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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성원성 작성일26-10-09 12:25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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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영국 런던의 영국박물관에서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순회전의 세번째이자 마지막인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 Korea: 2,000 years of creativity'이 열리고 있다. 사진은 전시장 전경. 사진 2026 The Trustees of the British Musuem ━ 영국인 필립 고먼이 본 영국박물관 ‘이건희 컬렉션’ 지난달 영국박물관에서 가장 화제가 된 전시는 1066년 프랑스에서 건너온 침략자들의 피비린내 나는 영국 정복을 기념하는 ‘바이외 태피스트리’였다. 이번 달에는 이보다 훨씬 평화로운 ‘침략’을 기리는 전시가 열렸다. 지난 10여 년 동안 영국인들의 삶에 .차 깊숙이 파고들어와 특히 젊은 세대에까지 영향력을 넓힌 한국 문화다. 약 4년 전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V&A) 박물관에서는 패션·영화·K팝 등 현대 한국 문화에 초。을 맞춘 ‘한류! 코리안 웨이브’ 전시가 열려 젊은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번 영국박물관 전시는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Korea: 2,000 years of creativity)’으로, 40여 년 만에 유럽에서 열리는 가장 종합적인 한국의 시각·물질문화 연대기적 전시다. 이 전시는 고(故) 삼성 회장 이건희의 탁월한 안목을 기리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건희 회장은 부친 이병철 창업주, 부인 홍라희 여사와 함께 70년에 걸쳐 한국의 유물과 미술품을 수집했고, 그 결과 비할 데 없이 뛰어난 한국 미술품 컬렉션을 구축했다. 2021년 고인의 유족은 2만3000여 .을 국가에 기증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으며, 근현대 작품들은 국립현대미술관과 5개 지역 미술관에 나뉘어 소장돼 있다. 이번 영국박물관 전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160여 .과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주요 작품들, 그리고 영국박물관 소장품 일부가 출품됐다. 전시는 기원전 2~3세기 무렵의 유물부터 21세기 작품까지 아우른다. 꽁머니릴게임 무속 의례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 방울과 의례용 방울에서부터 종교·왕실 유물, 1980년대 민중미술의 정치적 저항을 담은 작품에 이르기까지 폭넓다. 이처럼 다양한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작품 자체의 높은 수준과 그것을 골라낸 수집가들의 뛰어난 안목 외에 뚜렷한 주요 경향이나 주제를 꼽기는 쉽지 않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열린 KH컬렉션 순회전 사전 행사에서 이재용(왼쪽에서 둘째) 삼성전자 회장과 앤 공주(오른쪽), 앤 공주의 남편 티머시 로런스 경 등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전시는 대체로 연대순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부분은 철기시대부터 통일신라까지를 다루며 금귀걸이와 작은 금동보살상에 초.을 맞춘다. 이어 고려시대로 넘어가 불교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희귀한 도자기들도 선보인다. 조선시대에는 분청사기와 백자, 선비들의 문방구, 수준 높은 수묵화 등이 등장한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20세기 이후 한국미술이 현대 세계에 어떻게 적응해왔는지를 살펴본다. 이러한 연대기적 구성 속에서도 의외의 장면들이 있다. 현대 작품을 역사적 작품 옆에 배치해 과거와 현재가 흥미로운 대화를 나누도록 한 것이다. 예를 들어 고려청자 옆에는 이수경의 신작 ‘번역된 도자기’(2018)가 놓였다. 남북한의 청자 파편을 에폭시와 금박으로 이어붙여 어수룩한 조각적 형태로 만든 작품이다. 또 조정현의 기하학적 형태의 현대 옹기 작품은 삼국시대 토기 받침대와 나란히 전시됐다. 현대 작품 중에 과거의 주요 작품을 직접적으로 참조한 경우도 있다. 가장 흥미로운 조각 가운데 하나는 최종태의 ‘생각하는 여인’(1992)이다. 서양인 관람객에게는 처음에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연상시킬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유명한 신라시대 반가사유상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수집가 홍라희를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모바일 바다이야기배당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영국 런던의 영국박물관에서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순회전의 세번째이자 마지막인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 Korea: 2,000 years of creativity'이 열리고 있다. 사진은 전시장 전경. 사진 2026 The Trustees of the British Musuem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영국 런던의 영국박물관에서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순회전의 세번째이자 마지막인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 Korea: 2,000 years of creativity'이 열리고 있다. 사진은 전시장 전경. 사진 2026 The Trustees of the British Musuem 마찬가지로 백남순의 병풍 ‘낙원’(1936년경)은 근대 프랑스 회화의 양식적 요소와 전통 동양 산수화를 결합하고 있으며, 어쩌면 안견의 ‘몽유도원도’까지 떠올리게 한다. 물론 전시의 모든 현대 작품이 과거와 대화를 나누는 것은 아니다. 백남준은 국제 비디오아트의 선두에 있었고, 김환기의 추상화 역시 과거보다는 한국 밖에서 받은 영감에 더 많은 시선을 돌리고 있다. 두 작가 모두 한국 밖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하지만 이 전시의 진정한 즐거움 가운데 하나는 서구에서 좀처럼 전시되지 않았던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이다. 그중에는 한국전쟁 당시 이중섭이 그린 작고 섬세한 드로잉들이 있다. 천진난만함 속에서도 강렬한 힘을 지닌 작품들이다. 그 가운데 ‘묶인 사람들’(1950~56년경)은 철조망에 묶인 사람들의 시신을 그린 섬뜩한 스케치다. 당시 이중섭이 구할 수 있었던 유일한 미술 재료였던 초콜릿 포장지의 은박지를 긁어 그렸다. 같은 한국전쟁 시기에 제작됐지만 보다 평화로운 풍경을 담은 장욱진의 작은 작품도 반갑다. ‘나룻배’(1951)는 장터에서 돌아오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과거의 한국 예술가와 장인들 역시 기존의 방식과 관행을 그대로 답습하는 데 만족하지 않았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고려청자 장인들은 상감기법을 발전시키는 데 앞장섰으며, 전시 전체의 핵심 작품 가운데 하나인 정선의 ‘인왕제색도’(1751)는 ‘진경산수’라는 새로운 산수화의 경지를 보여준다 달팽이게임다운로드 . 상상 속의 신화적 풍경을 그리던 전통에서 벗어난 작품이다.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영국 런던의 영국박물관에서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순회전의 세번째이자 마지막인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 Korea: 2,000 years of creativity'이 열리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 10건, 보물 13건 포함 79건 164.과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15건, 영국박물관 소장 6건 등 총 100건이 전시된다. 사진 2026 The Trustees of the British Musuem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영국 런던의 영국박물관에서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순회전의 세번째이자 마지막인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 Korea: 2,000 years of creativity'이 열리고 있다. 사진은 전시장 전경. 사진 2026 The Trustees of the British Musuem 이 전시는 삼성의 후원을 받았으며 국립중앙박물관과 오랫동안 이어온 협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영국박물관은 전시와 연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할로윈에는 박물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전시를 따라가는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전통 공예 워크숍을 체험할 수 있는 ‘슬립오버’ 행사도 열린다. 전시 안내문 일부에서는 인기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호랑이와 까치 민화 등 한국 전통문화의 요소를 어떻게 차용했는지도 설명한다. 음악과 영화를 통해 현대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관객들이 이번 독특한 전시를 통해 한국의 과거를 보다 깊이 이해하게 되기를 기대해볼 만하다. 그리고 그 여정의 중심에는 이건희 일가가 보여준 뛰어난 미술품 수집 안목이 있다. 필립 고먼 필립 고먼=옥스퍼드대 고전학을 전공하고 런던 금융 서비스 업계에서 일했다. 2006년부터 웹사이트 ‘London Korean Links’를 운영하며 런던에서 열리는 한국 문화 행사를 기록해왔다. 이 사이트는 영국 내 한류의 확산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아카이브이다. 그는 매년 한국을 찾는 문화 관광객이기도 하다. 세번째이자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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