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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성원성 작성일26-09-20 02:51 조회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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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한국이 선택할 길은 감속이 아니다. 미국·중국이 기술 패권을 놓고 질주하는 상황에서 우리만 발을 늦추면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필요한 것은 경쟁력을 끌어올리면서 위험을 통제할 안전장치를 함께 갖추는 일이다.
미·중 AI 경쟁은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오픈AI의 최신 모델 '아스트라' 공개와 사람 수준의 인공일반지능(AGI) 논란, 중국 기업의 정보 유출 문제까지 겹치며 갈등 수위가 높아졌다. 일부 AI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에서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모두 경쟁에서 먼저 물러설 기미가 없다. 위험을 알아도 상대보다 먼저 멈출 수 없는 것이 지금의 AI 패권 경쟁이다.
이럴 때일수록 한국은 단기적인 시장 반응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AI 감속론이 나왔다고 해서 기술 경쟁 자체가 후퇴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없다. 미국과 중국 모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경쟁 방식은 달라질 수 있어도 AI 개발과 인프라 투자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AI데이터센터(AIDC)·피지컬 AI 3대 메가프로젝트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반도체는 계산능력, 데이터센터는 실행 기반,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세 분야를 따로 키우기보다 기술과 인재, 데이터와 실증을 촘촘히 연결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속도와 함께 안전도 챙겨야 한다. 모델 안전과 사이버보안, 데이터 유출 방지, AI 통제 기술은 이제 산업 성장의 필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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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유치한 '글로벌 AI 허브'도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한다. 3대 메가프로젝트가 산업 기반을 키운다면 허브는 안전성 검증과 국제표준, 데이터 활용 규칙을 논의하는 장이 될 수 있다. 미·중과 대화하며 국제 AI 질서 형성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
미·중 정상회담과 AI 협의 결과에 따라 판은 다시 짜여질 수 있다. 협력의 문이 열릴 수도 있고 기술 봉쇄가 거세질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우리의 기술 기반과 선택지를 넓혀놓는 것이 최선의 대비다. 미·중의 충돌은 한국에 위험인 동시에 기회의 공간이기도 하다. 남들이 정한 속도와 규칙을 따라가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도 새로운 AI 질서의 규칙을 만드는 데 참여해야 한다.
논설실
남들이 정한 속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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