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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성원성 작성일26-09-21 14:11 조회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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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프로스펙스 서촌’.에서 춘천마라톤 8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전시 ‘Wish You Were Here’를 찾은 시민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쪽 벽면에는 춘천마라톤의 절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시대별 주요 사진과 기사가 관람객을 맞는다. 나무 박스 안에는 마라톤 스타 12인의 러닝 관련 소장품과 인터뷰집이 담겨 팬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임지훈 기자
“27년을 달렸고 200번을 완주했지만 이 손목띠(페이스메이커 증표) 없이는 뛸 수 없다. 전쟁터의 총과 총알 같은 존재다.”(춘천마라톤 페이스메이커 박희숙)
누군가 ‘기록’을 강조할 때 이들은 ‘기억’과 ‘꿈’을 말한다.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에 최근 새롭게 문을 연 ‘프로스펙스 서촌’이 선보이는 첫 전시 ‘춘천마라톤 80주년 기념전 ‘Wish You Were Here(당신이 여기 있으면)’에서다.
다음 달 25일 열리는 80주년 대회를 앞두고 2023년부터 춘천마라톤의 공식 후원사이기도 한 프로스펙스가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는 춘천마라톤 코스의 절경이 담긴 거대한 사진을 비롯해 대회 너머의 이야기를 전한다. 1946년 손기정(1912~2002)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제패 1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조선일보단축마라톤대회’가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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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1년 지금의 춘천으로 무대를 옮긴 뒤, 2011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현 세계육상연맹)의 최고 등급인 골드라벨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적인 공인 대회로 성장했다.
다음 달 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특히 환호하는 것이 ‘춘천마라톤 80주년 완주 메달’이다. 올해 대회를 완주한 모든 참가자들에게 드리는 메달은 봄(春)과 가을의 산(山), 코스의 핵심인 호수(川), 달리는 사람(人)이라는 춘천 마라톤의 상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사람’이 중심이라는 메시지다.
고개를 돌리면 전시장에 늘어선 열두 개의 나무 상자에 시선이 닿는다. ‘길 위의 12 장면들(12 Scenes from the Road): 풍경의 기억’이라는 제목처럼 12인의 소장품과 ‘왜 달리는가’에 대한 인터뷰 책자 내용이 담겨 있다. 마라톤 스타(황영조·권은주), 마라톤을 하는 스타(이영표), 마라톤으로 스타가 된 러너(‘낭만 러너’ 심진석)와 춘천마라톤 명예의 전당에 오른 러너(이성호)와 페이스메이커(박희숙)는 물론 러닝계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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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스타 이영표씨는 ‘0.00′이 적혀있는 페이스 메이커 풍선을 선보였다. “언젠가 한 사람을 위한 페이스메이커가 되는 꿈을 꾼다. 누구든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완주할 수 있도록 발맞춰 달리고 싶다”고 했다.
케냐까지 다녀오며 ‘행복한 달리기’를 주창하는 마인드풀 러닝스쿨 대표 김성우, ‘달리는 사진가’이자 아마추어 최정상급이라는 서브230(2시간 30분 이내 완주) 기록 보유자인 사진작가 안은태, 전 세계 굵직한 마라톤 대회를 섭렵한 패션 매거진 GQ의 디지털 디렉터 이재위, 패션 편집숍 8디비전 대표 오인찬 등이 주인공들이다. 운동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뻔더멘탈’과 프로스펙스 사업부장 구은성씨도 참여했다. 최근 일주일간 4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독립 갤러리 느낌의 1층에서 펼쳐지는 사진가 장수인의 작품전과 인왕산이 한눈에 보이는 4층 커뮤니티 공간까지 모두 둘러보고 나면 비로소 이 전시는 완성된다.
프로스펙스 관계자는 “기록을 신경 쓰다가 일상의 풍경을 놓치곤 하는데, 춘천의 아름다운 풍경은 모든 참가자들에게 위로와 안식이 돼 왔다”면서 “스포츠를 매개로 사람들이 만나고 기록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며 ‘모두를 위한 스포츠’ 정신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5일까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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