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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인방송] 경기지역 버스 노사의 임금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이달 말 총파업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거 도지사가 직접 예산 지원을 약속하며 파업을 막아섰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경기도의 극심한 재정난 탓에 중재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후 15일간의 조정 기간을 거쳐 오는 29일 최종 협상마저 결렬되면 즉각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교섭에는 도내 29개 업체, 조합원 1만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갈등의 핵심 뇌관은 과거 노사정이 공식 합의한 '2026년 1월 1일 서울 버스 동일임금' 이행 여부다.
경기도는 2022년 10월 공문을 통해 2026년까지 서울시와 동일한 수준의 임금을 적용하겠다고 공언했고, 노사 역시 임금협정서를 통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서울과의 임금 격차를 3분의 1씩 좁히기로 명시했다.
노조는 여기에 최근 서울 버스 통상임금 소송 판결로 늘어날 격차분까지 반영해 20%대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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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사측은 도의 재정 위기를 이유로 임금 동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문제는 도 역시 노사 이견을 좁혀줄 재정 지원 여력이 전혀 없다는 .이다.
앞서 추미애 경기지사는 "가계부에 빚뿐"이라며 5465억원 규모의 세출 구조조정을 반영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했으나 일부 민생사업 복원을 요구하는 경기도의회와의 갈등으로 추경안 처리조차 불발된 상태다.
노조는 도와 사측이 재정 문제를 핑계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기도형 준공영제(시내버스 공공관리제)에 투입되는 1조원 안팎의 예산은 환승할인과 교통약자 감면 등 도민 대상 '교통복지' 성격이 큰데 이를 마치 버스 업계 지원 부담인 것처럼 여론몰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이미 3년간 단계적 인상안을 수용하며 양보한 만큼 이번 약속마저 파기할 경우 파업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임금 외에 노동 조건 개선을 둘러싼 갈등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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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준공영제 도입 취지에 맞게 현재 불규칙하게 운영되는 휴일을 '주 2일 고정 요일 연속 휴무'로 보장해 줄 것과 무사고 포상제 도입, 전 조합원 독감 예방접종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과거 김동연 전 지사는 상중에도 지노위 협상장을 직접 찾아 2027년 준공영제 전면 시행을 확약하는 등 도 차원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과 중재로 파업을 막아낸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도가 심각한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어, 과거처럼 전격적인 재정 투입을 통한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노조는 오는 13일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설명하고 의회 차원의 중재를 요청할 계획이지만, 도와 도의회 간의 예산 갈등이 깊은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해법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노조 관계자는 "지방선거 등을 고려해 충분한 시간 여유를 두고 교섭에 임해왔지만 돌아온 것은 임금 동결과 대안 없는 버티기뿐"이라며 "과거 노사정 약속과 노동자들의 기본적 안전 요구마저 묵살된다면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늘어날 격차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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