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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성원성 작성일26-09-06 19:03 조회2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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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왕역에서 발생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의 안타까운 사망사고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안전불감증과 구조적 모순을 다시 한번 가슴 아프게 드러내고 있다. 수십 톤에 달하는 거대한 철도차량을 순서에 맞게 배치하고 연결하는 입환 작업은 그 자체로 거대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작은 실수나 통신 부재가 곧바로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현장이기 때문이다. 이미 2022년 오봉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끼임 사망사고를 계기로 안전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최고조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은 여전히 위험을 방치한 채 돌아가고 있는 것도 의문이다. 가장 분노를 자아내는 지。은 이미 대안이 존재했다는 사실이다.
사람이 직접 위험한 철도차량 사이에 뛰어들지 않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무선제어 입환' 기술은 이미 개발이 완료돼 있었다. 코레일은 애초 지난해 12월까지 주요 역에 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공언했으나 현재 도입이 완료된 곳은 손에 꼽을 정도라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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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어 이번에 참사가 일어난 의왕역은 작업량이 적다는 석연찮은 이유로 애초에 도입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 기술이 있어도 현장에 적용되지 못하는 사이 철도노동자들은 수년 전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살인적인 위험 속으로 내몰리고 있다. 코레일 측은 제도의 승인이 지연되고 인프라가 부족했다는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철도차량 개조 승인이 늦어졌고 주파수 사용 승인이 올해에야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술개발 이후 관행적인 행정절차와 부처 간 핑계 속에 세월을 보내는 사이 소중한 생명이 또다시 희생됐다는 사실은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할 공기업이 제도 탓을 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는 국민과 노동자에 대한 기만이자 직무유기에 가깝다.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 역시 이번 사고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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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역 사고 이후 노사가 합의한 '3인 1조' 원칙은 현장에서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의왕역에서는 고질적인 인력부족을 이유로 2인 1조 작업이 강행됐고 숨진 직원 역시 이 위험천만한 구조 속에서 변을 당했다. 한국의 철도 역사는 선로가 곡선으로 휘어져 있어 시야 확보가 어렵고 수신호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러한 특수성을 감안하면 3인 1조는 물론이고 4인 1조 이상의 체계적인 인력 배치가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비용과 인력 운용의 논리를 앞세워 현장의 경고를 외면해 왔다면 큰일이다. 철도 현장의 안전은 행정적 편의나 예산 절감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이번 의왕역 사고는 명백히 예견된 인재였으며 안전 인력과 안전 시설, 그리고 무선 제어 시스템이라는 기본적인 안전망이 작동하지 않아 발생했다. 코레일은 더이상 제도탓이나 인력 핑계를 대며 골든타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 전국 모든 입환 작업장에 무선 제어 시스템을 조속히 전면 도입하고 노동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적정 인력 충원과 근무 조건 개선에 즉각 나서야 할 때다.
용 승인이 올해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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