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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덕 동두천시장이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아 중부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미군 공여지 반환과 국가 주도 개발, GTX-C 동두천 연장, 국가산업단지 활성화 등 주요 시정 현안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동두천시청
"민선 8기가 동두천의 미래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시간이었다면, 민선 9기는 준비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완성하는 시간입니다."
재선에 성공해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은 박형덕 동두천시장이 미군 공여지 문제 해결을 최우선 현안으로 삼아 국가 주도의 개발과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여기에 GTX-C 동두천 연장과 국가산업단지 활성화 등을 연결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박 시장은 민선 8기 첫 100일을 시정의 밑그림을 그리고 문제。을 진단하는 '탐색기'로, 민선 9기 첫 100일을 주요 사업을 밀어붙이는 '실행의 시간'으로 규정했다.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원칙 아래 미군 공여지 반환 대응과 GTX-C 동두천 연장, 국가산단 기업 유치 등 핵심 현안을 지체 없이 추진했다"며 "재선의 신뢰에 더 큰 성과로 보답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100일이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민선 9기 가장 큰 현안으로 꼽는 것은 미군 공여지 문제다. 동두천은 시 면적의 42%를 미군에 제공하며 70여 년간 국가 안보를 위한 희생을 감내해 왔고, 미반환 공여지가 도시 발전을 제약하는 구조적인 문제로 남아 있다는 게 박 시장의 판단이다.
특히 지자체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안보·외교적 사안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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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시장은 지난 8월 시군구청장 국정설명회에서 정부에 정책건의서를 전달하고 공여지의 조속한 반환과 국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캠프 북캐슬과 모빌 잔여부지의 조속한 반환을 촉구하는 한편 캠프 케이시와 호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반환 로드맵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반환 공여지 역시 부분 반환과 산지 위주의 지형 등으로 개발에 한계가 있는 만큼 국가 주도의 맞춤형 개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주한미군 공여구역 및 주변지역 등 피해규모 산정 및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수십 년간 누적된 피해와 기회비용을 데이터화하고 있다.
박 시장은 "객관적인 근거를 토대로 단순한 지원 요구를 넘어 국가 주도 개발과 국비 지원이라는 정당한 대가를 이끌어내겠다"며 "지체된 시간만큼 더 치밀하게 준비해 정부의 책임 있는 결단을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GTX-C 동두천 연장에 속도를 낸다. 본선 사업 재개에 맞춰 위·수탁 협약과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으며, 원인자 부담에 따른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비 확보와 자체 철도건설기금 조성을 함께 추진한다.
특히 GTX-C 연장 사업을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사업에 반영해 국가 지원을 확보하는 방안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목표는 GTX-C 본선과 동두천 연장 구간의 동시 개통이다.
시민들이 보다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교통 개선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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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7년 내 비첨두 시간대 1호선 셔틀열차를 동두천~양주 왕복 20회, 연천~동두천 왕복 8회 투입해 배차 간격을 줄일 계획이다.
지역경제의 또 다른 축은 국가산업단지다. 시는 올해 12월 국가산단 1단계 준공을 앞두고 입주 가능 업종을 17개로 확대했으며 LH, 한국산업단지공단, 입주의향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어 국가산단 2단계와 연계해 경기북부를 하나의 권역으로 하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을 경기도에 건의하고, 동두천 국가산단을 핵심 거.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기업 유치를 청년 일자리와 정착으로 연결하기 위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국폴리텍대학 동두천기술교육원 설립도 추진한다.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210세대 공급과 연계해 '인재 양성-기업 유치-주거 안정'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원도심과 관광 분야에서도 변화를 추진한다. 소요산의 방치 공간을 관광안내센터와 카페, 족욕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꾼 '소요사이' 개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평화로 가로환경과 노후주거지 정비도 이어간다.
박 시장은 대형 사업과 함께 시민들의 작은 불편을 해결하는 현장 행정도 강조했다. 공공화장실과 버스정류장, 골목길 등 일상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직접 살피며 시민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는 "4년 뒤 동두천을 오랜 안보 희생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부심과 활력이 넘치는 경기북부의 교통·교육·문화·산업 거.으로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미군 공여지 문제를 비롯한 오랜 현안을 풀고 추진 중인 사업들을 시민이 느낄 수 있는 성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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