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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유나유 작성일26-10-10 00:00 조회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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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부산 기장군 TEO, 워터홀컴퍼니(주)가 공동배급 및 영화 수입 협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 워터홀컴퍼니
"예능 프로를 해오던 중 우리가 너무 쉽게 콘텐츠를 만드나 싶던 차에 한 분 한 분이 소중하다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대하는 자세를 다시 생각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콘텐츠 그룹 테오의 김태호 피디는 줄곧 겸허한 자세였다. 스타 예능 피디에서 올해 영화수입 및 배급자로 출범한 직후 극장을 찾는 관객의 중요성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는 고백과 함께였다.
7일 오후 부산 기장군 뮤지컴플렉스서울 부산。에서 김태호 피디 및 공동 사업자인 워터홀컴퍼니 주현 대표가 곧 개봉할 <마더 메리> 소식과 함께 향후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 7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한 두 회사는 9월경 첫 공동 배급작 <더 드라마>를 선보인 바 있다. 이날 간담회는 11월 11일 개봉하는 두 번째 수입 배급작 <마더 메리>를 소개하고 두 주체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였다.
"선택이 잘 쌓이면 그게 취향이 될 것"
현장에선 영화계 침체기에 예능 제작자가 배급에 뛰어든 이유를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김 피디는 "방송 역시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장이 줄고,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에도 제한이 생기는 가운데 영화에서 자신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후배들과도 업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화 배급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행사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예능 창작자가 대중을 만나는 방식이 꼭 예능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서다
바다이야기5만
. "시청자가 어디에 있든 찾아가겠다는 뜻이 이번 사업에 담겨 있다"는 설명이었다.
▲ 9일 부산 기장군 TEO, 워터홀컴퍼니(주)가 공동배급 및 영화 수입 협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 워터홀컴퍼니
김 피디가 거듭 강조한 단어는 '취향'이었다. 영화 수입에서도 "하나의 장르나 방향을 미리 정하기보다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고, 그 선택이 쌓이면서 테오의 색깔이 드러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제가 말한 취향은 누군가의 강요 없이 한 명이든 두 명이든 자신이 보고 싶고 나누고 싶은 것을 선택하는 일이라는 뜻"이라고 정의했다.
두 회사가 이날 소개한 라인업은 <더 드라마> <마더 메리> <내 곁에 있어줘> <재앙 재> 등 네 편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재앙 재>는 창작집단 '5월'의 세키 유타로·히라세 겐타로가 공동 연출했으며, 히라세 겐타로는 <8번 출구>의 공동 각본에도 참여했다. <마더 메리>는 오는 11월 11일, <재앙 재>는 내년 1분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김태호 피디는 "겉으로는 공통.이 없어 보이는 작품들도 각각 들여다보면 공감하거나 대화를 이어갈 부분이 있다"며 "지금은 단어를 하나하나 말하는 단계인데 그 단어들이 쌓이면 하나의 문장이 되고, 다양한 취향을 소개해 온 이력 자체가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현 대표 또한 "올해 두 작품이 A24라는 유명 브랜드와 유명 배우 참여라는 특징이 있지만, 그런 것에 기대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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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례였던 <더 드라마>는 개봉 이후 한 달이 지난 10월 7일까지 약 9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워터홀컴퍼니 주현 대표는 "손익분기。을 넘는 일이 중요하다면서도, 원하는 방식으로 좋은 작품을 소개하는 포트폴리오를 쌓다 보면 성과를 낼 시.이 올 것"이란 기대를 드러냈다.
주 대표는 김태호 피디와 협업 제안 배경에 "침체된 외화 시장에서 다른 채널의 소비자와 접。을 찾을 필요가 있었다"고 답했다. 마침, 사업 확장을 고민하던 김 피디와 상황이 맞아떨어진 것. 그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등을 다뤄온 주 대표는 "유명 배우나 브랜드라는 간판에 기대지 않고,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라도 이야기의 가치와 작품성을 보고 소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수입 영화 보며 이효리 떠오른 사연
▲ 9일 부산 기장군 TEO, 워터홀컴퍼니(주)가 공동배급 및 영화 수입 협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 워터홀컴퍼니
이런 접근 방식은 김태호 피디의 기존 제작 경험과도 연결돼 있었다. 김 피디는 "매년 연말·연초에 자신이 만든 프로들을 나열하고 그 방향성이 무엇인지 그래프를 그려왔다"고 운을 뗐다, 대중성과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 사이에 。들이 모인 걸 보며 다음을 계획한다는 취지였다.
김 피디는 "영화 배급은 현재 테오의 콘텐츠와 거리가 있어 보일 수 있지만, 그 빈 지。을 채우는 시도 또한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예능에 더해 다른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우리가 소개하는 영화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취향과 만나는 지.을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예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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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과 배급을 직접 경험하며 그는 "콘텐츠와 관객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기존에는 콘텐츠를 제작해 플랫폼에 맡긴 뒤 더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었다면, 영화에서는 극장을 찾아오는 관객 한 명을 어떻게 더 늘릴지 계속 고민하게 됐다는 것. 제작자 입장에 익숙했던 그가 관객의 공감을 이끌 서비스와 마케팅을 생각하게 된 계기였다.
이날 김 피디의 개인적인 경험이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난 대목은 <마더 메리>에 관한 이야기였다. <고스트 스토리>(2017), <그린 나이트>(2021) 등을 연출한 데이빗 로워리 감독의 신작으로, 컴백 무대를 앞둔 팝스타 마더 메리(앤 해서웨이)가 관계가 끊겼던 친구이자 의상 디자이너 샘 안셀름(미카엘라 코엘)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김 피디는 "두 인물의 관계에서 자신과 함께 일하는 창작자와 출연자들을 떠올렸다"며 "지금 이 간담회처럼 제가 혼자 무대에 올라 주목받는 자리에서는 함께 일한 이들에게 서운함이 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놓치고 가는 감정이 없나 돌아보게 된다며, 이런 자리에 나올 때마다 느끼는 미안함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티빙 예능 프로 <서울 체크인>에서 이효리가 과거 함께 일했던 스타일리스트와 재회한 장면도 겹쳐 떠올랐다고 했다. "함께 일한 사이여도 각자에게 남은 상처는 다를 수 있음을 느꼈고, 자신의 주변을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고 일화를 전했다.
행사 말미 김태호 피디는 "영화산업에서는 아직 신입"이라 강조하며 "。차 성숙한 일원으로 일해보고 싶다"고 포부 또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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