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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성원성 작성일26-09-20 11:35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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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백이처럼 시민을 위해 평생 일하는 개들이 1100마리나 있다고 하면, 굳이 국가봉사동물에 대해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고개를 끄덕이십니다. 그런데 이 고마운 존재들이 아무런 지원도 못 받고 은퇴한다는 현실을 알려드리면 다들 안타까워하며 은퇴견들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어 하십니다. 여야 국회의원들도 처우개선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으니 토백이가 그 어렵다는 여야 대통합도 이룬 셈입니다.” -사단법인 마침표 이영 이사장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광장. 초가을의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푸른 잔디밭을 가르며 소방, 경찰, 관세청 제복을 입은 공무원의 손에 이끌려 대형견 4마리가 늠름하게 걸어 들어왔습니다. 10kg 남짓한 갈색 비글, 20kg이 훌쩍 넘는 건장한 리트리버와 셰퍼드. 견종은 다양하지만 인간의 1만 배에 달하는 정밀한 후각으로 실종자를 찾거나 마약, 밀반입품을 색출해 내는 등 국민의 안전을 든든하게 지켜온 국가봉사동물(임무견)들입니다. 전국에 약 1100마리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소방청, 국방부, 경찰청, 관세청, 검역본부 등 공공기관에 속해 ‘네 발 달린 공무원’으로 불리는 임무견들. 고된 복무를 마치고 사람 나이로 환갑에 가까운 8~9살에 은퇴하지만, 은퇴 후 국가적 지원이 전무해 민간 입양률은 22%에 그치는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이날 국회에서는 임무견들의 은퇴 후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본래 국회 본청 일대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제외한 동물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됩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임무견들이 공익을 위해 평생 헌신했다는 자격을 인정받아 국회 출입을 정식 허가받았습니다. 네 발 달린 영웅들이 국회 잔디광장을 유유히 걸어다니는 모습은 현장을 지켜보던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시민들이 다가와 조심스레 쓰다듬자, 은퇴견들은 바닥에 벌러덩 드러누워 배를 보여주었습니다. 덩치만 컸지 성격은 영락없는 순둥이들이었습니다. 거친 재난 현장을 누비는 임무도 수행했지만, 일반 가정견과 다름없이 사람의 손길을 그리워하고 간식과 칭찬을 좋아하는 평범한 반려견이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5년간 농축산물 밀반입품을 수색하다 은퇴한 검역탐지견 비글 찰스를 입양한 최재용 핸들러는 “검역견들이 공항 화물 카트에 치이고 승객들에게 밟히면서도 위험한 밀반입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생전 처음 국회에 초대되니까 공훈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황금성게임공략방법 입양률 22%에 불과, 핸들러 품에 안긴 은퇴견들 국회를 찾은 임무견들 중 단연 눈길을 끈 주인공은 인명구조견 토백이였습니다. 토백이는 지난 2023년 피투성이가 된 앞발에 붕대를 감고 튀르키예 대지진 참사 현장을 누비며 매몰자들을 구해내는 붕대투혼으로 전 국민적 사랑을 받았습니다. 6년간 235건의 출동, 14명의 실종자를 구조한 눈부신 성과를 남기고 지난 6월 은퇴한 뒤 평생의 파트너였던 김철현(47) 소방관의 집 강아지가 되었습니다. 개st하우스 제작진이 입수한 소방관 보디캠 영상에는 위험천만한 건물 잔해 앞에서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 떨면서도, 파트너 소방관의 격려 한마디에 날카로운 콘크리트 속으로 몸을 던지는 토백이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2026년 6월 6일자 보도, 튀르키예 ‘붕대투혼’ 토백이의 집 강아지 견생2막 [개st하우스]) 토백이의 눈물겨운 이면을 통해 국가봉사 임무견들의 감춰진 희생이 재조명되었고, 토백이는 국가봉사동물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은퇴 후 프로야구 시구식과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후배 임무견들의 열악한 처우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은퇴 임무견 처우 개선 캠페인을 주관해 온 사단법인 마침표 이영 이사장은 “국가봉사동물은 몰라도 토백이는 모르는 사람이 없더라”며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은퇴견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법제도를 반드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자리에 의젓하게 엎드려 시민들을 맞이하는 토백이 곁에는 다가오는 모든 이들에게 연신 꼬리를 치며 코인사를 건네는 에너자이저 비글도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불법 밀반입 농산물을 빈틈없이 색출해 낸 농림축산검역본부 소속의 9살 베테랑 검역탐지견 찰스였습니다. 파트너였던 최재용 핸들러에게 입양됐는데요. 사람 나이로 환갑에 가까운 고령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도 바닥에 떨어진 은행 열매를 주워 먹으려다 제지당하는 등 엉뚱한 매력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최 핸들러는 “매일 수천 개의 화물을 검사해야 하는 탐지견에게 지치지 않는 활력과 호기심은 중요한 덕목”이라며 “넘치는 체력으로 1만 건의 밀수품을 적발한 우수 탐지견이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보물찾기라도 하듯 잔디밭 구석구석을 누비며 코를 킁킁대던 검은 래브라도 리트리버도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야마토3게임다운로드 공항 입국장에서 불법 마약류 유입을 차단해 온 관세청 소속 마약탐지견 덱스터였습니다. 덱스터의 보호자는 5년간 동고동락한 정혜원 핸들러입니다. 18년차 베테랑인 정 핸들러는 함께 일하다 은퇴한 탐지견 3두를 모두 사비로 입양해 끝까지 곁을 지켜온 미담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정 핸들러는 “국가를 위해 평생 봉사하지만, 퇴직금 한 푼 못 받는 탐지견들이 너무 가여워 여생을 책임져 왔다”며 “하루빨리 지원제도가 마련돼 은퇴견들의 노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청춘을 바친 동료임을 알아본 걸까요. 토백이와 찰스, 덱스터는 서로의 코를 맞대고 냄새를 맡으며 말없이 동지애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이 세 마리처럼 따뜻한 입양처를 만나는 은퇴견은 전체의 22%에 불과합니다. 저조한 입양률의 가장 큰 원인은 천문학적인 노견 동물병원비입니다. 봉사동물 대부분이 래브라도 리트리버, 비글, 말리노이즈 등 15kg 이상의 중대형견인 데다, 은퇴 시.에는 거친 현장 복무로 인한 관절염과 각종 만성 질환을 앓는 경우도 있어 일반 가정이 수백만 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농식품부가 지난해부터 마리당 연간 100만원의 동물병원비를 지원하기 시작했으나, 현실적인 치료비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결국 입양되지 못한 대다수 은퇴견들은 근무지 철창이나 위탁 보호소에 머물며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 여생을 마감해야 합니다. “국가 지켜준 봉사동물, 이젠 우리가 지켜줄 차례” 국회 잔디광장 산책을 마친 토백이와 은퇴견들은 사단법인 마침표가 주관한 ‘봉사동물 입법 촉진 및 지원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회정책포럼’ 회의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번 포럼은 조승환·박덕흠·이헌승·한정애·진선미·성일종·강승규·김선교·김예지·박수영·서영석·이성권·고민정·전용기·김용태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15명이 공동 주최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방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관세청, 소방청, 대한수의사회, 동물복지국회포럼이 후원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마침표가 지난해 9월 봉사동물의 처우개선 법제화를 공론화한 지 1년 만에 성사된 결실이었습니다. 그사이 국회에서는 관련 법안이 잇따라 발의됐고, 여야 협력 속에 지난 2일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법안들이 통과됨으로써 입법의 7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이제 법사위 심사와 본회의 의결이라는 마지막 두 관문만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초당적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정부 역시 발맞춰 농식품부에 동물복지정책국을 신설해 은퇴 봉사동물의 의료비 및 입양 지원 예산을 마련하고 지원센터 설립을 준비 중입니다 바다이야기하는법 . 뿔뿔이 흩어져 있던 각 기관의 은퇴견 문제를 중앙정부가 통합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책임지는 기반이 마련된 것입니다. 다만 개정 법안이 연내 본회의를 통과해도 정식 시행까지는 1년의 유예기간이 필요해 실질적으로는 2027년 말에나 발효됩니다. 자칫 1년 넘는 복지 공백이 생길 수 있는 상황. 이를 막기 위해 포럼 현장에서는 민간과 학계가 손을 맞잡는 특별한 지원 협약식이 함께 열렸습니다. 전국대학동물병원장협의회(회장 연성찬) 소속 수의과대학 동물병원들이 입양된 은퇴 봉사동물의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하림펫푸드(대표 허준)와 인터펫코리아(대표 김원철), 라함(대표 박윤범)이 양질의 사료와 용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법제화 이전의 제도적 공백을 민간 전문가들과 기업이 자발적으로 채워 넣은 의미 있는 시도입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여전히 동물에게까지 나랏돈을 써야 하느냐는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합니다. 이에 대해 포럼 참석자들은 나름의 답을 내놓았습니다. 박병배 한국특수탐지견센터장은 “임무견은 사람의 필요에 의해 태어났고, 평생 봉사한 대가로 오로지 사람과의 교감만을 바라고 있다”며 “이제는 국가와 사회가 그 헌신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사단법인 마침표 이영 이사장은 “현재 임무견들은 법제상 물건으로 분류되며 은퇴하면 용도 후 폐기처분과 다를 게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며 “국가와 국민을 지킨 존재들의 은퇴 후 삶을 지키기 위해 마땅히 법과 시행령,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평생 임무견과 현장에서 호흡을 맞춘 핸들러들의 호소는 더욱 절절했습니다. 인명구조견 토백이의 입양자 김철현 소방관은 “끔찍한 수해를 입은 네팔 홍수 피해지역에 한국 긴급구조대 44명과 함께 구조견 5마리가 투입됐다”며 “재난현장에서 고생하는 임무견들이 노후 걱정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곡히 당부했습니다. 검역탐지견을 입양한 최재용 핸들러는 “탐지견들은 때로 24시간 야간근무도 감당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국경을 지키고 있다”면서 “이 친구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헤아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단법인 마침표는 은퇴 봉사동물의 의료비 지원과 사후관리 법제화를 촉구하는 10만명 온라인 서명운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토백이와 1100마리 후배견들의 안전한 은퇴를 돕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에 접속해 온라인 서명에 동참해주세요. 은퇴 국가봉사동물 지원법안을 촉구하는 10만인 온라인 서명에 함께해주세요 청원 사이트 링크: herodog.or.kr 입양률은 22%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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