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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HUFS LAP 18주차 「변화와 성장,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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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영민 쪽지보내기 전체게시물 작성일19-08-08 12:28 조회1,565회 댓글29건

본문

안녕하세요, 2기 훕랑 여러분.

숨 가쁜 8개월이었습니다.  

 

어떤 일을 할까 생각을 떠올리는 순간부터 그 일은 이미 저마다의 삶에 영향을 주기 시작합니다.
사실 삶의 매 순간 숱한 일들이 그렇습니다.

 

방학엔 어디 어디 가고 싶은데, 오늘 점심엔 뭐가 땡기는데, 살을 좀 빼야겠어, 저 아이 예뻐 보인다...
그렇게 우리는 훌쩍 떠나기도 하고, 맛집을 찾아가고, 운동화 끈을 조이고, 고백을 합니다.

 

어려움이 왜 없겠습니까.
시간 들여 돈 들여 간 곳은 사진과 다른 방이 뙇!?, 지갑마저 잃어버려 당혹스럽습니다.
블로그 음식평은 이제 다신 안 믿어, 배달이나 시킬 걸 푸념합니다.
운동화는 아직 흙도 안 묻혔기에, 나 자신이 한심스럽습니다.
고백은커녕 임자 있는 줄도 모르고 가슴앓이 한 내 자신을 멍청하다 여깁니다.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8개월 전 문득 찾아든 생각, “이게 뭐야? 음... 이거나 한 번 해볼까?”
바로 그 생각을 살아냅니다.
무려 8개월을 말입니다.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을 겁니다.
맘 같지 않았을 겁니다.
지금도 아쉬움보다는 시원함이 조금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은 끝까지 여러분의 생각을 살아냈습니다.

알바 가야 하는데, 시간을 떼어 주었습니다.
책은 이미 졸업했는데, 수많은 책들을 읽었습니다.
몸은 말을 안 듣는데, 습관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잠이 쏟아지는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내 코가 석 잔데, 남을 돕는 방법을 떠올렸습니다.
나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는데, 나의 삶을 두고 고민했습니다.
굳이 보여 줄 필요 없는데, 나의 이야기를 말로 글로 전하려 했습니다.
이 모든 생각들을 행동으로 옮기려 노력했습니다.
노-오-력 하라고 하지 않아도 노-오-력 했습니다.

 

사실,
여행은 멋지고 재밌고 자유롭습니다.
맛집은 대체로 맛있습니다. 심지어 분위기도 좋고 누군가와 함께여서 좋을 때가 대부분입니다.
학교 안 헬스장에서 운동화는 흙 묻을 일 없습니다. 즐겁게 먹으면 칼로리...없습니다.
지금 남친이 그 남자 맞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인가요?

 

훕스랩 18주차는 자신의 수고와 서로의 수고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미안하고 자책하는 마음보다는
고맙고 대견한 마음으로 만납시다.

 

변화는 글쎄, 성장은 찔끔이 아니라,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고 또 참은 그 모든 것들이
끝과 동시에 한꺼번에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만납시다.

 

자 이제, 훕스랩 18주차 마지막 일정을 공개합니다.

일시 : 8월 9일 금요일 12시 50분 ~ 8월 10일 토요일 11시 30분

장소 : 글로벌 캠퍼스 기숙사  / Hogar Grill *약도 click* / 공학관 207호

공유테마 : 「변화와 성장, 다시 시작」


8월 9일 (금)

12:50 2기 훕랑 전원 글로벌캠퍼스 기숙사 훕스 라운지 집결, 명찰 및 기숙사 카드키 수령
13:00 기숙사 식당 점심식사
14:00 기숙사 HUFS LOUNGE, 유닛발표 (유닛별 5분 제한) – 사회봉사
15:15~15:30 휴식
15:30~17:00 HUFS LOUNGE, 유닛발표 (유닛별 5분 제한) – 진로설계
17:00~17:30 TRTL 독서 연구회 및 HUFS LAP 후속 관련 공지 및 논의
17:30~17:40 휴식
17:50~19:30 Classic Easy IV 「히트곡의 요건」 - 작곡가 성용원, 소프라노 박소은
박소은 노래, 성용원 피아노
1. “얼굴”
2. “Laschi a chio pianga” - 헨델 오페라 Rinaldo 中
3. “오동도” - 가곡 (작곡 성용원)
4. “Nella Fantasia” - 영화 Mission 테마
5.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 뮤지컬 My Fair Lady 中
6. “’O Sole Mio” - 칸초네 나폴리타나

20:00~22:00 모현사거리 Hogar Grill 저녁식사 – 기념영상 시청, 도서 마니또
22:00~24:00 이야기, 취침

 

8월 10일 (토)

08:00 기상 및 개인 정비
08:30~9:20 간단 아침식사 (feat. 동원 전복죽, 야채죽, 소고기죽)
09:20~09:30 공학관 207호로 이동
09:30~11:00  “변화와 성장, 훕스 라이프 아카데미 2기가 남긴 것들” - 3분 릴레이 개인 발표
11:00~11:20 수료식 – 축사 및 기념촬영 
11:20~11:30 기숙사 이동 카드키 반납 및 방정리
11:30 기숙사 식당 런치박스 배포 및 해산


 

◎ 기억해둘 일과 해야할 일

 

하나,

이미 단톡으로 전달되었다시피, 사회봉사 및 진로설계에 대한 유닛별 발표를 각각 5분 분량으로 준비해 주길 바랍니다. 단순 무얼 했고, 지원금을 어떻게 썼고가 아닌 성과와 느낀 점 그리고 협업 및 개인활동들을 통해 얻은 내면의 동기를 자연스럽게 발표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화려한 PPT나 짜여진 발표 보다 진솔한 경험들이 공유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 주길 바랍니다.

 

둘,

서로에게 전할 애장 도서 (소장본이든 새책이든) 한 권씩 준비해 주길 바라며, 책을 읽을 친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책날개에 적거나 포스트잇 메모 등을 함께 준비해 주길 바랍니다.
 

셋,

수료식에 앞선 개별발표는 훕라를 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소회, 앞으로의 다짐, 그리고 감사의 마음이 전달되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3분 이내 분량으로 준비하길 바랍니다.
 

넷,

기숙사 공간은 현재 다른 캠프들이 들어와 있는 관계로 늦은 밤 소음이나 개인 물품 관리에 신경써 주길 바랍니다. 간단한 세면 도구를 준비해오면 됩니다.

다섯,

지원금은 이전에 공지했다시피 8월 29일까지 사용가능하고, 8월 29일까지 사용한 모든 영수증 및 관련 서류 제출이 후속으로 이루어집니다. 관련 공지 사항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정산관련 모든 절차는 8월 31일 이내에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 준비물

​늘 챙기는 텀블러, 세면도구, 숙소에서 갈아입을 편한 옷, 마니또 도서 1권

 

모두 건강하고 밝은 얼굴로 금요일 만나길 바랍니다!

   

공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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