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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더 알차고 짜임새가 있네요.”
지난 19일 포천시 소흘읍행정복지센터 광장.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을 찾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소흘읍 승격 30주년을 맞아 열린 ‘2026 솔모루 하모니 대축제’에는 7500여 명이 찾았다. 지난해 7000여 명보다 방문객이 늘면서 축제 규모도 한층 커졌다.
가장 긴 줄이 늘어선 곳은 세계음식 부스였다. 태국·베트남·캄보디아·인도 등 아시아 각국의 음식과 우즈베키스탄·파키스탄 등 이슬람권 음식이 한자리에 모였다.
주민들은 익숙하지 않은 향과 음식을 맛봤고, 외국인 주민들도 고국의 음식을 소개하며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음식이 문화적 차이를 좁힌 셈이다.
‘솔모루 하모니 대축제’는 주민 화합을 위한 작은 마을행사에서 출발했다.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주민이 늘면서 2023년부터 현재의 이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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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민들이 한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는 소흘읍의 특성을 축제에 담기 시작한 것이다. 올해는 주민 참여를 확대하는 데 초.을 맞췄다. 하모니 예술제와 하모니 가요제, 청소년예술제, 체험부스, 세계음식축제, 불꽃축제 등이 이어졌다.
기타교실과 다이어트 댄스 공연에 이어 우즈베키스탄과 필리핀 전통공연도 무대에 올랐다. 주민 중심의 마을행사에 다양한 문화와 세대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더해지면서 지역축제의 외형을 갖춰가고 있다.
행사 운영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올해 처음으로 음식 부스에 다회용기를 도입했다. 행사장에서는 지역 음식.의 배달음식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축제 방문객이 행사장 안에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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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행사장 주변 카페와 음식.에도 평소보다 많은 손님이 몰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축제장을 찾은 한 주민(57·소흘읍)은 “지난해에도 외국 음식을 맛보고 공연을 즐겼는데 올해는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더 알차고 짜임새가 있다”며 “마을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백영현 포천시장은 축사에서 소흘읍을 다양성과 포용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평가하며 주민 화합과 공동체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교육문화복합공간 조성과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 등을 언급하며 소흘읍의 주거생활 거。으로서의 변화도 강조했다.
소흘읍 승격 30주년을 맞은 올해 ‘솔모루 하모니 대축제’는 마을잔치의 외형을 넘어 지역의 인구 구성과 문화적 특성을 축제 콘텐츠로 연결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세계음식과 다양한 문화공연, 주민 참여가 한데, 어우러진 축제가 해를 거듭하며,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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