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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유나유 작성일26-11-03 15:49 조회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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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에 투자하라
로켓슬라(이요한) 지음 / 한국경제신문 펴냄
우주 기업 주식 투자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2025년 한 해 동안 인류는 325차례 궤도 발사를 수행했고, 궤도에 오른 위성은 4434기로 전년보다 약 65%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런데 같은 기간 세계 위성 제조 매출은 200억달러에서 204억달러로 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늘어난 위성 대부분이 스페이스X가 직접 만들어 자사 로켓으로 쏘아 올린 스타링크였기 때문이다.
우주 투자의 역사는 이 간극을 보여준다. 2021년 나란히 우주 테마 대표주로 같은 상장지수펀드(ETF)에 담겼던 버진갤럭틱과 로켓랩은 5년 뒤 정반대의 자리에 섰다. 버진갤럭틱은 고。 대비 99% 폭락했고, 로켓랩은 시가총액 486억달러가 넘는 미국 대표 우주 기업이 됐다. 두 기업 모두 우주선을 실제로 날렸다. 차이를 만든 것은 기술이 아니라, 미래 사업이 늦어질 때 기업을 떠받칠 반복 매출이 있었느냐였다. 책은 이처럼 산업은 맞고, 종목은 틀리는 함정을 피하기 위한 기준을 세우는 데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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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랩 주가가 4달러대였던 시절부터 우주 기업의 변화와 시장의 반응을 기록하며 우주 투자 커뮤니티를 일궈온 저자는 우주 산업에 흘러드는 돈이 어디서부터 나오는 것인지에 주목하고 이를 세가지로 분류한다. 국가가 예산과 계약으로 구매를 확정한 ‘확정 수요’, 고객과 매출은 있지만 가격과 승자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형성 수요’, 그리고 누가 얼마에 반복해서 살지 아직 증명되지 않은 ‘가설 수요’가 그것이다.
책은 발사 비용이라는 숫자에서 출발한다. 우주왕복선 시절 1㎏당 5만4500달러였던 운임이 팰컨 9에 와서 약 2700달러, 즉 20분의 1로 내려오면서 무엇이 다시 ‘계산 가능한 사업’이 됐는지를 따라간다. 지상의 전력난과 주민 반대에 막혀 궤도를 바라보기 시작한 인공지능(AI), 이란에서 벌어진 에픽 퓨리 작전이 드러낸 우주 인프라의 군사적 가치, 1750억달러 짜리 골든돔과 NASA(미 항공우주국)·SDA(우주개발청)·NSSL(국가안보우주발사)로 이어지는 미국의 조달 구조, 위성통신·지구관측에서 민간 우주정거장·궤도 데이터센터에 이르는 민간 시장을 차례로 해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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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세 가지 수요를 한 기업 안에 모두 품은 스페이스X의 xAI 합병과 상장, 상장 이후 60일의 첫 성적표를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후반부는 투자 실전이다. 뉴스가 나왔을 때 무엇부터 확인할지, 지금 주가가 요구하는 매출이 현재의 몇 배인지, 계약 발표가 주주의 몫이 되기까지 무엇이 깎여 나가는지, 판단이 틀렸을 때를 대비해 얼마나 담을지를 ‘다섯 단계 판단 순서’와 ‘60·30·10 위험 예산’으로 정리한다. 이 도구를 로켓랩, 요크스페이스, 플래닛랩스, 레드와이어·보이저테크놀로지스, AST스페이스모바일, 팔란티어 그리고 국내 투자자가 많이 담은 우주 ETF에 직접 적용해 보인다. 부록에는 플래닛랩스 실적 발표 전에 미리 적어둔 판단과 발표 후의 실제 결과를 나란히 대조한 ‘사전 검증 루프’와, 공시를 읽기 위한 작은 용어 사전을 실었다.
저자는 우주 산업의 수혜주 목록 대신 수혜주를 찾고 검증하는 방법을 건넨다. 스페이스X 상장으로 우주의 가능성이 매일 가격으로 평가받기 시작한 지금,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거쳐야 할 질문을 담은 우주 투자의 지도다. 강현철 논설실장
질 때 기업을 떠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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