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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성원성 작성일26-09-20 11:20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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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의 대표적 복합문화 거.인 옥정호수도서관 전경. /사진제공=양주시 매일 아침 7시 30분, 지하철 1호선 덕계역 광장에 위치한 스마트 U-도서관 앞. 출근길에 오른 회사원 이모(34)씨는 소설책을 무인 대출기에서 찾아 가방에 넣는다. 이씨는 "이전에는 주말에 마음먹고 도서관을 찾아가지 않으면 책 한 권 읽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매일 지나치는 출퇴근길 지하철역에서 책을 빌리고 반납하니 일상 속 독서가 자연스러운 습관이 됐다"고 전했다. 토요일 오후 시간, 책장 넘기는 소리만 나던 열람실에서 부드러운 피아노 음악이 흐르고 이어 클라리넷이 뒤따른다. 옥정호수공원에서 매주 잠깐의 짬(여유시간)을 갖자는 취지로 짧은 클래식 공연인 '짬 연주회' 시간이다. 아이들과 도서관을 찾은 학부모 박모(41)씨는 "아이들 책을 볼 겸 책을 빌리러 왔던 도서관에서 멋진 클래식 공연까지 감상하게 되어 너무 즐거웠다. 조용해야 할 것 같은 장소가 음악회장이 되니 신기하면서도 반가웠다"며 웃어 보였다. 옥정호수도서관 계단식 공간에서 시민들이 주말 '짬 연주회' 클래식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제공=양주시 출퇴근길 덕계역에서 책을 빌리고, 도서관이 음악회장이 된다. 가까운 도서관에 원하는 책이 없으면 다른 도서관에서 받아보고, 종이책은 스마트 기술을 만나 듣는 책으로 이어진다. 어린이들은 인공지능(AI) 로봇과 대화하며 독서의 재미를 배운다. 양주시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일상 풍경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조용한 열람실에서 정숙을 유지하며 필요한 책을 빌리는 데 머물렀던 도서관이 이제는 출퇴근길과 산책길, 가족의 주말 나들이 속으로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책'이라는 본연의 중심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책을 만나는 공간과 방식이 한층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양주시 관내 10개 공공도서관에서도 이 같은 파격적인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양주시 도서관 이용자는 126만4978명, 대출 도서는 61만8900권에 달했다. 모바일 야마토게임2 책을 읽고 빌리는 기본 기능은 여전히 활발하지만, 시민이 도서관을 누리는 방식은 이전보다 훨씬 넓고 입체적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 도서관을 찾아가는 대신, 일상에서 책을 만나다 지하철 1호선 덕계역 광장에 위치해 시민들이 출퇴근길에 편리하게 이용하는 스마트 U-도서관. /사진제공=양주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책을 만나는 장소가 도서관 건물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이다. 덕계역 광장으로 이전한 U-도서관은 시민의 이동 동선에 책을 들여놓은 대표적 사례다.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돼 출·퇴근길에 손쉽게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다.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 별도의 시간을 내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이동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는 구조다. 책을 읽는 공간의 경계도 시험받고 있는 중이다. 양주시는 회천신도시 느티나무공원을 '책 읽는 테마공원'으로 지정하여 오는 10월 중에 북크닉(북+피크닉)과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답답한 실내 서가를 벗어나 가족과 함께 공원에 머물며 책을 읽는 새로운 독서문화가 기대된다. 원하는 책이 가까운 도서관에 없을 때도 유연한 해결책이 제공된다. 상호대차 서비스를 이용하면 관내 다른 도서관의 도서를 집 가까운 도서관에서 받아볼 수 있으며, 월평균 이용 건수는 8600건에 달한다.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두루두루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책을 택배로 편하게 받아본다. 시민이 도서관을 찾아오게 만들던 방식에서, 도서관이 중심이 되어 서비스를 연결하는 물리적·행정적 대전환이다. ◆ 20년 된 도서관도 시민의 생활 양식에 맞춰 다시 짠다 도서관의 변화가 단순히 새 건물을 짓는 신축 행정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 2006년 문을 연 꿈나무도서관은 개관 20년을 맞아 대대적인 공간 재구성에 나선다. 사업비 25억여 원을 투입해 낡은 시설을 정비하고, 독서공간과 휴식·문화활동 공간의 연결성을 높이는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무료충전 바다이야기 특화 분야인 만화·웹툰 기능을 강화해 어린이와 가족이 책을 매개로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남면도서관 역시 이용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3억여 원을 투입해 259㎡ 규모의 내부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노후 냉난방 설비를 교체한다. 20년 전 도서관을 찾던 시민과 지금의 이용자가 요구하는 공간의 성격이 달라진 만큼, 오래된 공간을 시민의 바뀐 생활방식에 맞춰 적극적으로 재건축하는 셈이다. ◆ 종이책에 기술을 더 하고, 독서의 문턱을 낮추다 덕계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이 AI 책 읽어주는 로봇 '루카'를 활용해 독서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양주시 디지털 기술은 종이책을 대체하기보다 책을 만나는 통로를 넓히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고읍도서관의 '스마트 더책' 코너는 NFC 기술을 활용해 종이책과 듣는 책을 연결한다. 스마트폰을 종이책에 태그하면 관련 듣는 책이 재생돼 읽는 독서에 듣는 즐거움을 더한다. 덕계도서관에서는 AI 책 읽어주는 로봇 '루카'를 도입해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음악·만화·웹툰·여행·다문화 등 도서관별로 특화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강화해 각 지역 생활권의 다양한 수요에 밀착 대응하고 있다. 모든 도서관이 일률적인 기능을 반복하는 대신, 지역 특성에 맞춰 역할을 분담하는 효율적인 운영 방식이다. ◆ 책 한 권에서 시작해 사람과 지역을 잇다 옥정호수공원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도서관 창가 좌석에서 시민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양주시 도서관은 단순한 도서 대출처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지역을 연결하는 생활문화 거.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양주시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에는 5834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책 읽는 도시 양주' 독서운동과 권역별 미니 북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독서문화 행사도 성황리에 이어졌다. 지난해 운영된 독서·문화·인문·특화 프로그램은 총 460회에 달하며, 연인원 1만839명이 참여해 지식과 문화 욕구를 충족했다 모바일 바다이야기 파일 . 또한, 소외계층을 위한 독서 복지망도 촘촘히 구축했다.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과 임산부, 영유아 가정을 위한 맞춤형 도서 대출 서비스와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국어 도서 확충, 지역 아동센터 연계 독서지도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시정의 포용성을 넓히고 있다. ◆ 커지는 도시, 달라지는 생활권…도서관의 미래를 다시 설계한다 따뜻한 조명 아래 많은 시민이 방문해 독서와 학습에 열중하고 있는 옥정호수도서관 자료실.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의 도서관 변화는 급격히 발전하는 도시 구조 및 인구 지형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양주시는 옥정·회천 신도시 개발과 인구 증가, 디지털 전환 등 환경 변화에 발맞춰 지난 5월부터 '양주시 도서관 중장기 발전계획(2026~2030)'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시민의 출퇴근 동선과 여가 패턴, 생활권별 문화 수요를 정밀히 분석해 향후 도서관의 역할과 운영 방향을 체계적으로 다시 설계하기 위함이다. 단순히 시설 숫자를 늘리는 외형적 확장을 넘어 어느 생활권에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기존 도서관과 신설 공간이 어떻게 역할을 나눌지 종합적으로 살피는 유기적 인프라 구축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시 관계자는 "도서관은 단순한 정숙의 공간이 아니라 시민이 정서적 풍요를 누리고 지역 공동체가 함께 숨 쉬는 대표적 복합문화 거."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활 동선과 요구에 맞춘 혁신적인 도서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덕영 양주시장 역시 "도서관은 시민의 삶에 깊숙이 스며들어 개인의 성장을 돕고 도시의 문화적 품격을 높이는 가장 강력한 인프라"라며 "시민 누구나 일상 속 어디서든 편리하게 책을 접하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책 읽는 인문도시 양주'를 완성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일상 속 무심코 지나치던 출퇴근길 역전에서 책을 만나고, 주말 공원에서 가족과 독서를 즐기는 풍경. 도서관을 찾아가기 위해 일상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일상 한가운데로 들어온 양주시 도서관의 실험은 지자체 공공 서비스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지하철역에서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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