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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성원성 작성일26-10-31 11:40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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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의 도예 작품 ‘아울로스 연주자’. /이랜드파크 제공 파블로 피카소를 얘기할 때 흔히 ‘큐비즘(입체주의)’을 떠올린다. 미국 헤지펀드 거물이 1억5500만 달러(약 2100억원)에 샀다는 ‘꿈’(1932년) 같은 작품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피카소는 큐비즘에 가둘 수는 없다. 그는 판화·조각·콜라주 등 다양한 매체에 매력을 느꼈고 말년에는 도예에도 빠져들었다. 최근 서울 마곡동에서 만난 오광수(88·사진) 이랜드문화재단 이사는 “그의 예술에서 가장 흥미로운 영역 중 하나가 도조(陶彫·도자 예술)”라며 “자유로운 시절의 작업이면서 대중이 현대미술에 접근할 수 있게 문을 열어준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캔버스에서 조형의 혁신을 보여줬던 피카소가 흙을 빚으며 예술과 일상의 경계까지 허물었다는 것이다. 오 이사는 피카소를 처음 대중에 알린 국내 1세대 현대미술 비평가다. 홍익대 미대를 졸업하고 196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에 당선돼 활동을 시작한 그는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 심사위원, 광주비엔날레 총감독 등 미술현장에서 활약했다. 국립현대미술관장,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을 지내며 미술행정 경험도 굵직하다. 특히 1982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린 국내 첫 피카소 도예전 기획에 참여하는 등 피카소 예술세계를 알리는 데 힘썼다. 피카소는 1948년부터 본격 도자를 제작하기 시작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630여 종의 작품을 남겼다. 그는 특유의 상상력을 도자를 통해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릴게임정글북 평범한 접시를 사람의 얼굴처럼 바꾸는 등 본래 쓰임새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형태를 변주한 것. 오 이사는 “프랑스 남부 발로리스에서 현지 도공들과 어울리며 몇 가지 조형물을 만들어본 게 피카소가 도예에 뛰어든 계기였다”며 “다소 염세적인 면을 보였던 피카소가 이후 흙을 만지면서 활기를 되찾고 창작의 즐거움을 만끽했는데, 어떤 의미에선 가장 행복했던 시절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피카소의 도예작품은 2023년 ‘이건희 컬렉션’의 일환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소개돼 주목받았다. 오는 12월 중순부터는 강원도 고성에 문을 여는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에서도 이랜드뮤지엄이 수집한 110여 .을 상설전시로 만나볼 수 있다. 999px;" 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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