과 갈등 해결 등을 알려줬는데, 집으로 가서 수업해보니 글로써는 좀 되는데, 의사소통이 너무 안 되고 정서나 이런 의미 전달은 잘 안 됐거든요." 주로 마산에서 활동했는데 어촌이나 산촌 등 외곽에 사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삶터는 대체로 열악했다. 심하면 가정폭력까지 겪고 있었다. 이런 상황을 마주할 때면 어떻게 이야기하고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이 생겼다. 돌파구를 찾으려고 이 소장은 다시 공부를 택했다. 방문지도사는 정해진 수업 외에는 자유롭게 활동했고, 이주여성과 소통하려면 상담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대학에서 심리 상담을 배우고 사회복지 분야로는 석·박사 과정까지 밟으며 역량을 키웠다. 2년 반 넘게 미술 심리학을 공부해 시험을 통과하기도 했다. 배운 것을 수업에 조금씩 적용하며 갑갑함도 덜 수 있었다. 이후 다문화가족센터 상담사, 가정폭력 쉼터 상담사 등으로 위촉돼 활동을 이어가면서 전문성을 쌓았다. 방문지도사로서는 지난해 정년퇴직했다. 경남이주여성상담소가 진행한 한국문화 체험. /경남이주여성상담소 경남이주여성상담소가 진행한 한국문화 체험. /경남이주여성상담소 경남이주여성상담소 마산 로봇랜드 나들이. /경남이주여성상담소 경남이주여성상담소 해안대로 줍깅 봉사활동. /경남이주여성상담소 상담소를 연 까닭 방문지도사, 상담사로 일하면서 현장에서 맞닥뜨렸던 이주여성들의 고민을 외면하기 어려웠다. 가정폭력이 발생해도 이주여성들은 사회적으로 기댈 데가 없거나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왜 이주여성과 관련한 전문 상담소는 없을까' 고민하던 그는 큰 결심을 했다. 처음부터 일이 잘 풀린 것은 아니었다. "개인 상담소도 한 번 열었는데 상담 연결이 잘 안 돼 결국 폐업 처리를 하고 방문지도사 일을 계속했었어요." 최신게임 서울, 전북, 전남, 대구 등 전국 광역자치단체나 큰 도시마다 이주여성상담소가 있는데 경남에는 없었다. 경남도에서도 이주여성상담소를 만들려다가 무산됐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현재 상담소는 다양한 사업 공모에 제안서를 넣고 선정돼 사업을 진행한다. 설립 이후 한국여성재단 한부모 이주여성 역량강화 지원사업이나 이주여성 리더발굴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이를 진행해 왔다. 법무부 조기적응 프로그램 운영기관 모집에도 참여해 교육을 하고 있다. 이주여성들이 상담소에서 한 달 두 차례 교육을 듣는다. 한 차례 10명 정도 참여하는데 한국인 남편과도 함께한다.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조합원 4명과 감사 1명에 후원회원도 모으고 있지만, 대외 홍보에 힘을 쏟지 못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상담소는 사업비와 별개로 이 소장이 외부 강의로 번 돈에 상담비로 운영비를 감당하는 상황이다. 포털에서 '경남 이주여성 상담'이라고 입력하면 상담소 주소(knsd.or.kr)가 가장 위에 뜬다. 경찰, 다누리콜센터(1577-1366), 가정법률상담소에서 상담 의뢰를 받기도 하지만 포털이나 누리소통망(SNS) 등으로도 많은 상담을 받는 편이다. 경남이주여성상담소 집단 상담 모습. /경남이주여성상담소 경남이주여성상담소 조기적응 교육. /경남이주여성상담소 경남이주여성상담소 조기적응 교육. /경남이주여성상담소 이주여성과 함께 한 걸음 더 상담소는 가정폭력, 성폭력, 스토킹, 디지털 성범죄와 온라인 사기, 아동학대, 학교폭력 등 유형별 대응 수칙과 도움을 받거나 신고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폭력예방 안내서>도 제작했다.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네팔 등 여러 언어로 번역돼 있다. 안내서 맨 앞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한국에서 보내는 당신의 하루가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이주여성들은 상담소를 오가며 작은 공동체를 이루기도 한다. 모바일 알라딘 릴게임 가정폭력으로 이혼해 한부모가정이 된 이주여성, 임신 이후 가정폭력으로 헤어져 홀로 출산한 이주여성 등 사례도 종종 있다. 혼자 아기를 낳고 지내는 한 이주여성이 있어 돌잔치를 연 적도 있다. "이주여성들은 상담이나 교육이 끝나면 각자 생활 터전에서 살지만 자조 모임으로 서로 어떻게 지내는지 살피고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도 보고 있어요. 돌잔치를 해주자고 이주여성들이 모였는데 어떤 엄마는 잡채를 해오고, 돌잔치상 준비하고, 과일 후원해준 분도 있었고 파티가 돼버렸죠. 6~7세 자녀를 둔 한부모가정 엄마들도 돌잔치를 안 해봤다고 하더라고요. 10명 정도 모이는데 올봄에는 삼겹살 파티를 하고 아이들과 함께 애니메이션 영화도 봤어요. 11월 또 한 번 모이려고 계획을 잡고 있어요." 상담소는 아기를 낳는 이주여성에게 후원금을 지원하고, 이사를 하면 들여다보고, 아이가 입학하면 또 작지만 후원금을 전달한다. "가정마다 상황이 다른데, 이주여성과 자녀들이 여행을 가면 정말 좋아하거든요. 전주나 경주에서 한복 입고 체험하는 걸 즐겼던 것 같아요. 아이들은 유대관계도 좋아지고요. 이분들 목표가 서울에 가보고 싶은 건데 예산 규모가 커져 쉽지는 않더라고요." SNS 연결망이 커져 결혼이주여성들도 과거보다는 한국 문화와 정보를 많이 알고 국내로 들어온다. 그럼에도 여전히 불평등과 사각지대는 있다. "조기적응이나 국제결혼 안내 교육을 해보면 하루 4~5시간 안에 이수해야 하는데, 입국한 지 얼마 안 된 이주민들은 강의 때 통역 멘토가 있어도 부족하다고 느끼거든요. 인권 교육만 해도 내용이 많고, 만족도 조사를 해보면 시댁 어른들과 대화, 가족과 관계에서 힘든 부분이 있다고 이야기해요. 한국생활과 의사소통에 교육 시간을 더 할애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교통카드를 발급받고 버스 타는 방법, 택시 이용, 스마트폰 앱 까는 방법 등을 교육하니까 호응이 컸어요." 상담소는 내년에 중도입국 자녀와 가족 프로그램도 강화할 생각이다. 주중 학업이나 직장생활로 바쁜 이들을 위해 일요일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의뢰를 받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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