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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음부 가려움증은 외음부암의 주요 증상이다. /클립아트코리아
외음부가 가려우면 꼭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 보자. 여성 생식기계의 음순, 치구, 음핵, 질 입구에 발생하는 ‘외음부암’일 수 있어서다.
◇가려움증, 색 변화 나타나면 의심해야
외음부암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종양 중 약 0.6%를 차지하는 드문 암이다.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외음부암 환자의 20~60%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인다. 연령과 흡연 여부도 영향을 준다. 외음부암은 보통 65세 이상 여성에게서 발생하며,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이력이 있는 여성이 담배를 피우면 발병 가능성이 커진다.
외음부암의 60%는 대음순과 소음순에, 15%는 음핵에 생긴다. 항문과 성기 사이, 사타구니 등에 생기기도 한다. 처음에는 증상이 없지만 진행될수록 외음부가 가렵다. ‘미국 임상피부과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Dermatology)’는 종양과 주변 피부에 염증세포와 염증 매개 물질이 모이면서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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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눌렀을 때 통증이 생기거나, 혹과 궤양이 생기기도 한다. 외음부 피부 색깔이 빨갛거나 하얗게 변하고 두꺼워지는 것도 위험 신호다.
실제로 폴란드에서는 3개월간 외음부 가려움증이 낫지 않아 병원을 찾은 61세 여성이 외음부암 진단을 받은 사례가 있다. 당시 우측 소음순에 직경 10mm 미만의 병변 두 개가 발견됐다. 환자는 최초 진단으로부터 2개월 후 여섯 개의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추가적인 합병증은 관찰되지 않았다. ‘임상·미용·연구 피부과학회지(Clinical, Cosmetic and Investigational Dermatology)’에는 2년 전부터 외음부 일부가 두꺼워져 불편감을 느끼고, 대음순에 살색 궤양성 반.이 생긴 80대 여성의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병변이 크고 요도 입구를 감싸고 있었지만 림프절 전이는 없어 방사선 치료를 시행했고,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 없이 종양이 완전 관해됐다.
◇조기 발견 가능… 자가 검진도 도움
외음부암은 병변 증상이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비교적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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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이 림프절을 침범하지 않았다면 5년 생존율이 90% 이상이지만, 림프절을 침범했다면 30~55%까지 떨어지므로 이상이 생겼다면 미루지 말고 산부인과를 찾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질확대경 검사 후 암 의심 부위의 조직을 떼어내 암세포가 있는지 확인한다.
수술은 외음부 전체를 절제하는 방법, 병변을 중심으로 절제하는 방법, 림프절을 제거하거나 자궁, 질, 직장, 방광 등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이 중 환자의 질병 상태를 고려해, 성 기능, 장 기능, 방광 기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수술 방법을 결정한다. 병변이 작고 음핵 주변에 위치해 있거나, 암이 진행돼 병변을 줄여야 한다면 방사선 치료를 고려한다.
미국암학회는 조기 발견을 위해 매년 산부인과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매달 거울로 외음부 피부를 자가 검진하는 습관도 들여야 한다. 피부가 하얗거나 짙은 색으로 변하지는 않았는지, 빨갛게 자극받은 부위는 없는지 살핀다. 혹과 궤양이 있다면 의사에게 알린다. 성관계 시에는 콘돔을 사용한다. HPV 예방 접종을 하면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흡연 중이라면 금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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