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S LAP 열한 번째 금요일, 「우리가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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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영민 쪽지보내기 전체게시물 작성일20-05-14 14:11 조회2,089회 댓글28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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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훕랑 여러분, 반갑습니다.
중간고사 마무리하고 조금 여유를 되찾았는지요. 다들 건강하게 지내고 있나요?
2월 개강 이후로 우리는 거의 3개월 여의 시간을 훕랑이라는 이름으로 무리를 이루었습니다만, 부득불 온라인을 통해 서로를 부르고 기억하고 소통해야 하는, 이제껏 가보지 않았던 길을 걸어야만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설레임과 어색함 그 어디 쯤이었던 첫 만남, 생경하지만 기대에 부풀게 했던 북엠티, 허나 그것도 잠시, 조금은 두려운 마음으로 주어진 상황을 극복하려는 새로운 시도들을 함께 해왔습니다. 단톡방, 유선전화, 소규모 오프모임, 훕라온, 그리고 온-오프를 결합한 방식까지.
이윽고, ‘생활방역’이라는 생전 처음 듣는 여전히 엄중하고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그런 마흔 넷의 진심들이 한 자리에 모입니다. 확진자 동선을 확인하고, 편리한 온라인 참여와 오프라인 참여 사이에서 고민하고, 생활방역 준비상황을 알리고 자발적 참석으로 화답하고, 몇몇은 지방에서 오랜만의 장거리 이동을, 또 몇몇은 자신의 숙소를 내어주려 준비하면서. 그렇게 이번 주에는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쉬이 끊어질 수 있는 대화의 끈을 온갖 수단 방법을 동원하는 가운데 진화하고 성장해온 것 같습니다. 오직 하나, ‘우리가 모이면 배움터가 된다’는 바로 그 생각으로 말이지요. 그렇게 지난 100여 일 우리의 시간이란 하루하루는 답답하고 불안해도, 통째로는 옳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절반의 시점을 맞는 지금, 여러분에게 여러 선생님들의 마음도 마저 담아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여러분도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했으면 합니다.
이는 최근 들어 우리가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그리고 미디어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도 몰랐던 우리의 모습 말이지요. 날 서고 서로에게 상처 되는 일들을 별 일 아니라는 듯, 세상 다 그렇지 않냐는 듯, 생각하고 행동하던 '나-우리'에서 저 너머 차원을 달리한 모습을 자꾸만 발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은 한 가족, 한 사회, 한 국가에 속한 개인에게 ‘긍지’라는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조금은 온전해진 우리의 열한번째 금요일에선 그런 긍지로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함께 목격하려 합니다. ‘자긍심’을 ‘-뽕’으로 치부하는 저열하고 자기비하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우리도 몰랐던 우리의 모습,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그 뿌리를 한 번 엿보고자 합니다. 우리의 뿌리가 ‘소중한 나의 시간을 내주는 일’이었듯 말이죠.
자, 이제 HUFS LAP 우리의 열한 번째 금요일 일정을 공개합니다.
테마 : 「우리가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
공유질문 : 내가 속한 무리, 그리고 그 역사에 자긍심을 느끼는 삶이란?
모임장소 : 수림문화재단 Space A (찾아오는 길 http://naver.me/GP4V8YKI)
일시 : 5월 15일 금요일 13시 45분 ~ 21시 20분
13:45~14:00 훕랑 3기 전원 도착, 발열체크, 명찰 패용, 확인서 2매 서명, 지정석 안내 후 착석
14:00~15:40 다큐멘터리 「헤로니모」 단체 관람
15:40~16:00 휴식
16:00~17:50 「한인 디아스포라가 한반도의 미래다」 - 호모 콰이렌스 & 인사이트 아웃
18:00~18:50 수림 & 훕라 collabo - Classic Easy II 「String Quartet in Spring」
- Violin 정상희, Violin 권소영, Viloa 조윤주, Cello 홍지연
1) W.A Mozart – Divertimento in D Major, K.136, 1악장 Allegro
2) A. Dvorak – String Quartet No. 12 Op. 96 ‘American’, 2악장 Lento
3) P. Heidrich — Happy Birthday variations
4) A. Borodin - String Quartet No. 2 3악장 ‘Nocturne’, 2악장 Andante
5) C. Gardel – Por una Cabeza
6) A. Piazzolla - ‘Oblivion’ ‘Libertango’
19:00~19:40 저녁식사 (개별 도시락, 한방향 식사)
19:50~20:50 진로설계 라이포그래피 VII 유닛별 릴레이 발표 「따로 또 같이 만들어가는 라이포그래피」
20:50~21:10 「선배가 들려주는 라이포그래피」 - 1기 송현우, 「미니훕라제안」 - 1기 이사우
21:10~21:20 Wrap-up
◎ 참석 전 해야 할 일
1. 각자 TA들에게 저마다 약속한 시간 안에 여러분들의 글점검을 마무리해주길 바랍니다. TA들은 미흡함을 지적하고 관리하는 이들이 아니라 먼저 겪은 덕분에 여러분이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여러분을 도와주는 선배이자 동료입니다. 저 역시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2. 이번 모임에선 영화관람을 비롯해 특히 연주자들의 열정적인 공연이 함께 합니다. 영화 및 공연관람에서의 기본예의는 세세하게 말하자면 참 많지만 두 가지 사항만 전달합니다. 첫 번째는 복장과 자세입니다. 격식 차린 드레스 코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단정한 차림과 바른 자세는 수많은 시간의 결과물인 영상의 감상은 물론 생생하게 자신의 기예를 선보이며 열정을 다하는 연주자들에 대한 기본예절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상영 및 연주 중 정숙성 유지입니다. 당연히 스마트폰은 무음 혹은 꺼두어야 합니다. 특히 공연의 경우 시작과 끝 사이에는 휴지기 없이 연속 진행되므로 화장실 사용 및 지정석에서 이동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바랍니다. 마음은 한껏 자유롭되 정연한 태도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각자 최선을 다해 주길 당부합니다.
3. 전체 모임이 오프로 진행되는 만큼 진행의 만전을 기해왔습니다. 무탈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몇 가지 협조 당부합니다. 도착 즉시 발열체크 및 확인서 2매(아카데미용, 아트센터용)에 서명을 비롯한 기재사항을 작성해 주길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특별한 요청이 없더라도 마스크 착용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주길 바라며, 마스크를 착용시에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코로나 대형으로 배치된 좌석에는 명찰 비치로 지정석을 부여할 예정이니 금요일 내내 지정석을 이용해 주길 바랍니다. 특히 식사 및 간식은 모두 도시락과 개별 포장 간식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식사 시 한 방향식사를 실천해주길 바라며, 아울러 손 소독제도 구비되어 있으니 휴식시간마다 손씻기를 실천해주길 바랍니다.
4. 라이포그래피 발표 ppt는 오늘 자정까지입니다. 시간 엄수해 주길 바랍니다. 아울러 발표시간은 5분으로 엄격히 제한합니다. 간명하고 핵심을 전달하는데 주력해주길 바랍니다. 주어진 시간에 효율적이고 인상적인 발표를 하는 것 역시 경험이고 배움입니다.
5.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할 공간 '김희수 기념 수림아트센터'는 후배 세대에게 문화창달의 고른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 故 김희수 선생님의 유지를 받들어 운영하는 문화재단 부속기관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혜택의 뿌리가 무엇인지 살뜰하게 살피는 훕랑들 되었으면 합니다. 다음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www.soorimcf.or.kr/found_01.html
◎ 준비물
1. 장시간 즐거운 시간을 높은 텐션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체력!
2.텀블러, 메모장, 필기구
3. 저녁식사 시간이 공연으로 인해 다소 늦습니다. 점심 잘 챙기고 오길 바랍니다.
그럼 금요일에 만나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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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했습니다. 헤로니모 보려고 했었는데 안보길 잘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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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쌰 으쌰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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