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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성원성 작성일26-08-17 05:52 조회1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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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명예교수(72)는 2023년 충북 청남대 100km 울트라마라톤을 완주하고 돌아오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목이 골절돼 그의 인생 네 번째 목 수술로 이어졌다. 사고 당시 왼팔이 완전히 마비될 정도의 중상이었다. 그는 혼자 재활에 매달려 6개월 만에 정상으로 돌아왔다. 의사는 절대 달리지 말고 취미를 바꾸라고 했지만, 정작 그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만 있던 기간 동안 혈당과 중성지방 등 각종 건강 지표가 오히려 눈에 띄게 나빠지는 것을 직접 체득했다. 그래서 다시 달려 몸을 만든 것이다. 김경수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명예교수가 3월 열린 2026 서울마라톤 겸 제96회 동아마라톤에 출전해 질주하고 있다. 2001년 건강을 위해 달리기 시작한 김 교수는 42.195km 풀코스 80여 회, 100km 울트라마라톤 20회를 완주한 ‘철각’이다. 김경수 교수 제공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의사 말을 무시하고 하루 3만 보 이상 걷기 시작했죠. 특히 수도권 청계산에서 18km씩 걷는 훈련을 이어가며 서서히 몸을 되살렸어요. 집에 러닝머신과 고정식 자전거, 로잉머신을 마련해 목 보호대를 하고 틈틈이 체력도 키웠죠. 이런 꾸준한 재활 끝에 2025년 동아마라톤에서 다시 풀코스를 완주했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김 교수는 이 경험을 통해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위험”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이후 그는 ‘누죽달산(누우면 죽고, 달리면 산다)’의 자세로 살고 있다. 김 교수는 2001년 몸이 보내는 경고 때문에 달리기 시작했다. 당시 몸무게가 87kg까지 늘었고, 밤늦게까지 연구하는 날이 이어지면서 뒷골이 심하게 당겨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체리마스터 다운로드 답답한 마음에 집 근처 한 바퀴가 150m 정도 되는 작은 공원을 대여섯 바퀴 돌았는데, 놀랍게도 그날은 편히 잠들 수 있었다. 지긋지긋하던 뒷골 통증도 사라졌다. 그때부터 달리기에 매진했고, 42.195km 풀코스 마라톤은 물론 100km 울트라마라톤까지 완주하는 ‘철각’으로 변신했다. 김경수 교수가 2006년(왼쪽), 2007년 동아마라톤에 출전해 질주하고 있다. 김경수 교수 제공 “제가 광주일고 다닐 때는 입시 때문에 운동을 못 했지만, 서울대에 진학해서는 축구와 농구, 배구, 탁구, 핸드볼까지 섭렵했습니다. 당시 기숙사 고교 동문 체육대회가 있었는데 경쟁이 치열했죠. 제가 동문 체육부장을 맡아 주도했습니다. 독일 유학 때도 매 주말 축구를 했는데 교수가 돼서는 일에 쫓겨 운동을 못 했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김 교수는 대학원생들을 모아 달리기 시작했다. 그해 10.5km 단축마라톤 대회를 완주했다. 그즈음 경기 김포로 이사 가서 ‘김포 마사모’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마스터스 마라토너의 길로 들어섰다. 매 주말 집 근처에서 애기봉까지 왕복 25km를 달렸다. 그리고 2002년 가을 3시간 49분 3초로 풀코스를 처음 완주했다. 이듬해 3월 동아마라톤에서 3시간 35분대를 기록했고, 2004년에는 미국 메릴랜드대 교환 교수로 간 상태에서도 잠시 귀국해 동아마라톤에 출전해 3시간 28분대에 완주하는 등 매년 동아마라톤을 상수로 두고 달리고 있다. 몸무게도 20kg이나 빠져 지금은 67kg을 유지하고 있다. 마라톤 개인 최고 기록은 2010년 세운 3시간 15분대다. 김경수 교수가 2007년 청남대 울트라마라톤 100km에 출전해 달리고 있다. 김경수 교수 제공 모바일 바다이야기하는방법 김 교수는 2004년 청남대 울트라마라톤 100km에 처음 출전해 13시간 26분대에 완주했다. “당시에 미국에 있었을 때인데 동아마라톤 완주하고 돌아갔는데, 동호회에서 앞으로 울트라마라톤을 완주하지 않으면 정회원 대우를 해주지 않겠다는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다시 비행기 타고 날아와서 달렸죠.” 김 교수는 2013년까지 청남대 울트라마라톤 100km를 10회 연속 뛰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10회 연속 뛴 주자에게 주는 칭호다. 그는 이 대회에서 처음 3년 연속 완주한 뒤 ‘111번’을 고유 번호로 받았다. 이 번호는 그가 다시 출전하지 않는 한 다른 누구도 가질 수 없는 그만의 상징이다. 이후에도 이 대회를 세 차례 더 완주했고, 함께 뛰던 동호인을 직접 울트라마라톤에 입문시켰는데 훗날, 이 대회 우승자가 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풀코스는 80회 넘게, 100km는 20회 달렸다. 마라톤동호회로 팀을 꾸려 강화햄 울트라마라톤과 한강변을 따라 뛰는 서울 울트라마라톤 100km 단체전에서 각각 우승한 짜릿한 기억도 갖고 있다. 김경수 교수(왼쪽에서 두 번째)가 마라톤 동호회 ‘에버런’ 회원들과 6월 알프스에 올라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왼쪽은 이윤규 전 DGB자산운용 대표, 오른쪽에서 두 번째는 송민숙 씨, 오른쪽은 조남수 (주)심존 대표. 김경수 교수 제공 80세를 향해 가는 그는 지금도 체계적으로 훈련한다. 약 6년 전부터 지인들과 러닝 클럽 ‘에버런’을 만들어 선수 출신 전문 코치 밑에서 훈련하고 있다. 여름부터 12주 가을 대회를, 겨울부터 12주 봄 대회를 준비한다. 달리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보강훈련도 한다. 김 교수는 주당 70~80km를 달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주 3회 웨이트트레이닝도 한다. 그는 “부상 없이 달리려면 각 관절 근육을 잘 키워줘야 한다. 근육운동을 꾸준히 하는 이유”라고 했다 오리지날황금성 . 최근 지인들과 유럽 알프스로 한 달간 전지훈련을 다녀오기도 했다. 김 교수의 건강관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축이 알프스 트레킹이다. 석사와 박사를 독일에서 했는데, 유학 당시 여름휴가 때 스위스와 이탈리아 접경의 알프스를 즐겨 찾았던 기억이 워낙 강렬했던 그는 2016년부터 매년 아내와 함께 알프스에 집을 빌려 한 달가량 머물며 케이블카 없이 오로지 두 다리로 알프스를 올랐다. “알프스는 처음에는 급경사로 오르지만, 어느 정도 가면 다소 평탄한 분지가 이어집니다. 경관이 엄청나죠. 중간에 커피 한잔하고, 여유 있게 경치 즐기며 걸으면서 체력도 키웁니다.” 김경수 교수(오른쪽)가 6월 아내랑 알프스에 올랐다. 김경수 교수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와 아들 결혼 등으로 몇 년 거르긴 했지만, 지난해 다시 시작해 총 337km를 걸었다. 27일 동안 산을 탔으며 한 번에 800m 상승고도를 오르기도 했다. 한 달간 매일 10~30km를 걷는다. 올해는 아내를 포함해 마라톤 지인들과 5월 말부터 한 달간 알프스산맥을 누비고 왔다. 김 교수는 향후 달리기와 관련해 “일단 동아마라톤 100주년까지 쭉 완주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했다. 동아마라톤은 2030년 100회째를 맞는다. “100세 시대, 인간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움직일 수 있는 한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살면서 그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달릴 생각입니다. 솔직히 언제까지 풀코스를 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혹시 풀코스 완주가 더는 불가능해지는 순간이 오더라도 등산만큼은 꾸준히 이어갈 생각입니다.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걷는 등산이야말로 오래도록 지속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입니다.” 김경수 교수가 2015년 청남대 울트라마라톤 100km를 완주한 뒤 포즈를 취했다. 김경수 교수 제공 ="nofo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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