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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0일 오후 경기도박물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안중근 의사 특별전' 개막식이 열렸다. 사진=경기도청
민선8기 경기도에서 추진해 왔던 안중근 유묵 환수 사업이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하면서 해당 사업에 대한 당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도가 매입하려고 했던 유물 두 . 중 한 .인 '독립' 환수가 좌초되면서 24억 원을 들여 매입한 '장탄일성 선조일본'의 매입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파문이 번지고 있는 실정이다.
1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가 매입하려던 안중근 유묵 '독립' 작품이 일본인 소장자와의 협상 등의 문제로 난항에 부딪혀 더 이상 진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안중근 유묵 환수 사업에 대한 진행을 멈추고 '독립' 작품을 구매하기 위한 예산13억 원을 감액·반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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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도는 약 26억 원에 달하는 '독립' 구매 비용을 도가 절반인 13억 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13억 원은 국민 펀딩 등을 통해 모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작품의 구매가 수 개월간 이뤄지지 않자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사업의 가능 여부와 필요성을 두고 의구심을 품어 왔다.
결국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사업의 진척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현재 경기도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된 '장탄일성 선조일본'의 매입 과정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핵심은 매입 방식과 매입가가 적절했는지 여부다.
애초에 도는 사업을 기획하면서 필요한 재원을 경기도문화재단의 기본재산을 활용해 조달하려고 했지만 이사회의 반대에 부딪혀 실패했다.
이후 도는 '장탄일성 선조일본'을 매입하기 위해 광복회 경기도지부에 민간자본보조금을 지급하고 광복회가 작품을 매입하는 방식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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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했다는 의혹이 드는 대목이다.
관이 주도하던 사업을 민간에 위탁하면서 24억 원에 달하는 해당 작품의 소유권이 민간단체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광복회가 작품을 경기도박물관에 영구 임대하긴 했지만 혈세 사용 방법이 부적절했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24억 원의 구매 가격도 해당 작품의 소장자와 협상을 통해 진행됐다는 것이 전부일 뿐 어떤 기관이나 전문가가 경제적 가치를 평가했는지나 실제 가격협상을 누가 담당했는지, 최종 24억 원을 적정가격이라고 판단한 근거 등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한 문화계 관계자는 "경기문화재단에서 제동이 걸렸을 당시 해당 사업이 적절한지 보완할 부분은 무엇인지 면밀하게 검토됐어야 한다"며 "사업 진행 과정만 보더라도 광복 80주년 기념이라는 상징성에 매몰돼 경기도가 사업을 급하게 진행했다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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