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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성원성 작성일26-11-02 04:42 조회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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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카리브해 순방 중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첫 방문국 바하마의 전통 축제 행렬에 참가해 주민들과 덩실덩실 춤을 췄다. 격식을 깨며 시선을 끌어모았다는 。에서 65년 전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아프리카 순방 때 화제가 됐던 ‘춤 외교’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도 나온다.
찰스 3세는 지난 28일 바하마 수도 나소의 의회 광장에서 열린 전통 축제 ‘준카누(Junkanoo)’ 행렬을 구경하다 춤판에 뛰어들었다. 밝은 회색 정장에 선글라스를 쓴 그는 바하마 국기 색깔의 마라카스(라틴아메리카의 전통 리듬 악기)를 받아 들고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화려한 깃털 장식을 한 공연자들과 함께 행렬 앞쪽으로 걸어가자 환호가 터졌다. 영국 왕실은 소셜미디어에 찰스 3세가 어색하면서도 덩실덩실 어깨를 흔들며 화려한 의상을 입은 무용수와 함께 걸어가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찰스 3세의 바하마 방문은 왕세자 시절인 1973년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를 대신해 독립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5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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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하마는 인구의 90%가 흑인이고 총리가 국정을 꾸리는 내각제 국가이지만 캐나다·뉴질랜드 등과 함께 영국 국왕을 국가 원수로 두고 있는 영연방 국가이다.
앞서 엘리자베스 2세는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한 신생국인 아프리카 가나를 1961년 방문하면서 유명한 ‘춤 외교’를 펼쳤다. 여왕은 국빈 만찬에서 초대 대통령 콰메 은크루마와 영미권의 대표적인 사교춤인 폭스트롯을 췄다. 두 사람이 손을 맞잡고 춤을 추는 장면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에도 등장하며 왕실까지 참전한 치열한 정상 외교의 장면으로 알려져 있다.
1961년 가나를 방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오른쪽)이 국빈 만찬에서 콰메 은크루마 가나 대통령과 춤을 추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냉전이 한창이었던 당시 은크루마는 사회주의 노선을 추구하며 소련과 관계를 넓히고 있었고, 영국 입장에서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영어권 국가인 가나가 소련의 영향력으로 빨려 들어가지 않고 영연방의 결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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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크루마는 사회주의·비동맹 노선을 이어갔지만 영연방을 탈퇴하지는 않았다.
대를 이어 과거 식민지였던 흑인 국가에서 ‘춤 외교’를 선보인 찰스 3세의 영국 역시 녹록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현재 영연방은 56개 독립국으로 구성돼 있지만 카리브해·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영국의 영향력은 축소되고 있다.
바베이도스는 2021년 군주제를 폐지하고 공화국으로 전환했고, 자메이카도 2024년 공화국 전환 법안을 발의하는 등 군주제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바하마에서도 2023년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1%가 국민투표가 열리면 공화국 전환에 찬성하겠다고 답했고, 군주제 유지를 택한 비율은 27%에 그쳤다.
이 지역 국가에서는 과거 영국의 식민 통치 당시 가혹 행위에 대한 배상 요구도 나오고 있다. 찰스 3세는 바하마와 가이아나를 거쳐 마지막 순방국 앤티가바부다에서 영연방 정상회의를 주재하는데 노예제와 식민 지배에 대한 배상 문제도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한 비율은 27%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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