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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유나유 작성일26-10-18 08:21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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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산·낙농 기업들이 자국에서 다 소비하지 못한 닭고기와 유제품 잉여 물량을 해외 시장에 대거 쏟아내고 있다. 과거 철강과 태양광 패널, 전기차 분야에서 나타났던 중국발 저가 공세가 이제 닭고기나 분유로 번졌다. 브라질과 태국, 유럽 같은 기존 축산 강국들은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은 값싼 중국산에 밀려 설 자리를 빠르게 잃었다. 15일(현지시각) 중국 관세청에 해당하는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중국 닭고기 수출액은 지난해 26억달러(약 3조4960억원)로 2020년 대비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한국 라면 수출액(15억2100만달러)보다 1.7배 많다. 금액 대신 물량으로 보면 변화가 더 뚜렷하다. 미국 농무부(USDA)는 중국이 2020년 닭고기 99만9000톤을 수입하고 38만8000톤을 수출해, 들여온 양이 내보낸 양보다 2.6배 더 많았다고 했다. 이 관계는 2024년 수출(77만톤)이 수입(47만7000톤)을 앞지르면서 처음 뒤집혔다. 지난해에는 수출 108만5000톤이 수입 29만7000톤 대비 3.7배로 벌어졌다. 외국에서 사 오는 양보다 내다 파는 양이 많은 나라를 순수출국이라 한다. 중국은 5년 만에 닭고기를 사오는 나라에서 파는 나라로 입지가 완전히 바뀌었다. 미 농무부는 올해 중국 닭고기 수출량이 140만톤으로 2020년보다 3.6배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중국은 전통적인 닭고기 수출 강국 태국을 수출량에서 앞지를 전망이다. 유제품 수출 역시 3년 만에 두 배로 불어나 올해 6억달러(약 8070억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수십 년간 중국에서 주된 단백질 공급원은 돼지고기였다. 한때 전 세계 돼지 절반이 중국에서 사육됐다. 손오공릴게임 중국 정부는 2018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식량 안보를 강화하고 사육 두수를 회복한다는 명목으로 대규모 기업형 농가에 보조금을 집중적으로 풀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분석을 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중국 농업 생산자 총수입 가운데 정부 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였다. 중국 농민이 100원을 벌면 13원은 정부 지원에서 나왔다.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세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돼지고기 의존을 줄이려는 중국 정부 전략에 힘입어 닭고기 생산도 이 시기 급격히 속도를 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관옌톈샤는 돼지열병 발병 이후 돼지고기 수요 일부가 닭·오리고기로 옮겨가 소비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집계로 닭·오리·거위를 포함한 1인당 가금류 소비량은 2017년 8.9㎏에서 2020년 12.7㎏으로 3년 만에 43%가 늘었다. 그러나 돼지 사육이 회복되면서 이 흐름은 멈췄다. 2023년 가금류 소비량은 12.4㎏으로 2020년보다 오히려 줄었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중국 닭고기 생산량은 수요 증가가 멈춘 이후에도 2020년 1460만톤에서 지난해 1650만톤으로 1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소비는 1521만톤에서 1571만톤으로 3% 느는 데 그쳤다. 생산 증가 폭이 소비 증가 폭보다 4배 가까이 벌어졌다. 중국인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연 11㎏으로 여전히 미국(55㎏) 대비 5분의 1, 일본(24㎏)의 절반에 못 미친다. 미 농무부는 대형 업체들이 정부 보조금을 받아 설비를 확장하면서 생산량을 밀어 올렸지만, 중국 인구가 줄고 늙어가는 데다 1인당 소비 증가도 더뎌 늘어난 생산분이 수출로 밀려났다고 분석했다. 손오공게임 사이트 농업 비즈니스 컨설턴트 마이클 보딩턴은 로이터에 “수입국에서 신흥 수출국으로 변모한 중국이 세계 육류 시장에 ‘파괴적인(disruptive)’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중국 축산 기업들은 경쟁국이 기대하기 어려울 만큼 큰 지방정부 보조금과 대규모 사육을 통해 확보한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수출 시장에서 무기로 내세운다. 브라질 응용경제연구센터(Cepea)는 지난해 평균 닭고기 수출 단가를 분석한 결과 중국산이 1㎏당 1.55달러(약 2084원)로 브라질산 1.79달러(약 2407원)보다 13% 낮았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지난해 닭고기 532만톤을 수출한 세계 최대 수출국이다. 수출량은 중국보다 4배 이상 앞서지만 수출 단가면에서는 중국에 뒤진다. 중국 축산기업들은 중국 본토에서 덜 팔리는 닭가슴살을 주로 해외로 내보낸다. 중국 소비자는 닭다리와 닭발을 즐겨 먹는 반면 가슴살은 상대적으로 덜 찾는다. 포르투갈 국제 육류 무역상 브라넥스(Branexx)는 아프리카 거래처들이 브라질산보다 싼 물건을 찾자 지난 3월부터 중국산 닭고기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에제키엘 피르스 브라넥스 회장은 로이터에 중국산 가슴살과 닭다리(다리와 엉덩이살이 붙은 부위)가 브라질산보다 10~20% 싸다고 했다. 산둥성 텅저우(滕州)시에 자리 잡은 가금류 가공업체 윈톱푸드는 지난해 이익 절반을 수출로 벌었다. 이 회사는 연간 닭 6000만마리를 가공해 20여 개국에 닭가슴살과 너겟 형태로 판다. 이 회사 닭은 평균 2.5㎏으로, 미국 시장정보업체 S&P글로벌이 집계한 브라질산 육계 평균(2.2㎏)보다 약 14% 무겁다. 윈톱푸드는 지난 10년간 축사당 닭 사육 마릿수를 2만마리에서 12만마리로 6배 늘리며 급성장하고 있다. 텅저우시 정부는 회사 직원 2000여 명 인건비를 보조하며 힘을 실었다. 모바일 바다이야기인어 회사 사장에 해당하는 당양양 윈톱푸드 총경리는 “해외 거래처들이 예전에는 중국산 닭고기 품질을 믿지 않았다”며 “지금은 값이 워낙 싸 중국산을 사든지 시장을 잃든지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고 했다. 중국 축산기업들은 닭고기뿐 아니라 닭 품종까지 해외에 팔기 시작했다. 세계 백색육계 종자 시장은 역사적으로 유럽·미국 기업들이 장악한 시장이다. 중국도 한때 씨닭을 100% 수입에 기댔다. 푸젠(福建)성 백색육계(흰 털을 가진 고기용 닭) 업체 성눙발전이 개발한 성쩌(聖澤)901은 2021년 말 중국 정부 승인을 받은 첫 중국산 백색육계 품종 3종 가운데 하나다. 성눙발전은 올해 6월 이 품종 닭 2만마리를 우즈베키스탄으로 보냈다. 푸젠성 정부는 이 2만마리가 현지에서 육계 1억2000만마리 이상으로 불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식품 컨설팅 업체 지라(Gira) 자료를 보면 유럽연합(EU) 가공 가금류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유율은 2022년 이후 두 배로 늘어 10%에 달했다. 영국 내 。유율은 세 배로 급증해 14%를 넘어섰다. 일본 시장에서도 선두 주자였던 태국이 주춤하는 사이 중국 。유율이 야금야금 오르고 있다. 저렴한 중국산 단백질이 세계 시장에 쏟아지자 서방 생산자들과 규제 당국은 본격적인 견제에 나섰다. EU는 2027년 가금류를 시작으로 EU산 원산지 표시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U는 2015년 4월부터 포장 판매하는 냉장·냉동 닭고기에 사육국과 도축국 표시를 의무화했다. 이 의무에서 현재 중국이 강세를 보이는 너겟, 양념육 같은 가공육과 양념육은 빠져 있었다. 이와 별도로 EU 집행위원회는 중국 정부 보조금이 불공정 경쟁을 유발했다는 역내 생산자들 제소에 따라 지난 7월 북경오리 요리에 쓰이는 흰 털 오리 수입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닭고기는 아직 반덤핑 조사 대상에 오르지 않았지만, EU 집행위원회는 대변인은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오는 양보다 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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