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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고등학교가 학생들에게 수업 중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횟수를 한 학기에 단 한 번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가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두 번째 이용부터는 부모를 학교로 부르고, 세 번째에는 처벌하겠다는 내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현지 교육당국은 학교를 엄중 질책하고 해당 방침을 즉각 시정하도록 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사오관시 루위안현의 루위안 고등학교는 지난달 30일 열린 새 학기 업무회의에서 학생들의 수업 및 자율학습 시간 중 화장실 이용과 관련한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논란의 발단은 당시 회의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교실 규율'이라는 제목의 발표 자료였다.
자료에는 '학생은 한 학기 동안 수업 시간(자율학습 포함)에 긴급한 상황으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횟수는 단 한 번뿐'이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한 번 사용하면 해당 학기에는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화장실을 이용할 경우에는 부모가 학교를 찾아와 학생의 교육에 협조하도록 했고, 세 번째에는 처분을 내린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구체적인 처벌 수위는 자료에 적시되지 않았다.
특히 이 같은 규정을 교사의 평가와 연결한 내용도 논란을 키웠다. 해당 자료에는 교사의 교육·수업 능력에 교실 관리 능력이 포함되며, 연간 평가와 승진, 포상 자격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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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는 곧바로 비판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학교가 감옥도 아닌데 학생의 생리적 욕구까지 통제해서는 안 된다", "배가 아프거나 갑자기 몸이 좋지 않은 학생은 어떻게 하느냐", "화장실 가는 횟수를 한 학기 단위로 정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루위안현 교육당국은 현지 언론과의 통화에서 해당 내용이 지난달 30일 학교의 새 학기 업무회의에서 논의된 '시행 예정 제도'였다고 설명했다. 아직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공식적으로 시행된 규정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후 교육당국은 학교 측을 엄중히 질책하고 즉각 시정하도록 했으며, 학교도 해당 방침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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