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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유나유 작성일26-10-10 17:13 조회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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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심화하는 인천 구도심·공공기관 주차난
퇴근 시간 이후 가득 들어차는 주택가 이면도로
구청 내 신축 공영주차장도 이중주차로 빼곡
기관·마트 주차장 개방 등도 협조 없이는 한계
다세대·연립주택 등이 밀집한 인천 구도심과 공공기관 내 주차난이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인천시가 구도심 주택가의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주차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탓에 길가에 차를 세우거나 이중주차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6일 밤 9시께 찾은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주택가. 보행로와 이면도로 사이에 노상 주차를 한 차량들이 300m 넘게 줄지어 있었다. 주변의 빌라와 연립주택 내 주차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탓에 퇴근 시간이 지나면 골목에 차량이 가득 들어차는 상황이다. 노상 주차가 없으면 양방향으로 차량 통행이 수월하게 이뤄질 공간이지만, 늦은 시간 한쪽 도로를 가득 메운 차량들로 인해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의 통행도 불편해질 수밖에 없다.
주민 이현성(39)씨는 “평일 낮에는 구청에서 불법 주차단속을 하지만, 저녁 8시 전후로 단속이 끝나면 골목에 차들이 가득 찬다”며 “인근에 있는 공영주차장 공간도 충분하지 않아 조금만 늦게 도착해도 별수 없이 골목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인천 구도심의 주차난은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고질병이다. 계양구와 부평구를 비롯해 남동구, 미추홀구 등의 주택가 일대가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는다.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밀집한 남동구 구월동, 노후 다세대주택·빌라가 밀집한 미추홀구 주안동, 계양구 계산동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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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구청의 주차단속이 끝나는 시간 이후 주택가 이면도로가 차량으로 가득 찬다. 남동구의 경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고정형 폐쇄회로(CC)TV와 이동식 주차단속 차량을 활용해 단속을 강화했지만, 심야 시간대에 접어들면 어김없이 골목 한 켠이 주차된 차량들로 빼곡하다.
구청과 보건소 등 공공기관 내 주차장도 주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건 매한가지다. 계양구청의 경우 2024년 268면 규모의 3층 높이 공영주차장을 신축했음에도 구청 내 주차난이 여전히 극심하다. 지하주차장에서는 보기 드문 이중주차도 이곳에서는 흔한 일이 된지 오래다.
여권을 새로 발급받기 위해 계양구청을 찾았다는 정민수(45)씨는 “구청 근처에 지하철역이 없어 시내버스를 타거나 차로 와야 하는데, 버스 노선도 돌아서 오는 만큼 차를 탈 수밖에 없다”며 “구청 주차가 쉽지 않다는 걸 알지만 별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주차난을 겪은 부평구청은 올해 1월1일부터 구청 주차요금을 올렸다. 기존에는 주차 후 30분을 초과하면 기본요금 600원, 이후 15분이 지나면 200원을 추가로 부과했는데, 기본요금을 1천원으로, 추가 요금을 500원으로 올렸다. 1시간을 주차한다고 가정했을 때 과거에는 1천원만 내면 됐지만, 올해부터는 2천원을 내야 하는 셈이다. 요금 부과 시간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전 8시30분~18시30분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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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청 앞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앞에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 부평구청이 올해 1월부터 구청 주차장 요금을 인상하자 구청 주변 이면도로에 불법으로 차를 주차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2026.10.8 /한달수기자
요금이 오르면서 구청 내 주차공간은 여유가 생겼지만, 구청 주변 이면도로와 주택가 등에 불법 주차를 한 차량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양방향 통행이 허용되는 이면도로 한쪽에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이 조성됐는데, 여기에 차를 댈 수 없는 차량들이 도로 반대쪽에 차를 대면서 골목이 혼잡해지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공영주차장 신축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도심 특성상 공공기관이나 대형마트·종교시설 등 민간 부설 주차장을 개방·공유하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부설주차장을 소유·운영하는 기관의 협조 없이는 한계가 있다.
미추홀구는 지난해부터 인천가정법원 내 부설 주차장 개방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차량 165대를 수용할 수 있는 인천가정법원 내 부설주차장은 현재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하고 있다. 법원 업무 시간이 끝나면 외부 차량의 진입이 금지된다. 가정법원 주변의 주택가 주차난이 극심한 탓에 이 일대 주민들이 공공기관 주차 공간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법원 측은 야간 시간대 주차장 개방에 필요한 인건비 등 관리비와 보안 문제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가정법원 측에 주차장 개방에 필요한 비용을 구에서 부담하는 조건을 제시했고, 몇 차례 이견을 조율하며 협의해나가고 있다”며 “이달 중 법원과 추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6시까지만 운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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