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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성원성 작성일26-11-05 00:15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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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것에 중독되는 것보다 재미있는 일을 찾는 게 훨씬 좋다고 생각해요." 지난 10월 15일 서울 영풍문고 종각. 앞마당에서 김민경 편집자와 함께하는 북클럽이 열렸다. 이날 김민경 편집자는 세 권의 책을 통해 일상에서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고,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확장하는 방법을 이야기했다. 그가 이날 제시한 키워드는 '발견', '몰입', '확장'이었다. 거창한 목표를 세우거나 특별한 경험을 해야만 삶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평범한 일상에서도 관.을 바꾸면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 키워드인 발견을 설명하기 위해 그는 《써머싯 몸 단편선》을 소개했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써 내려간 작가 써머싯 몸의 삶과 작품을 언급하며 여행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했다. 그가 특히 인상 깊게 꼽은 문장은 '현명한 여행자는 오직 상상만으로 여행을 한다'는 구절이다. 실제로 먼 나라를 찾아다니는 것만이 여행은 아니라는 의미다. 책을 읽으며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일상의 사소한 순간도 발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단한 사건이나 특별한 경험이 있어야만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심지어 방 안에 머물며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시선을 바꾸면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알라딘게임 84일 동안 물고기를 잡지 못한 노인이 홀로 바다에 나가 거대한 청새치를 낚지만, 돌아오는 길에 상어 떼의 공격을 받아 결국 물고기의 뼈만 남긴 채 귀환하는 이야기다. 그는 "몰입이라는 건 과정이고 순간이어서 결과는 상관이 없다"며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인간은 파멸당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다는 말처럼, 결과에 얽매이지 않고 과정에 몰입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작품을 집필하던 당시 헤밍웨이가 오랜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한때 작가로서 전성기를 누렸지만 10여 년간 작품 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며 작가로서의 한계를 지적받던 시기였다. 이후 《노인과 바다》를 발표하고 195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마지막 키워드는 확장이다. 그는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를 소개하며 한 사람의 인생에서 세계가 넓어지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작품 속 싯다르타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지만 깨달음을 얻기 위해 탁발승이 되고, 이후 세속적인 삶에 뛰어들어 사업과 사랑, 향락을 경험한다. 다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나룻배지기로 살아가는 등 여러 차례 삶의 방향을 바꾼다. 김 편집자는 싯다르타의 여정을 통해 인생의 변화가 반드시 거창한 계기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션파라다이스시즌7 때로는 꿈속에서 본 새 한 마리, 강물의 흐름, 길가의 돌멩이처럼 평범한 것에서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작품 속 돌멩이에 관한 구절을 소개하며 "돌멩이를 바라볼 때도 우리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며 "자신의 세계를 확장하는 데 거창하거나 대단한 계기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일상 속에서 관。을 바꾸고 시선을 달리하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에는 숫자나 돈, 성공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며 "재미있는 것을 많이 찾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독서가 늘 즐거운 일만은 아니라는 솔직한 고백도 이어졌다. 김 편집자는 발리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며 디지털 디톡스와 독서를 계획했지만, 막상 현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릴스를 보고 책을 읽다가 집중력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책을 읽기 시작하는 첫 30페이지가 정말 힘들다. 허리도 아프고 재미도 없다"며 "요즘은 즉각적으로 도파민을 주는 재미있는 일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재미라는 것이 도파민을 주는 자극적인 것만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면 아깝다"며 "잉크가 묻은 종이 뭉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연 이후에는 참가자들이 사전에 작성한 포스트잇 질문에 답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AI를 활용하지 않고 블로그를 쓰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취미라면 굳이 AI를 활용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며 "바보 소리를 듣더라도 자신만의 글을 쓰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신천지무료게임 .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독서에 집중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의외의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릴스를 정말 많이 보면 더 이상 새로운 릴스가 없을 때가 있다"며 "그때 책을 읽을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좋아하는 일이 더 이상 좋아지지 않을까 봐 두려웠던 경험도 털어놨다. 책을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질까 걱정했지만, 억지로 극복하려 하기보다 잠시 거리를 두는 방법을 택했다고 한다. 그는 "몇 달 동안 책에 대한 관심을 껐더니 다시 책을 좋아하는 마음이 조금씩 생겼다"며 "무서운 일이 생겼을 때는 맞서 싸우기보다 일단 회피하는 것도 답일 수 있다"고 전했다. 김 편집자는 "꿈이 없다는 건 아무거나 할 수 있다는 말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하나만 바라보면 그것이 이뤄지지 않았을 때 끝이지만, 꿈이 없으면 아무거나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꿈이 없는 제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외로움을 견디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생각을 전했다. 외로움은 특별한 상황에서만 찾아오는 감정이 아니라 날씨처럼 늘 곁에 있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매일매일 외로우면 그냥 매일매일 살아가는 게 외로움을 견디는 방법"이라며 "외로움을 반드시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 느껴지는 대로 받아들이고 주어진 일상을 살아가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의 삶 한편에 책이 자리하고 있다면 참 기쁠 것 같다"며 독서가 일상에 새로운 재미를 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다. . 김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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