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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성원성 작성일26-09-28 20:54 조회1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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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와 노트, 스티커, 마스킹테이프 등 문구류가 단순한 사무용품을 넘어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책을 읽고 기록하거나 일상을 꾸미는 아날로그 문화가 확산하면서 문구를 고르고 수집하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취미로 즐기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문구 팝업스토어가 서울 성수동에 마련됐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는 일본 생활잡화 전문。 로프트(LOFT)와 함께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성수동에서 문구 팝업스토어 '페이지 투 페이지스(Page to Pages)'를 운영했다. 약 300평 규모의 2층 공간에 한국과 일본의 문구·라이프스타일 브랜드 39곳이 참여해 다양한 제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일본의 대표적인 생활잡화 전문。 로프트가 한국에서 자사 이름을 내건 팝업을 선보이는 첫 사례라는 .에서 관심을 모았다. 유료 입장권으로 운영됐음에도 예매 시작 3일 만에 일부 시간대가 매진되는 등 문구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1층은 로프트가 큐레이션한 일본 문구 브랜드들로 꾸며졌다. 호보니치, 애쉬포드, 하이나인 노트, 후루카와 시코, 파피어 플라츠 등 29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14개 브랜드는 국내에서 정식 판매처가 없거나 온·오프라인을 통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브랜드로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진열된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만져보며 자신에게 맞는 문구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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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이나 해외 직구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제품을 한 공간에서 비교하고 경험할 수 있다는 。이 팝업의 특징이었다.
특히 일본 다이어리 브랜드 '호보니치'에 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호보니치는 '거의 매일'이라는 뜻을 이름에 담고, 매일 사용하는 다이어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록 제품을 선보여온 브랜드다.
A6와 A5 사이즈 다이어리부터 5년 다이어리까지 기록 방식과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다양한 작가와 브랜드와 협업한 다이어리 커버 등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일본에서 새롭게 출시된 2027년판 호보니치 다이어리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됐다. 일본에서는 매년 9월 1일 다음 해에 사용할 다이어리를 출시하는 만큼, 출시 직후 제품을 한국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는 .도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팝업의 또 다른 특징은 단순히 문구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는 。이다.
주문 제작 노트 브랜드 '하이나인 노트' 부스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노트의 표지와 내지, 크기, 제본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여러 요소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조합해 하나뿐인 노트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문구를 직접 선택하고 조합하는 과정은 기록의 주체가 소비자 자신이라는 。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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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노트라도 어떤 표지를 고르고 어떤 종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기록 공간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엠티 마스킹테이프는 김밥을 모티브로 한 팝업 한정 상품을 선보이며 문구를 수집하는 재미를 더했다. 작은 스티커와 마스킹테이프 하나에도 개성과 취향을 담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층에서는 29CM가 직접 선정한 국내 문구·라이프스타일 브랜드 10곳을 만날 수 있었다. 원모어백, 오이뮤, 모스, 소소문구 등이 참여했으며, 국내 문구 브랜드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소개했다.
모스는 국내 문구 업체 지구화학과 협업한 크레용 세트를 팝업 단독 상품으로 선보였다. 방문객들이 원하는 종이와 장식, 끈 등을 직접 골라 자신만의 책갈피를 만드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이번 팝업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문구가 '기록'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이다.
다이어리는 하루의 일상을 기록하고, 노트는 생각과 문장을 남기는 공간이다. 책갈피와 북커버 역시 책을 읽는 경험을 보다 개인적인 방식으로 꾸미는 도구가 된다.
최근에는 책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읽은 내용을 필사하거나 독서 기록을 남기고, 책과 관련된 문구류를 수집하는 등 독서 경험을 확장하는 문화도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텍스트힙'과 아날로그 기록 문화가 확산하면서 책과 문구의 경계도 자연스럽게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문구를 단순히 '필요해서 사는 물건'으로만 소비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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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노트를 사용하는지, 어떤 펜으로 기록하는지, 어떤 스티커와 책갈피를 고르는지가 자신의 취향을 보여주는 하나의 방식이 되고 있다.
'페이지 투 페이지스'라는 이름처럼 이번 팝업은 한 페이지에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듯 문구와 기록의 다양한 모습을 한자리에서 보여줬다.
책을 읽고, 문장을 쓰고, 생각을 기록하고, 그 기록을 다시 스티커와 그림으로 꾸미는 과정은 서로 분리된 활동이 아니다. 문구는 이러한 활동을 이어주는 매개체이자 자신만의 기록을 완성하는 도구가 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일본 브랜드 29곳과 국내 브랜드 10곳 등 총 39개 브랜드가 참여하면서 한·일 문구 문화를 비교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1987년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시작한 로프트는 현재 전 세계에서 16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생활잡화 전문。이다. 이번 팝업을 계기로 29CM는 문구를 비롯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해외 브랜드 발굴과 큐레이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구는 작고 사소한 물건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사용하는 사람의 취향과 습관, 기억이 담긴다. 특히 책과 기록을 가까이하는 사람에게 노트 한 권과 책갈피 하나는 단순한 물건을 넘어 자신의 생각을 남기는 도구가 된다.
성수동에 마련된 이번 팝업은 이러한 문구 문화의 변화를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무엇을 읽을 것인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무엇을 기록하고 어떻게 남길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문구 역시 독서와 기록 문화를 확장하는 또 하나의 매개체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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